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상 ‘전기차’로 줄여 표기하기는 했지만, 정확히는 “완전자율주행 전기차”를 말하는 것입니다.” 완전자율주행 기술은 현재 빛의속도로 발전중이며 완성단계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배터리를 비롯한 전기차 기술및 가격경쟁력도 기하급수로 발전중이기에 ‘완전자율자행 전기차’ 시대는 예상을 뛰어넘는 속도로 빠르게 찾아올 것이며 미래의 전기차는 결코 완전자율주행과 분리할 수 없습니다.

 

왜그럴까요?

현재 자동차 산업은 유럽의 자존심과도 같은 것입니다. 일본의 거센압박과 한국, 중국과 같은 신흥국의 도전앞에서도 앞선 공업기술과 브랜드력을 바탕으로 고급차 시장에서 탄탄한 지위를 갖고 있습니다. 제조업 괴물 중국조차 아직 어쩌지 못하는 시장이 바로 이 ‘내연기관’자동차 시장입니다. 그런 유럽이 현재 전기차 시대를 맞이하는 심정은 결코 희망적이지 않습니다. 마치 안개속 가시덤불길을 헤쳐나가는 마냥 불안한 마음으로 이를 바라보고 있죠. 왜그럴까요?

 

 

1. 노키아의 처참한 기억

위의 자료는 2008년 글로벌 휴대폰 시장점유율 입니다. 아이폰이 막 세상에 던져지던 시점이었죠. 유럽의 자존심이자 휴대폰 그자체로 통하던 거인 노키아를 비롯해 상위권 브랜드들이 삼성만 남고 현재 모조리 무너졌습니다.. 아이폰 쇼크에 대항해 기존의 휴대폰 업계는 ‘내부로부터의 체계적 혁신’으로 맞서보려 했지만, 애플의 “외부로부터의 파괴적 혁신’에 반항한번 못해보고 녹아내렸습니다. 유럽의 자동차 업계는 지금 이걸 두려워하는 것입니다.

 

자동차는 스마트폰과 다르잖아?

하지만 자동차에 AI와 자율주행이 얹어지는 순간, 그건 이미 단순 제조업이 아닌 스포트웨어 기반 플랫폼으로 변모하는 것입니다 싸워야할 전장과 생태계 자체가 급진적으로 달라지는 것이죠.  그리고 현재 이 플랫폼을 가장 잘 이해하는 곳은 애플과 테슬라 같은 미국 기업들입니다. 아이폰 쇼크가 왔을때 기존의 테크기업들은 이걸 단순히 공돌이 마인드로 이해하려다 무너져 내린겁니다. 완전자율주행 시대가 왓을때 인간은 비로소 ‘운전’이라는 행위에서 해방이 되고, 그 이후의 전기차는 어디로 튈지 아무도 짐작할수 없습니다. 기존의 관념을 뛰어넘어 상상도 못하는 분야로 진화할 것입니다. 그 바리에이션은 스마트폰조차 비교가 안될 것입니다. 4차산업혁명 시대의 총아는 바로 전기차가 될것입니다.

 

www.e-go-mobile.com

 

2. e.GO Life 쇼크

위는 공대교수와 학생들이 만든 신생 스타트업 ‘이고(e.GO)’라는 회사에서 만든 전기자동차(e.GO Life)입니다. 컨셉카가 아니라 실제로 팔고 있고 달리고 있는 모델입니다. 기존에 자동차는 공업기술력의 총아로 일컬어지는 분야었고, 그래서 기술장벽이 가장높은 산업군이엇습니다. 여러의미로 ‘제조업 괴물’ 중국조차 쩔쩔매게 만든게 자동차입니다. 그런데 전기차는 그 특유의 ‘구조적 단순함’으로 이러한 기술장벽을 완전히 해체시켜버렸습니다. 이제는 자동차에 대한 간단한 구조적 지식만 있으면 누구나 시장에 진입할 수 있습니다. 후발주자인 테슬라가 갑자기 자동차 시총1위가 된것도 이것 때문입니다.

 

www.sony.net/SonyInfo/vision-s/

 

위는 소니가 얼마전 내놓은 전기차 컨셉카입니다. 소니도 시장진입 간보는 중이죠. 전자회사가 뚝딱 컨셉카를 만들어낸다? 내연기관 자동차 시대였면 상상도 못할 일입니다. 이젠 어느분야에서 어떤 기업이 뛰어들어 자동차 생태계를 뒤흔들지 아무도 예상할 수 없습니다. 폰만들던 애플도 이미 전기차 진입 선언했죠. 심지어 닌텐도도 자동차 만든다고 뛰어들지 모를 일입니다.

 

 

3. 이해하기엔 너무나
어려운 코드 ‘감성’

한국에서 자주 회자되던 ‘애플의 감성’이라는 말에는 사실 약간의 비아냥이 담겨있습니다. 하지만 이 ‘애플의 감성’이라는 말은 이제 해외에서도 집중적으로 회자되고 또한 탐구되는 말이 되었습니다.. 물론 그 안에는 비아냥 보다는 ‘경외심’과 ‘난해함’이 가득하지요. 스마트폰 세상을 장악한 이 난해한’ 감성’이라는 코드는, 그대로 테슬라에게도 이식이 되더니 이제 테슬라는 단순히 기대감 만으로 자동차 시총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감성의 원조’ 애플마저 시장진입을 선언했습니다.

한때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의 맞수이던 삼성은 이를 ‘하이테크’로 극복해 보려고 했지만 부질없는 짓이었습니다. 이 ‘감성’이라는 코드는 기존 제조업에서 통하던 기술이라는 코드로 돌파가능한 것이 아닙니다. 이걸 해석하고 벤치마킹에 실패하면 자동차 시장역시 애플과 테슬라 천하가 될것이 자명합니다.. 유럽차의 버팀목인 고급차 시장이 미국의 차지가 되는 것입니다. 이럭 어떻게든 막아보기 위해 폭스바겐은 전기차 기술분야에 100조, 그리고 다른기업들도 수십조의 투자를 진행하고 있지만 “우리 지금 잘하고 있는거 맞아??”라는 의심이 팽배한 상태입니다

 

 

4. 중국, 중국, 중국

이 전기차라는 물건이 과연 어디로 어떻게 튈지 아무도 예상하기 힘든 가운데서도 모든 업계와 학계 전문가들이 만장일치로 확신하는건. “전기차 시대의 가장 큰 수혜국은 중국이 될것이다”라는 점입니다. 전기차에 필요한 모든 제조업 기반과 생태계를 갖고 있음과 동시에, AI에 관한 투자와 연구, 기술축적이 미국과 견줄만큼 세계 탑클래스인게 바로 중국입니다… 15억의 내수시장은 덤.

그리고 무엇보다 앞서 언급한 ‘전기차의 구조적 단순함’ 때문에 더욱 그러합니다.

전기차는 내연기관차에 비해 들어가는 부품수도 터무니없이 적고, 무엇보다 그 조립과정도 고도의 숙련된 기술을 요하지 않습니다. 전기차는 내연기관차의 6분의 1의 인력만으로 생산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전기차 시대가 되면 많은 자동차 기술자들이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이로인한 가장 큰 문제는 이러한 단순한 조립과정으로 인해 전기차 공장은 거의 모조리 중국으로 이전하게 될것이라는 점입니다. 이미 테슬라도 이러한 로드맵을 발표했죠. 스마트폰처럼 세계의 자동차 공장이 중국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중국의 위협은 단순히 이것뿐만이 아닙니다.. 바로 스마트폰처럼 중저가 시장부터 중국이 장악해 가는 것입니다.

사실 스마트폰 쇼크의 경험에서 유럽이 더욱 두려워하는 건 노키아의 몰락 보다는 바로 삼성의 쇠락입니다. 최악의 경우 지금의 아이폰의 자리를 테슬라와 애플에 내준다고 하더라도, 그들이 포지셔닝해야 할 자리는 바로 지금의 삼성이 될 것인데, 그 삼성폰조차 현채 중국의 공세앞에 계속 쇠락해 가고 있으니까요..

 

아니 중국차를 탈리가 없잖아?

“아니 중국차를 탈리가 없잖아??”라고 하실 분들이 많을 텐데, 전기차는 정말 어디로 튈지 모르는 데다가, 그간 중국차에 접근하기 어려웠던 장벽중 하나가 ‘충돌시 안전성’이라는 부분인데, 이것도 완전자율주행 시대가 오면 거의 해방이 됩니다. 완전자율주행 시대가 되면 차량간 교통사고 발생율이 ‘제로’가 될것이라고 하니까요.. 그리고 그 구조적 단순함 때문에 안전을 위한 차체설계도 훨씬 쉬워집니다. 중국차에 대한 거부감이 한단계 낮아지는 효과입니다. 바로 몇년전 중국폰의 위협을 예상할때 “아니 중국폰을 살리가 없잖아??”란 반발이 많았던걸 기억하십시오.

암튼 현재 다가오는 전기차 시대를 바라보는 유럽의 시각을 살펴봣지만, 이는 사실 한국과 일본에도 그대로 적용되는 문제이기도 합니다. 과연 우리나라는 이를 잘 헤쳐나갈수 있을까요?? 그나저나 쓰다보니 이 긴글을 제가 왜 썼는지 모르겠어요? ㅎㅎ 악플만 안달렷으면 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코스믹

 

350kW급 초급속 전기차 충전기가 있는 곳. GS칼텍스 에너지플러스 허브(Energy + Hub) 삼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