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반가워요! 샤오진입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전기차의 장점에 대해서 이야기 했었죠? 이번에는 제가 직.접.느.낀 전기차의 단점을 두고 여러분과 공유해보려합니다. 지난 포스팅과 동일하게 말씀드립니다! 제가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사용하는 유저이다 보니 글 중간 중간 아이오닉 일렉트릭이 자주 등장하는 점 양해 부탁드려요!

제가 전기차를 타면서 많은 아쉬움을 느꼈던
단점 3가지를 뽑아보았습니다.

(장점 3가지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해주세요!)

전기차 어때요? 제 경험은요! (上)

 

1 첫 번째 단점은
짧은 최대주행가능거리와 잦은 충전입니다.

아직까지 전기차는 내연기관 차량에 비해서 최대주행가능거리가 짧습니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경우 카탈로그 상의 최대주행가능거리는 200km 전후로 표기되어 있으며, 운전자의 운전습관에 따라 조금씩 증감됩니다.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일렉트릭 카탈로그

제차의 경우 공조장치를 가동하지 않으면 배터리 100%일 때 최대 약 270km까지 늘어나는데요, 에어컨이나 히터활용 시 약 220km 정도까지 줄어들며, 외부온도가 영하 5도까지 내려가면 대략 190~200km 까지 줄어들게 됩니다. 이 부분만 보더라도 장거리 운행에는 부적합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최대주행가능거리가 짧은 만큼 충전도 생각보다(?) 자주 해주어야 합니다. 잦은 충전을 다르게 표현하면 충전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기다려야하는 시간이 생긴다는 것인데요. 자가가 아닌 외부에서 충전할 때 시간을 들일 수밖에 없게 됩니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경우 현재 가장 많이 보급되어 있는 50kW급의 공급용량을 가진 급속충전기를 기준으로 배터리 잔량 20%에서 90%까지 충전시키는데 약 30~40분 정도가 소요됩니다. 물론 충전하면서 밥을 먹거나 책을 읽거나 할 수 있지만, 장거리를 다닐 때는 30~40분을 어쩔 수 없이 보내야한다는 점에서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조금 들었습니다.

볼트ev나 코나ev, 테슬라 전기차의 경우는 최대주행가능거리가 길어서 장거리운행에도 큰 무리가 없는데요. 그 이면에는 배터리 용량이 큰 만큼 배터리 충전시간도 길어지게 된다는 약점이 같이 있습니다. 현재 전기차 충전 기술력의 한계가 보이는 아쉬운 부분입니다. 만일 충전인프라가 너무 적은 도시나 충전기가 1개 밖에 없는 고속도로에 전기차가 조금이라도 몰리게 되면, 대기시간까지 합쳐서 배터리 완충까지 걸리는 시간이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나게 됩니다.

 

2 제가 경험한 두 번째 단점은
노면소음입니다.

전기차를 타보지 않으신 분들의 대부분은 전기차가 아주 정숙한 차라고 생각하십니다. 하지만 차량 자체에서 발생되는 소음이 거의 없다보니 주행 시에는 상대적으로 노면소음이 크게 들립니다. 너무 조용하다보니 다른 소리에 더더욱 민감해지는 것 같아요. 아래 영상은 공조장치 off 상태에서 60km의 속도로 시내 주행 했을 때입니다.


‘콰아아아’ 하는 노면소음 들리시나요?

그리고 고속도로 주행 시에는 노면소음이 정말 무시 못 할 정도로 크게 들리는데요, 외부의 소음에 민감하신 분은 노면소음이 상당히 거슬린다고 생각되실 것 같습니다. 저도 고속도로 주행에서 노면소음 만큼은 정말 거슬린다고 느끼는 편입니다.

 

3 마지막 세 번째 단점은
높은 차량가액과 높은 수리비라고 생각합니다.

전기차의 차량가액이 대부분 높다는 것은 여러분들께서도 모두 알고 계실 것입니다. 아이오닉 하이브리드가 2,200~2,600만원 대인데 아이오닉 일렉트릭이 4,000만원 대인 것을 보면 ‘이게 무슨?’ 이라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 친환경차량 구입에 대한 정부의 보조금이 없다면 제 가격을 주고 전기차를 구입하기에는 부담스러운 가격대입니다. (동일한 가격인데 더 높은 스펙, 인지도의 가솔린 차량이 많기 때문이죠!)

2017 아이오닉 일렉트릭 Q트림+스마트센스 패키지 차량가액

전기차의 가격이 비싼 이유 중 가장 큰 부분은 적은 생산라인과 높은 배터리 가격 때문입니다. 문제는 배터리 가격이 전기차 가격의 40% 가까이를 차지하기 때문에 배터리 부분에 사고나 충격이 생겨서 수리를 하게 되면 절로 눈물 나는 수리비견적을 보게 된다는 것입니다. 어느 전기차 차주 분은 전기차 충전부 주변에 큰 충격이 있어서 수리를 하게 되는데 수리비가 약 1천만원 정도가 나오게 됐다는 글이 있습니다. 전기차로 돈을 아끼려다 자칫 수리비 폭탄더미 위에 앉게 되는 것입니다.

마치면서

지난 포스팅부터 이번까지 샤오진이 생각하는 전기차의 장단점을 몇 개 골라서 여러분과 공유해보았습니다. 요즘에는 거리에서 전기차를 쉽게 볼 수 있는데요, 불과 몇 년 전만해도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서 거의 볼 수 없었던 것에 비하면 지금은 전기차가 많이 대중화 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전기차에는 아직 극복해야 할 산이 많다고 생각됩니다. 반대로 그 만큼 발전가능성이 많다는 것도 사실이구요. 요즘에는 수소연료전지차 또는 수소차를 개발해서 혁신과 진정한 친환경을 이루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 넥쏘

수소관련 자동차도 좋지만, 개인적인 바람은 전기차의 개발보완을 거듭해서 단점을 극복하고 전기 생산에서 배출되는 오염까지 제로화해서 친환경 차량으로 다가왔으면 좋겠습니다.

 

‘전.기.차’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가까운 미래에 여러분이 바라던 그런 전기차가 제 옆차선에 다니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여러분이 그 전기차에 만족하며 타고 있다면 더욱 좋겠습니다.

한편의 영상으로 장점과 단점을 정리해봤습니다.
보다 자세한 이야기는 영상으로 확인해주세요!

샤오진
셰프의 맛나는 전기차 the E.Veh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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