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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나름 자율주행 산업계에 대한 소식을 자주 접합니다. 그리고 산업계의 현장 분위기를 그러한 소식들을 통해 추측을 해봅니다. 산업계에 관심이 높아지면 관련 기업들의 소식들이 많이 등장하고, 위축되면 소식을 줄어듭니다. 그리고 나름 해외의 자율주행 기업 및 정책 소식들을 통해 큰 흐름을 파악을 하기 위해 노력을 합니다.

오늘은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전해지고 있는 소식들을 통해 자율주행 산업계의 분위기를 한 번 정리해 볼까 합니다. 이전에는 보통 개별 이슈에 대한 소식을 전해드렸다면 오늘은 최근 몇 주 동안 미국에서 일어났던 사건, 사고들을 통해 전체적인 분위기를 정리해볼까 합니다. 제가 미국 소식을 전해드리는 이유는 아무래도 자율주행 기술에 있어서 미국 기업들의 영향력은 무시할 수 없습니다. 미국정부는 자율주행 기술의 등장한 초기에 기업들이 자율적인 기준을 마련해서 기술 개발을 하는 것을 권장했습니다.

 

이런 이유로 기본적으로 기업 중심으로 기술이 개발되고 발전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미국 정부는 규제 기관을 통해 도로 위에서 운행하는 자동차 자동화 기술에 대한 규제를 확대하는 움직임[1]을 보이고 있습니다. 물론 이렇게 된 배경에는 자동화된 자동차가 늘어나면서 관련된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2]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미국 정부는 규제만을 하는 것은 아니고 완전 자율주행 이동 수단에 대한 오래된 바람인 수동 제어 장치에 대한 규제를 수정하면서[3] 경쟁력 확보를 위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이제 막 자율주행 기술의 상업 서비스는 시작되고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에서 자율주행 기술과 관련된 사건과 사고들이 일어나고 있고, 전 세계에서 퍼지고 있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투자가 줄어들면서 기업들은 구조조정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기업들이 목표로 했던 시기에 달성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을 만들고 있습니다.

 

 

사건과 사고

최근 나름 성과를 만들어 가고 있던 기업은 샌프란시스코에 기반을 가진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GM의 Cruise 가 있습니다. 6월부터 요금을 받을 수 있는 robotaxi 서비스를 제공[4]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몇 년 간의 노력의 결과였습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서 Driverless 자율주행차들이 도로에서 아무 이유 없이 정차해서 도로를 점유하는[5] 사건이 있습니다. 아직 분명한 이유가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분명 완전 Driverless 자율주행차에 대한 기대를 우려로 만들 수 있는 사건이었습니다. 더불어 최근 CPUC로 전해진 Cruise 직원의 익명 편지는[6] 자율주행 운행 허가에 대한 의문을 가지게 하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까지 계속 언급이 되고 있는 것은 6월에 NHTSA에서 공개한 자동차 자동화 기술에 의한 사고 데이터의 공개가[7] 아닐까 합니다. ADAS 기술과 완전 자율주행(AD) 차량에 발생한 사고에 대한 데이터를 공개하면서 지금까지 알려져 있지 않던 객관적인 정보들이 전해졌습니다. 물론 기술적 우위를 평가하는 것은 아니지만 현재 도로에서 운행 중인 자동화 자동차에 대한 실제 사고 데이터를 확인하면서 자동화 기술에 대한 사람의 인식에 조금이라도 영향을 줄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일자리

현재 전 세계는 코로나 대유행과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조금씩 실감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경제적 어려움은 기업 활동에 필요한 투자는 보수적으로 바뀌게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직도 투자가 더 필요한 자율주행 산업계는 그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가장 대표적인 대응이 아마도 인력 구조 조정이 아닐까 합니다. 6월 말부터 7월 초까지 전해진 미국 자율주행 기술 개발의 구조 조정 소식을 간단히 정리해봤습니다.

그리고 아시는 분은 아실 것 같은데 Tesla 자율주행 기술을 이끌고 있던 Andrej Karpathy가 7월 14일에 Tesla를 떠난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13] 5년동안 Tesla의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고 소개를 했던 Karpathy가 Tesla를 떠난다는 것에 다양한 추측을 가능할 것 같습니다. 이것을 통해 Tesla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방향과 속도가 이전과는 달라질 수 있다는 생각도 하게 합니다. 참고로 Karpathy는 유명한 AI 전문가입니다. 자율주행 기술 개발 능력만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나오기

앞서 소개한 몇 주 사이에 전해진 소식들이 전체 자율주행 산업계에 큰 영향을 줄 것인지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자율주행 기술이 몇몇 기업들에 의해 좌우되지는 않으니까요. 하지만 자율주행 기술은 10년이 넘는 시간을 도로 위를 달리기 위해 노력하고 이제 막 그 한 발을 내딛고 있습니다. 이렇게 오랜 시간이 걸렸던 것은 기술적 한계도 있었겠지만 자율주행차가 안전하다는 신뢰를 주지 못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물론 이러한 의문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랜 시간 도로 위에서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그 가능성을 높여 왔고, 이제 사람들에게 그 결과물을 소개하는 시간이 왔습니다. 최근 몇 년 동안 자율주행 기술 개발 기업들은 조금이라도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신뢰를 사람들에게 주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일어난 일들은 어쩌면 사람들에게 자동차의 자동화에 대한 신뢰를 높이기 보다는 여전히 의문을 가지게 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가지게 합니다. 또한 내부적인 어려움과 더불어 어려운 경제 상황으로 인한 외부 요인으로 기술 자체에 대한 관심이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되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물론 자율주행 산업계의 어려움이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실제 현장에 있는 사람들은 지금까지 계속 어려웠다고 말을 할 것 같습니다. 저는 현재 이런 상활들도 ‘자율주행’ 이라는 큰 흐름에서 단순한 ‘숨 고르기’의 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Over the Vehicle !!!

 

참고 자료
[1] https://blog.naver.com/soyose1/222415067843
[2] https://blog.naver.com/soyose1/222775375909
[3] https://blog.naver.com/soyose1/222669730466
[4] https://blog.naver.com/soyose1/222786948856
[5] https://www.cnbc.com/2022/07/01/self-driving-cars-from-gms-cruise-block-san-francisco-streets.html
[6] https://www.wsj.com/articles/california-regulator-looking-into-anonymous-letter-alleging-cruises-robotaxi-service-wasnt-ready-for-launch-11657811102
[7] https://blog.naver.com/soyose1/222775375909
[8] https://techcrunch.com/2022/06/28/tesla-layoffs-autopilot-workers-san-mateo/
[9] https://www.therobotreport.com/delivery-robot-maker-starship-technologies-layoffs/
[10] https://www.reuters.com/business/autos-transportation/self-driving-startup-argo-ai-lays-off-about-150-employees-2022-07-08/
[11] https://www.therobotreport.com/nuro-lays-off-employees-in-texas-california-and-arizona/
[12] https://techcrunch.com/2022/07/12/tesla-laying-off-229-autopilot-workers-shuttering-san-mateo-office-filing-confirms/
[13] https://twitter.com/karpathy/status/1547332300186066944?s=20&t=gLpR0pPWdd0aSsvmu2-b3w

 

OTV
Over the Vehicle
자율주행차 그 이상의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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