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콘(Foxconn)
EV 플랫폼 공개

애플(Apple) 의 아이폰(i Phone)의 OEM 공장으로 잘 알려진 중국의 폭스콘(Foxconn) 이 전기자동차 시대에 맞춰, EV Open Platform 을 공개했다. HHTD 20 행사를 통해 새로운 전기차의 오픈 플랫폼을 공개하면서 해치백이나 세단, SUV 및 MPV 를 포함한 다양한 차량을 만들 수 있는 플랫폼으로 2,750~3,100mm 의 범위의 휠베이스를 제공할 수 있으며, 다양한 차고도 가능하다고 한다.

 

 

폭스콘(Foxconn) 의 이번 EV 플랫폼 공개는 많은 의미를 가지는데, 테슬라(Tesla) 가 전기차의 애플이라고 한다면, 자신들은 전기차의 안드로이드가 될 것이라는 내용이다. 다양한 플랫폼과 함께 다양한 용량의 배터리 팩 및 전기모터도 함께 공개를 했는데, 오픈 플랫폼처럼 전기차에 필요한 하드웨어를 제공함과 함께, 무선 업데이트 및 다양한 수준의 자율주행 등의 첨단 소프트웨어 지원까지 가능하다고 한다. 한마디로, 전기차 역시 OEM 생산이 가능해진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폭스콘이 제공하는 배터리 용량은 93, 100, 116kWh 3가지이며, 전기 모터 출력은 127마력, 201마력, 268마력짜리 전륜 모터와 201마력, 268마력, 322마력 및 456마력의 후륜 전기모터를 생산 및 제공할 수 있다고 한다.

 

 

한편, 이렇게 폭스콘처럼 플랫폼을 제공하려는 업체들은 이미 있는 상황이다. 미국의 카누(Canoo) 는 스케이트보드 설계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을 만들고, 현대자동차에 제공할 계획이며, 폭스콘이 말한 것과 같은 가격 경쟁력을 갖춘 중소형 크기의 승용형 전기차를 비롯한 다양한 PBV(Purpose Built Vehicle) 을 개발하고 있는데, 모터와 배터리 등 전기자동차의 핵심 부품을 표준화된 모듈로 장착하는 스케이트 플랫폼으로 전기차의 크기와 무게, 부품 수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동시에 실내공간을 넓히고 비용을 줄일 수 있어서 전기차에 필요한 핵심 기술이기도 하다. 폭스콘은 바로 이러한 부분을 벤치마킹한 것으로 보여진다.

 

 

그리고, FCA 역시 폭스콘과 함께 올해 초인 1월에 EV 자동차를 생산하는 것에 대해 논의한 적이 있는데, FCA 가 새로운 전기차를 생산하고, 폭스콘이 소프트웨어 및 부품들을 공급한다는 내용이었었다. 중국만을 위한 합작 회사로 차세대 전기차를 개발하는 데 있어서 효율성을 보인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여전히 불안한 점은 있기 마련이다. 바로, 폭스콘이 ‘중국’ 회사이기 때문이다. ‘제품’ 으로서의 자동차가 되기도 하겠지만, 이제 국가안보와도 연결되는 부분도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세계적으로 전략적 라이벌이기도 하면서, 전기차에 필요한 배터리와 모터에 사용되는 희토류의 생산 및 공급을 장악하고 있으며, 이러한 전기차 플랫폼 공급으로 각 자동차 제조국가들의 일자리에 대한 문제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의 분쟁이 없는 나라가 거의 없을 정도이니 경계할 만도 하다. 중국은 지난 2019년 리튬 이온 배터리의 72% 를 생산했으며, 음극제 66%, 배터리 화학 물질의 80% 를 생산하고 있다. 무시할 수 없는 규모라는 점 역시 폭스콘의 전기차 플랫폼 사업이 어떻게 정세를 변화시킬지도 궁금해지는 부분이다.

 

 

폭스콘의 전기차 플랫폼 제공은 자동차 업계의 글로벌 리더십이 어디로 넘어가게 될지 정해지는 중요한 요소이다. 광물 추출부터 배터리 생산 및 자동차 제조에 이르기까지 산업 전반은 물론, 전략적 물자에 대한 생각까지 새롭게 해야 할 시기가 된 것은 아닌가 싶다.

 

Yongdeo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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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와 자동차 문화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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