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쏘 연비왕을 만난 후기

안녕하세요. 과거 내연기관 튜닝, 드리프트 취미 분야에서 전기차 수소전기차 플러그인 등 친환경차에 요즘 관심이 많은 응새입니다.

자동차 마니아의 끝판왕은 수소전기차죠.

보통 수소전기차 넥쏘는 1회 충전 시 600km 전후 탈 수 있다고 발표하죠. 그러나 2018년에 넥쏘 모던 모델로 900km를 타고 3km 남겨온 수소관련 업체 직원분들 만난적이 있어요. 그외에 하이브리드 연비왕 1등도 몇번 만남!

5분 충전에 900km 이상 달리는 초현실적인 전기차가 이미 나와있다는 사실에 충격 그 자체였죠. SUV 덩치에 전 세계 기네스북 감입니다.

참고로 넥쏘는 모던, 프리미엄 두 가지 모델이 있는데요. 모던이 선루프와 원격 자동출주차기능 옵션이 없고 17인치 휠 타이어를 사용한 프리미엄은 풀옵션에 19인치 휠 타이어이고요. 이중 확실히 모던이 연비가 잘 나옵니다.

연비왕님께서 연비 운전 방법을 직접 차에 타서 강의해주시더군요. 넥쏘 드라이브 버튼을 눌러서 보면 에코 모드 노말 모드 외에 에코 플러스 모드를 사용하고 게이지 바를 보면서 150을 최대한 유지하며 주행하라고 하네요.

몇번 듣다가 솔직히 제 스타일은 아니었습니다. 그냥 그럴바에 비상등 켜고 아무것도 안밟고 신호 다무시하고 D만 넣으면 자동으로 가는 그 속도로 가겠네요.

잘못하면 뒤차에게 민폐입니다.

그렇게 아껴서 휴게소 들어가서 뭐 사먹으면 아낀 연비 의미도 없어지고요.

연비왕 이야기 안듣고 제 이야기 시작합니다! 저는 다른차에 방해주지 않는 주행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수소가 얼마 남지 않을때는 에코플러스 초절전모드에서 덥거나 추우면 드라이브 온리 공조기 버튼을 조금씩 누릅니다.

넥쏘는 어떻게 보면 연료전지 스텍 시스템만 더 있고 전기차와 구동방식은 동일합니다. 추가로 전기 배터리 보다 가벼운 수소탱크 3개가 들어 있고 하이브리드처럼 트렁크에 작은 배터리 정도?

전기차와 마찬가지로 회생제동 시스템이 있어요. 전기를 작은 배터리 속에 저장하기도 하고 가속시 꺼내 사용하기도 하죠. 그냥 보조적인 역할 수준이긴 하지만요 ^^;

솔직히 가벼운 수소 1Kg만 넣어도 연비 운행 시 1킬로당 90~100km 이상 주행거리가 가능한데 무거운 배터리는 필요없죠. 또 전기가 없으면 고철 덩어리일뿐!

저 같은 경우 일반 회생제동 1~2 내리막 멈출때는 3 걸고 갑니다. 서울 도심에서는 보통 에어컨 틀고 110~120 정도 연비 숫자를 보며 달리고 있으며 여름철 가다 서다 하면 130 숫자까지 봅니다.

도심 저속에서는 회생제동 2단계 관성주행도 가끔합니다. 회생제동에서의 수소전기차와 전기차는 완전 다른점이 있습니다. 회생제동으로 차를 서서히 정지하는 경우 12~13km 이하 속도 사이에서 수소를 사용하기에 브레이크를 잡으셔야 합니다. 전기차 처럼 원페달 정지 왜 안되냐는 분은 없기를…

내리막 회생제동 써가며 악셀로 가속하고 감속시 브레이크 잡아가며 충전하며 정지하는 편입니다.

한번은 분당 오르막길에서 의왕 내려오는데 배터리가 완충되서 20분간은 수소가 줄지 않아 고장난줄 알았을 정도입니다.

회생제동에서 노말과 에코 모드 차이는 똑같다고 보는데 가속시 모터 출력도 무디게 제한시켜 발끝 신공에 도움이 되어 확실히 수소를 적게 쓰는듯합니다.

신호대기등 잠깐 정지상태에서는 장시간 주차가 아닌 이상 수소를 쓰지 않아요. 전기장치는 뒤쪽 배터리 옆에 리튬폴리머 2개 보조배터리를 사용합니다. 방전 되어도 걱정이 없죠.

고속도로에서는 내비위치기반 HDA 모드로 90~95Km 세팅하고 2차로 주행차로에서 달리면 다른차 주행에 크게 방해도 안되고 연비가 어느정도 잘 나오는 것 같아요.

내비연동으로 오르막 내리막 파악하고 관성주행 그리고 직선 곡선까지 파악하며 자동으로 하이브리드 배터리 시스템을 황용하며 최적의 연비를 뽑아내요. 사람은 못따라갑니다.

우리가 할수 있는건 타이어를 17인치로 교체하거나 또는 몸무게를 빼거나 저항을 줄이기 위해 왁스를 바르거나 달리는 넥쏘를 새로 포장이 잘 된 차로로 옮겨 달려주는일입니다.

가끔 더 좋은 연비를 위해서는 과속 카메라나 톨게이트 진입 시 멀리서부터 내다보고 미리 인지하여 회생제동으로 컬링처럼 영미를 부르며 속도를 줄여주는 방법은 사람이 좀 낫더군요.

위험하지만 공기저항을 줄일 수 있는 대형 트럭이나 버스 뒤에 붙어 4단계 거리로 추종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어차피 자동으로 정지하니깐 좋긴 한데 아주 무서운 주의사항 한가지는 넥쏘가 가끔 앞차량 인식 못하거나 혹은 앞서달리던 화물차에서 망치 바위나 쇠파이프 등이 떨어지면 생명 끝나니 주의해야 합니다.

일기예보에서 풍량 방향 세기를 파악해서 목적지를 향해 뒷바람를 받아 달리는 것도.. ㅋㅋㅋ

몇백원이라도 아끼려고 전에차에는 실제로 자동차 에어컨 탈착, 시트 떼어버리고, 지금의 경차 사이즈 휠 타이어 끼우며 사이드미러를 바이크용으로 바꾼 적도 있어요. 결과는 돈없는 솔로입니다.

그래서 연비 아끼려고 막 그렇게까지는 하고 싶지 않네요. 적당히 에어컨 틀고 타도 123 Km/Kg 나오면 충분한거 아닙니까? 막 달려도 공기정화도 되고 깨끗한 물 배출해주고 최고임!

참고로 양재수소충전소는 무료입니다.

어느덧 공짜로 거의 3만 5천킬로를 달리고 있습니다. 잔고장 1도 없었고 소모품 비용 에어컨 필터 교체 1번 했습니다. 2만 얼마던가?

지금껏 타본 현대자동차 중에 가장 잘만든차 같습니다. 디젤과는 비교안되고, 제네시스 DH 3.0 GDI 가솔린 탈때 보다 더 진동도 하나 없고 머리도 안아프고 수소 5만원치 넣고 대충 노멀로 650~700km 정도는 타는데 연비도 좋고 최고임. 이 차타다가 내연기관 차 못타겠네요.

 

응새
pt42
수소전기차 넥쏘를 타는 엔지니어

 

수소전기차 넥쏘 강원도 다녀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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