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반가워요!
블루 라이프! 전기차 라이프! 샤오진입니다.

제가 전기차를 처음 구입했던
17년도에는 전기차가 흔하지 않았어요.

하지만
겨우 2년이 지난 지금은 거리를 다니다 보면 전기차를 아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항상 기다림 없이 사용했던 전기차 충전소였는데, 지금은 전기차를 충전하러 가면 꼭 한 대씩은 먼저 와서 밥먹고 있습니다^^;; 2년 전에 비해서 전기차가 많아진 건 전기차 오너로서 뿌듯하지만! 반면에 충전할 때 기다리는 시간이 자주 생긴다는 것이 슬프게 다가옵니다.

옆에 있는 같은 오닉이 친구가 먼저 와서 밥먹고 있네요!

저는 2017 아이오닉 일렉트릭과 2년을 함께 보내면서 아주 만족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랑하는 사람도 계속 보다보면 아쉬운 점, 미운점이 자꾸 보인다 그랬나요. 2년 동안 타다보니 아쉬운 점이 잘 보입니다.

고속도로 전기차 충전소에서 아이오닉ev가 이어폰을 끼고 있는 모습, 개선요망

그래서 오늘은 여러분들과  2017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아쉬운 부분을 살펴볼까 해요. 그리고 저의 생각이지만 아마도 2018 아이오닉도 아쉬운 부분을 어느 정도 공유할 것 같습니다.

시작하기에 앞서 말씀드립니다.
배터리 용량이나 차량가격 같은 차량재원과 관련된 것 보다는 직접 운전하고 같이해야 느낄 수 있는 아쉬운 부분을 알려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저의 경험에서 찾은 부분이기 때문에 다른 누군가에게는 ‘전혀 불편하지 않다’ 라고 느낄 수 있다는 점도 말씀드립니다. 그럼 한번 찬찬히 살펴 볼까요?

 

첫 번째 아쉬운 부분은
풍절음입니다.

해치백이나 패스트백 형태의 차량에서 풍절음이 강하게 발생한다는 얘기는 종종 들었습니다. 그리고 차를 구입할 때도 아이오닉 일렉트릭에서 풍절음이 심하다는 것 이것도 워낙 유명한 얘기였습니다.

그런데 직접 운전해보니 심하다고 생각될 정도입니다. 2년이 다되가는 지금도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들립니다. 그나마 창문을 닫고 있을 때는 적응이 될 정도인데요, 창문을 열면 우주영화의 한 장면이 생각날 정도로 강하게 몰아칩니다. 특히 뒷좌석의 창문2개 다 열 때는 풍절음에다가 바람 부딪치는 소리까지 더해져서 머리가 아플 정도로 심하더라구요. 그나마 운전석-뒷좌석 반대편 이런 식으로 대각선 방향으로 창문을 열면 좀 낫긴 했습니다.

 

두 번째 아쉬운 부분은
완충감입니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구입하기 전에 시승후기를 봤을 때도 꼭 있던 말 중 하나! ‘서스펜션이 딱딱하다’ 지금 2년 동안 차를 몰면서 그분들의 말에 격한 공감하고 있습니다. 완충감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곳이 과속방지턱이 있는 곳인데요, 2017 아이오닉 일렉트릭으로 방지턱을 넘을 때마다 차의 흔들림이나 충격이 아주 생생하게 전해집니다.

그리고 방지턱 넘을 때마다 블랙박스 충격감지 소리(삐빅-)가 자주 나는 것 같습니다. 푹신한 서스펜션 정도 까지는 아니더라도 조금 더 부드러운(?) 서스펜션이 장착되었다면 대만족 했을 것 같아요.

 

세 번째 아쉬운 부분은
뒷좌석의 좁은 헤드룸 공간 입니다.

이것도 역시 패스트백의 외형 때문에 생기는 아쉬움입니다. 본인 혼자 타고 다니거나, 커플만 타는 자동차라면 아무 문제없겠지만, 뒷자리에 키 큰 사람 한명 이상 탈 때 꼭 듣는 소리가 이겁니다. ‘니차 왜이리 좁냐?’ 뒷좌석의 헤드룸 공간이 좁다보니 키 큰 사람이 앉으면 큰 불편을 느끼게 됩니다. 그나마 엉덩이를 아주 빼고 앉는 사람이라면 좀 낫긴 한데요, 키가 185이상이거나, 허리를 세워서 앉는 습관의 사람이 헤드레스트에 머리를 대면 머리가 천장에 닿습니다. 제 키도 179라서 뒷자리에 앉아서 등받이에 기대보니 정수리가 천장에 닿습니다. 머리에 뭔가가 계속 닿아있는 느낌은… 좋지 않네요.

뒷좌석 헤드레스트와 천장사이 공간은 핸드크림 하나 겨우 들어갈 정도!

마지막으로 꼽은 아쉬운 부분은
돌출된 버튼식 기어입니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이 출시 됐을 때 일반적인 스틱형식의 기어가 아닌 버튼식 기어로 되어있어서 큰 화제가 되었었습니다. 모양도 매우 예뻤고 무엇보다도 스틱기어가 있던 자리에 유용한 수납공간이 생겨서 더 큰 호평을 받았습니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공간 중 가장 유용한 곳

심지어 저는 기존의 차량들과는 다르게 기어버튼 하나만으로도 아이오닉 일렉트릭이 달라보였습니다. 기어를 눌러서 바꾼다는 것이 새롭게 느껴졌고, 미래지향적이다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죠. 2년이 다 되가는 지금도 버튼식 기어는 아주 편하게 쓰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느 정도 차를 타다보니 이 버튼식 기어의 큰 단점이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버.툭.튀(버튼이 툭 튀어나옴)

버툭튀 때문에 생기는 문제가 있습니다.

운전석에서 글로브박스, 그러니까 흔히 말하는 다시방(?)을 열러 왼쪽 팔을 뻗을 때 자칫하면 팔이 R버튼(후진기어)을 눌러버린다는 것입니다. 운전석에서 왼팔로 다시방 여는 사람이 누가 있겠냐고 하시겠지만, 제가 경험한 일입니다. 오른손으로 뒤에서 물건을 받고 왼손으로 다시방 열다가 팔꿈치로 R버튼을 누른 경험이 있습니다.

그리고 옆자리에 와이프가 핸드백을 앞으로 안고 타는 도중 핸드백이 기울어져서 기어버튼을 눌러버린 적도 있습니다. 돌출 되어 있다 보니 너무 쉽게 눌러집니다.

더 큰 문제는 이것과 합쳐져서 위험을 일으키는 것이 있는데요, D단인 상태에서 대략 0~14km 사이의 속도일 때 아주 약한 가속이거나 가속중이 아닌 상태에서 R버튼을 누르면 바로 후진기어로 바뀐다는 것입니다.

영상으로 보겠습니다.

주차중 또는 저속주행 중일 때 아이들이 무심코 누르거나 다른 물체에 의해서 눌러진다면 아주 쉽게 접촉사고가 날 수 있는 원인이 됩니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버튼식 기어가 돌출되지 않고 편편하게 세팅되거나 조금 안으로 들어가 있었다면 이런 일은 안 생길 것 같습니다.

출처 : 현대자동차

저의 생각으로는 무조건 브레이크를 밟은 상태에서 변속해야 작동되도록 바뀌었으면 좋겠네요.

지금까지 제가 경험한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아쉬운 점들을 여러분께 말씀드렸습니다. 저의 경험이다 보니 저만 불편한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떤 차던지 간에 좋은 점이 있다면 아쉬운 부분도 있기 마련입니다.  아쉬운 부분이 보이더라도 그 차만의 좋은 점들을 생각하면서 차를 아껴주는 것이 가장 좋은 차사랑이 아닌가 싶습니다.

 

샤오진
셰프의 맛나는 전기차 the E.Veh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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