전기차의 충전은 급속과 완속이 있다.

전기차가 충전을 하는 데 있어 급속과 완속이 있다는 것은 전기차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대부분 알고 있는 사항이다. 하지만 이것의 충전시간이 어느 정도 걸릴지는 잘 모르고 있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표로 정리해 봤다.

 

이것의 계산은 배터리 용량에 충전기의 출력을 나누면 된다. 예를 들어 50KW 충전기에 64KWh의 배터리를 충전한다면 64 / 50 = 1.28이 나오는데  대충 1시간 17분이 걸린다는 이야기다. 왜 이런 계산이 나오냐면 급속 충전기의 50KW 급이라는 것 자체가 1시간(60분)에 50KW를 충전할 수 있다는 것이기 때문에 소수점 뒤의 숫자는 60분에 28%를 차지하므로 16.8분 즉 약 17분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 문제가 있다. 숫자상으로만 계산했을 때 딱 저 시간만 걸린다 하더라도 짧은 시간이 아닌데 급속충전에서는 배터리의 상태, 충전기의 상태에 따라 시간이 더 걸리며 기본적으로 전기차의 EPCU에서는 테이퍼 링(완속 구간)을 조절하기 때문에 위에서 계산 한 시간보다는 더 걸린다.

 

실제 충전을 해 보면 여려가지 변수가 작용하여 위와 같은 시간 이상으로 걸릴 수도 있다. 또한 비교차종중에서 볼트EV의 경우 코나EV나 니로EV보다 속도가 좀더 보수적으로 적용되어 타 차량보다 늦게 충전된다. 하지만 그만큼 배터리의 수명과 안정성에는 도움이 된다. 그럼 각 차량 제조사에서는 이런 것을 어떤 방식으로 이야기하고 있을까?

 

충전시간에 대해 차량 제조회사들의 설명은?

우선 기아차에서 최근에 나온 쏘울 EV에서는 웹페이지상에서는 충전 관련 자료를 찾을 수 없으나 가격표를 다운로드해서 살펴보면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잘 보이지는 않으나 급속충전(100KW급) 54분이라는 문구가 보인다

100KW급 급속 충전기에 54분을 충전하면…??? 100% 충전할 수 있다는 것인지 어느 정도 충전할 수 있는 것인지에 대해 설명이 없다. 그나마 현대차의 코나 EV의 설명은 나은 편이다.

 

현대차 홈페이지의 코나 EV 테크놀로지에 이렇게 설명되어 있다
기아차의 니로 EV 역시 충전에 관한 설명이 부실하다

 

이렇듯이 우리나라 전기차 제조 회사들의 전기차 충전시간에 대해서는 자세한 설명이 되어 있지 않다. 전기차의 가장 큰 단점인 충전시간에 대해서는 크게 부각 시킬 필요가 없기 때문일까?

그렇다면 코나, 니로, 쏘울과 비슷한 성능을 자랑하는 쉐보레의 볼트 EV는 어떤가? 위 3가지 기종들에서 설명 한 것보다는 좀 더 자세히 나와 있다.

 

충전에 대한 설명-쉐보레 홈페이지 BOLT EV

 

홈페이지상에서 설명하는 것은 조금 부실할지라도 사용자 매뉴얼상에서는 그나마 좀 더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코나 EV 사용자 매뉴얼

이것에서 보면 맨 처음 올려놓은 표와 약간씩 시간 차이가 있는데 위의 설명처럼 배터리 상태, 수명, 충전기 사양, 주변 온도 등에 따라 다르게 충전되기 때문인데 회사 측에서는 충전 시간이 짧은 것이 유리하기 때문에 좋은 결과 값을 써 놓은 것 같다.

차량을 구입하는데 매장에 비치된 팸플릿 정도와 판매사원의 구두상의 설명으로만 듣는 것이 대부분이지 사용자 매뉴얼은 차량을 받은 후 살펴보기 때문에(구입 후에도 보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이 부분에 대해서 좀 더 자세한 설명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뿐만이 아니다 겨울철에는 충전속도 저하가 일어날수 있는데 이것에 대한 설명은 윈터패키지 또는 히팅패키지에 대해 간단한 언급이 있을뿐 정확한 데이터와 설명은 없는 상태이다.

 

충전시간에 대해 정부의 설명은?

그렇다면 정부에서 만든 전기차의 충전에 대한 설명은 어떤지 알아보았다. 정부에서는 환경부 전기차 충전소라는 홈페이지를 운영 중이며 이곳을 통하여 여러 가지 홍보 자료나 정보 등을 올려놓고 있다. 이곳에 올라온 전기차 관련 충전 설명을 보면 아래와 같다.

 

출처 : 환경부 친환경 자동차

 

설명이 조금 앞뒤가 안 맞는다. 우선 그림에서는 100KW급 급속 충전기로 설명해 놓고 오른쪽의 설명은 50KW급이라고 써놓은 후 80%의 충전까지 30분…???이라는… 이상한 설명을 하고 있다. 일반 사람들이 보면 착각할 수도 있고 충분히 고개를 갸우뚱할 수 있는 부분이다.

전기차에 대해 아는 사람들이라면 아마 위의 설명이 왜 저렇게 되어 있는지 단번에 알 수 있을 것이다. 위의 설명은 예전 자료(2015년) 또는 배터리가 적은 용량의 전기차를 기준으로 했기 때문에 저런 것이다. (약 27KWh용량의 배터리 기준-구형 쏘울EV)하지만 배터리 용량 설명도 없고 그림에는 100KW라고 쓰여있는 것은 고쳐야 할 부분 같다.

그것은 그렇다 쳐도 왜 예전 자료 또는 시간이 얼마 안 걸리는 것처럼 해 놓았는지는 잘 모르겠다. 2세대 전기차가 나와서 돌아다니는 요즘과는 맞지 않는 자료이다.

현재 충전기는 200KW급이나 400KW급은 이미 개발이 되어 있는 상태이다. 하지만 이것을 설치해 봤자 모두 받아들일 수 있는 전기차가 없는 상태이다. 2020년경에 3세대 전기차들이 나올 가능성이 있는데 그때는 지금보다 좀 더 출력이 좋은 충전기가 출시될듯하고 그에 맞추어 전기차들의 충전 속도도 향상될듯하다.

 

2020년형 코나 EV의 충전 속도가 기대된다

이미 여러 매체들을 통해 코나 EV의 2020형 모델은 OBC(ON Board Charger)의 스펙이 11KW로 알려졌다. 만약 이것이 장착되면 11KW급 완속충전기에 충전을 하게되면 기존의 실제 완속 충전시간이 10시간이 걸리던것이 6시간 정도로 줄일 수 있다.

물론 이것도 충전기와 차량의 OBC 스펙이 맞아 떨어져야 이렇게 충전되는것이지 7KW급 충전기에 11KW의 OBC를 장착한 차량이 충전한다고 해서 충전시간이 줄어드는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가정에서 일반 전기 콘센트를 이용하여 충전할때의 시간은 변함 없이 30~33시간 이상 걸리는것이다.

또한 이렇다고 해서 급속 충전시간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지만 새로운 모델인 만큼 배터리의 성능과 BMS(Battery Management System)의 성능이 업그레이드되어 출시된다면 지금보다는 빠른 충전시간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마키님
전기차에 관심이 많은 실제 전기차 유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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