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의 단점은?

전기차를 구매하기전에 상품을 비교하듯이
이것 저것 비교하다보면 장점 보다는 단점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이 단점이 나에게 있어서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가?를 생각하게 됩니다.
전기차의 단점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첫 번째 충전시간이 길다.

일반 내연기관차는 주유를 하는 데 길어야 5분을 넘기지 않습니다. 앞에 주유하는 차가 있어도 10분을 넘기는 경우가 매우 드물다. 그러나 전기차는 기본적으로 자기가 주행을 해야 하는 거리에 따라 충전시간이 비례하므로 충전하는 데 있어 시간이 내연기관차 대비 매우 긴 편입니다. 지금은 단종되었으나 이전에 제가 운행하던 코나 EV의 경우 배터리 용량이 64KWh이므로 50KW 짜리 급속 충전기에 완충을 하려면 최소 1시간 30분 이상이 걸립니다. 그러나 다른 글에도 이야기했다시피 급속충전기는 100%까지 다 충전하라고 있는 충전기가 아닙니다.

 

 

일반적으로는 80%까지만 충전하는 게 기본이 되어야 하죠.  그렇다 하더라도 0%에서부터 80%까지 채우려면 50KW 짜리 급속충전기에 40분 이상을 충전하여야 하며 완속 충전기에는 9시간 이상의 시간이 필요로 하게 됩니다. 요즘에는 기본적으로 70kWh 이상의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BEV)가 주류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충전 시간이 더 걸릴 수도 있어요. 그러나 100kW 이상의 초급속 충전소가 늘어나고 있어 충전시간의 압박에서 어느 정도 해소가 되고 있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충전시간은 내연차와 다른 점으로 불수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마음적 여유와 함께 잘 짜인 충전 스케줄을 생각하면서 운행을 해야 합니다. 그나마 코나 EV 같은 한번 완충에 400킬로미터 이상 주행하는 차량은 덜 걱정이지만 아이오닉 같은 차량은 좀 더 세밀하게 생각해 보아야 하는 부분이지요. 그리고 이런 것을 해결하고자 한다면 주거지역의 완속 충전기는 필수입니다.

 

 

두 번째 단점
동급 차량 대비 가격이 비싸다
(초기 구입 비용이 비싸다)

-같은 급의(세그먼트) 차량을 비교해 보았을 때 전기차가 좀 더 비싼 측에 속합니다 단편적으로 2019에 출시된 코나 내연기관차와 비교를 해보면 최고 옵션으로 했을 때 내연기관차는 대략 3천만 원 정도이고 전기차는(코나 EV) 내가 부담해야 하는 실제적인 금액은 대략 3,900를 부담해야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부분은 전기차를 구매하고 주행함으로써 생기는 내연차 대비 경제적 이익과(물론 이것을 모두 상쇄라 하면 최소 2년 이상 10만 km 정도 타야 함) 더불어 내연기관차에서는 느낄 수 없는 주행감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에 나온 차량들은 전동화 모델보다는 전용 플랫폼을 적용하여 나온 전기차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기에 이러한 부분은 동급 차량 대비라고 이야기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따릅니다.

 

최근 고객들에게 인도되고 있는 아이오닉 6 기본 차량 가격이 5천만 원이 넘는다.

 

하지만 차량 가격 자체만으로 놓고 보아도 5천만 원 이상을 주어야 하는 전기차들이 많이 나오고 있으므로 차량 자체의 초기 구입 비용이 비싼 것이 단점으로 작용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차량들은 대부분 고급 전기차로 나눌 수 있고 이것과 비슷한 동급 내연 차량과 비교를 해야 하는데(세그먼트 또는 공간등) 그렇다 하더라도 500만 원~1,000만 원 정도 가량 비싸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세 번째!
충전 방법이 복잡하다

전기차는 충전 방법이 조금 복잡합니다 환경부에 카드 만들어야 하고 결제카드 등록하고 한전에 또 등록해야 하고 이게 끝이 아닌 항상 셀프주유방식처럼 내가 직접 충전을 해야 하므로 귀찮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런 것에 대해서 요즘 신세대분들이나 젊은 분들은 의아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그냥 가입하고 정보 입력하면 되는 것 아니야?”라고… 그런데 기성세대분들은 이 과정도 잘 모르겠고 이런 것을 만들고 가입하고 하는 데 있어 스트레스로 다가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전기차는 이제 꽃을 피우는 시기입니다 그에 따라 여러 가지 과정과 복잡함이 섞여 있는데 앞으로는 이러한 것들도 차차 개선해 나아갈 것입니다. 이런 것을 이해하고 현재는 조금 불편할 수 있을지언정 한번 만들어 두면 편하게 쓸 수 있는 것이라 도전정신으로? 해결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네 번째!
충전하기 어려운 경우가 생긴다.

전기차가 늘어나면서 충전 정체가 생기는 곳이 간혹 생깁니다 물론 이것은 서울의 일부 지역이나 대도시의 일부 지역에서 나타나는 현상인데, 이것 말고도 고속도로 휴게소나 관광지에 설치된 급속충전기에 충전하려면 한, 두 차는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충전 인프라 문제입니다. 인터넷이나 일부 일반 사람들이 알고 있는 충전소가 부족하다의 문제가 아닌 충전기의 부족 때문이지요. 현재 충전소는 약 6천 군데 충전기는 1만여 기 정도가 있습니다. 이는 일반 내연기관차와 주유소 대비 훨씬 더 인프라가 잘 구축되어 있는 것이기도 한데 왜 충전 정체가 생기냐면 집중 충전소의 부재 때문입니다.

 

충전 포화 상대 그러나 이 피트의 경우는 초급속 충전소라 회전력이 빨라 그나마 상황이 낫다.

 

이 또한 점차 개선해 나가고 있으며 전기차 사용자 협회 회장님의 말씀에 따르면 앞으로 우리나라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의 패러다임은 충전소 확충이 아닌 집중 충전소의 설치가 될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최고 시설을 자랑하는 집중 충전소 E-pit (제주 새빌 E-pit)

 

충전 정체가 일어나는 곳은 현재 극히 일부이며 앞차가 행여 충전하고 있다고 해도 다른 곳으로 이동하여 충전하면 됩니다. 즉 고속도로 같은 경우 대략 30킬로마다 휴게소가 있으므로 여기에서 못하면 30-20킬로 정도 더 주행해서 다음 휴게소에서 충전하면 그만입니다 그러므로 전기차 유저가 되고 나서는 거북이가 나오기 전에 충전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최소 50-60킬로 미터는 주행할 수 있을 때
충전을 시도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여야 합니다.

 

 

다섯 번째!
사고 시 수리비가 많이 나온다

전기차를 소재로 뉴스에서 이슈가 된 부분이기도 하지만 뉴스에서 나온 부분이 잘못된 것은 없습니다. 전기차 전용부품은 원래 비싸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누가 차를 사고 날 것을 미리 생각하고 그게 무서워서 차를 사지 않겠습니까? 또한 차는 기본적으로 사고가 나지 말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수리비가 많이 나올 것을 걱정해서 사지 않는다면 합리적 사고방식은 아닌듯합니다. 뉴스에서도 말했다 싶이 전기차 전용 부품이 비싼 것이지 그 외의 부품들은 나른 내연기관차들과 거의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뉴스 타이틀만 보고 “어? 전기차 시기 상조네…”라고 이해하는 것은 너무 언론이 말한 것의 겉면만 보고 판단하는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여섯 번째!
겨울철에 주행거리의 편차가 심하다

전기차는 배터리의 특성상 온도가 내려가면 효율이 좋지 못합니다 쉽게 말해 추우면 제 성능을 낼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이것 때문에 그런 것보다는 겨울철에 전기차의 주행 가능 거리가 줄어드는 이유는 난방 때문입니다(히터). 이는 현재 기술력의 배터리 특성상 어쩔 수 없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이것 또한 히팅팩 또는 윈터팩 등으로 불리는 옵션이 있고, 요즘에는 그런 기능들이 기본 탑재가 되어서 나오죠. 배터리 히팅팩은(배터리 컨디셔닝) 겨울철에는 충전이 제 속도를 못 내므로 그것을 보완하고자 탑재되는 기술입니다.

 

 

마치며

위와 같은 단점이 있기는 하지만 앞으로 전기차는 계속 만들어질 것이고 언제인가는 내가 전기차를 사야 될 날이 올 수도 있습니다. 내연차와의 다른 점을 미리 알고 대처한다면 불편해지거나 불편한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겠죠? 이것이 싫다면 계속 내연차 계열을 타면 되는 것이죠. (ㅎ_ㅎ)

 

로드스터
IONIQ 5 오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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