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25일 환경부에서 올해 전기차 보조금 지침이 발표되었다.

총사업비 462,000백만 원(국비 기준), 자치단체 자본 보조 421,500백만 원. 사실 감이 안 오는 숫자이지만,  승용차 기준으로 올해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최대 금액은 ​국비 최대 : 900만원 + 지자체별 보조금 : 450 ~ 1,000만 원.

즉, 지역별로 1,350만 원~ 1,900만 원의 보조금으로 전기자동차를 구매할 수 있다. ​이는 차종별 배터리 용량과 자동차 성능에 따라 다르게 지급이 된다.

 

| 지자체별 전기차 보조금

​출처 : 환경부 전기차충전소
국고 보조금은 2018년 1,200만원 에서 900만원으로 300만원 줄어들었으며, 표에서 보는 것과 같이 각 지자체별로 전기차 보조금이 책정이 되었고 2018년 보다 줄었거나 같은 수준이다.

 

| ​전기차 세제혜택

전기자동차를 구매할 때 부과되는 세금 혜택은 개별소비세 300만원 감면, 교육세 90만원 감면, 취득세 140만원이 각각 감면된다. 눈에 띄는 것은 취득세 감면이 2018년의 200만원 에서 140만원으로 줄어들었다는 것. 결국 60만원의 취득세가 소비자에게 더 부담이 된다.

 

| 전기자동차의 자동차세는 작년과 동일

전기자동차의 1년 자동차 세는
비영업용(승용차) 13만원, 영업용 2만원으로 작년과 동일하다.

 

| 전기차의 구매 방법은 어떠한가?

전기자동차 정보 포탈 서비스 www.ev.or.kr

​아직 전기자동차 구매 보조금 지원 시스템은 오픈 되지 않았으나 작년과 동일하다고 보면 된다. 각 지자체 별로 구매지원 상황이 업데이트되어 확인할 수 있다. 아직 발표를 안 한 곳도 많지만 곧 업데이트될 전망이다. 접수방법은 추첨순과 접수순으로 되어있다.

신청 방법은 우선 가까운 자동차 대리점에서 차량을 계약한 뒤 필요서류를 영업 담당에게 제출하면 된다.필요서류는 주민등록등본과 신분증이면 되는데 중요한 것은 차량의 출고시점이 언제인지 알아야 한다.

필자가 있는 파주시의 경우 접수순으로 진행한다. 민간 공고 대수는 95대로 작년에 비해 늘어난 숫자이지만 보통
6개월 이상 걸리는 전기차량의 납기로 볼 때 되도록 서두르는 것이 좋다.

 

차량의 접수도 지원 대상자로 결정된 뒤 2개월 이내 출고 되지 않으면 안 된다. 따라서 영업점에서 차량을 계약한 뒤 출고시점 2개월 전에 접수해야 하는 어려움도 있다.이때 지자체의 예산이 소진된다면 전기차의 구매는 어려워진다.

 

| 차량별로 다른 국고보조금

​차량에 따른 국고보조금은 최대 900만원이다.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전기차의 경우 841~847만원으로 전비와 저온 성능에 따라 다르게 된다. 즉 HP(히팅 펌프)가 있는 모델이 6만원의 보조금이 더 지급된다. 각 자동차 회사별 차량을 참고하면 된다.

 



“국고 상한액 900만 원을 받을 수 있는

코나 일렉트릭 모델 2종 견적을 내봤다.”

 

이미지 같이 내 집에서 편안하게 전기차량을 충전하는 미래지향적인 모습을 꿈꿀 것이다. 그래서 얼마면 되는데! 현대자동차 전기차 중 코나 일렉트릭의 차량 견적을 알아봤다.

 

코나 일렉트릭 모던 등급

완충 시 항속거리 406Km에 육박하는 코나 전기차의 경우 전기차 지원금 1,400만원을 지원받고 취득세를 포함하면 3,765만원이란 가격이 나온다. 취득세도 177만원이나 나온다. 작년이었으면 117만 원이었으면 됐을 것이다. 결국 작년보다 360만 원이나 비싸진 셈이다.

 

코나 일렉트릭 프리미엄 풀옵션

코나 일렉트릭 프리미엄 풀옵션 차량은 무려 4,055만원 (취득세 포함)이나 차량 가격이 나온다.

 

그렇다면 전기차가 아닌
코나 가솔인 터보 차량의 경우 가격은 얼마나 될까?

코나 가솔린 차량 견적서

​코나 1.6터보 프리미엄 등급에 옵션을 전부 넣어봤다.
2,851만원이 나온다.

전기차량 대비 무려 1,200만원이나 차이가 난다. 취득세는 170만원이 나오는데 140만원이 감면된 전기차보다 저렴하거나 비슷하다. 만약 5년동안 차량을 보유한다면 5년간 유류대와 자동차 세액의 차이를 커버할 수 있을지가 의문이다. 계산을 해보면 1년 2만 킬로 주행할 경우 리터당 13킬로의 연비라면 1,500리터의 연료가 필요하다.

리터당 1,300원 휘발유 1,500리터는195만원 * 5년 = 약 1,000만원
그리고 전기차도 물론 충전 비용이 들어간다. 과연 소비자의 선택은?


| 총평

아직까지는 전기차 충전에 대한 불편함은 있다. 전기차 오너의 경우 그런 불편함을 감수하고서라도 미래 지향적이며 환경을 생각하고 유지 비용이 저렴한 전기차의 장점 때문에 차량을 구매할 것이다. 하지만 줄어든 보조금과 세제혜택 때문에 소비자의 부담은 더욱 커졌다. 정부에서는 보급 대수를 늘리고 혜택을 줄였지만 과연 이런 가격 구조가 소비자에게 어떤 선택을 할지가 주목된다.

필자는 일선에서 차량을 상담하는 입장이라 소비자 즉 고객의 입장을 생각 안 할 수가 없다. 이런 상황에서 전기차량을 권할 수 있을지 장점만 부각한다면 모르지만 약 7년 이상을 운행해야만 일반 차량의 손익분기점을 넘어선다면 올해 전기차의 인기는 작년과는 사뭇 다를 것 같다는 생각이다.​

자료출처 : 현대자동차 홈페이지, 환경부, 환경부 전기차 충전소 홈페이지
첨부자료 : 2019년 전기차 보조금 업무처리 지침

 

고구려인
現. H社 carmaster & 파주 시민기자 6기
& 규슈올레매니아

2 댓글

  1. 예리하시네요.. 작년대비 국가 보조금 -300만 취득세 -60만 예정대로라면 2019년말에 충전 요금 50% 할인도 끝나면 내년부턴 전기차 열풍이 사그러들지 않을까 합니다 원래는 국가 보조금이 줄면 그만큼 자동차 회사들들도 차 가격을 내려야되는데 아시다시피 배터리가 가격을 좌우할 만큼 비중이 큰데 전세계적으로 배터리 수요가 많아서 오히려 전기차 가격이 작년보다 약간 올랐거나 비슷한 수준입니다 그리고 기존 자동차 회사들도 자기네들 핵심 부품인 엔진이나 기어가 들어가는 내연기관차 만드는게 수익이 더 높거든요 정부에서도 솔직히 친환경 어쩌구 하면서 밀어주는척 하는거지 전기차 많아지면 속으론 별로 안좋아 할겁니다(유류세 감소, 전기차 충전등으로 인한 사회갈등 증가) 아마 제 생각에도 올해가 그나마 전기차 살때 메리트가 있는 마지막해라고 봅니다 그 후 정말 전기차 가격이 보조금 없이 내연기관차 가격정도로 오려면 한참 걸리겠죠

  2. 환경 문제는 당장의 손익만으로 판단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우리가 숨쉬며 살아가는 공간이 망가질수록 그에 따른 경제적 부담도 증가될테니까요. 맑은 물은 이미 비용을 부담하며 살고 있고, 공기청정기도 사야하고, 마스크가 필수가 되어가고 있으니 아주 먼 미래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역시 당장 전기차를 구매하라고 하면, 가격과 충전 인프라 문제로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이며, 현실입니다. 친환경이 아닌 필환경의 시대라고 하더군요. 팍팍한 현실에 무슨 친환경, 필환경이냐고 저역시 생각하던 사람입니다. 허나 요즘 점점 생각이 바뀌고 있었습니다. 시커먼 하늘과 그곳에서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을 보면서…. 어라.. 이거 영화에서나 나오던 장면인데..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남일이 아니라, 당장 우리 아이들에게 미안해 지더군요…. 얼마전 살고 있는 아파트에 전기차 충전소가 생겼습니다. 저는 다음 차는 꼭 친환경차를 사자고 아내와 약속했습니다. 사실 아내가 더 원합니다. 새로운 에너지와 플랫폼으로 넘어가기까지 많은 고통과 도전과 비난과 시행착오들이 함께할 거라 생각됩니다. 세상은 늘 그런 분들의 관심과 도전으로 변화 왔자나요! 그래서 전 전기차나 수소차등 친환경차 타시는 분들에게 감사하단 생각이 들어요. 퇴근 시간에 글이 길었네요. ㅎㅎ 00님 말씀도, 글 쓰신분 말씀도 다 공감합니다. 저도 생각을 하나 더하고자 남겨둡니다! 모두 즐거운 퇴근길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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