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vo XC60
남다른 확신을 주는 SUV

볼보(Volvo) 가 그냥 좋다. 볼보라는 자동차. 정확히 말하면, 볼보가 주는 이미지에 반해 타보게 되고, 타다보면 만족하게 되는데, 안정감 있는 주행감각이나 실내의 편안한 감성을 비롯해 안전까지 담보해주고 있는 SUV 라는 점이 이 XC60(B6) 을 더욱 끌리게 만든다. 그것도, 마일드 하이브리드로 환경까지 생각하면서 말이다.

*본 시승기는 볼보의 시승차 지원으로 작성되었습니다.

 

 

XC60(B6) 의 주행성능은?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라고 해서 드라마틱한 연비와 전기차 모드가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다른 마일드 하이브리드 차량처럼 배출가스를 줄이는 것이 큰 목적인 연비는 10% 정도 개선된 한편, 가속시에 살짝 출력을 보조해주는 정도다.

 

 

하지만, 악셀에 발을 올리고 힘을 주면 사운드부터 달라진다. 제법 힘이 좋다. 2.0리터 엔진으로 최대 300마력, 42.8kg.m 의 가솔린엔진에 10마력, 4.1kg.m 의 토크를 가진 전기모터가 제법 카랑카랑한 내연기관다운 사운드까지 내주면서 가속을 힘차게 한다. AWD 시스템도 한몫 하겠지만, 역동적인 가속감과 함께 코너 혹은 급작스런 차선변경시 느껴지는 탄탄한 움직임은 SUV 이면서도 날렵한 핸들링 감각을 보여주고 있다. 스포츠카와 비교할 수준은 아니지만, 이정도면 SUV 치곤 제법 날랜 편이다. 참고로, 이전의 T6 모델과 비교하면 20마력 정도 출력이 줄어들었지만, 연료 효율이 높아졌다는 점에서 만족스럽다.

 

 

8단 자동변속기는 부드러우면서도 주행모드에 맞춰 가속감이 달라지면서도, 거칠다는 느낌은 들지 않게 빠른 변속을 보여준다. 물론, 주행 중 정숙성은 칭찬할 만큼 뛰어나다. 이 정숙성은 ISG 가 작동할 때에도 매우 부드럽게 작동하며 진동도 적다.

 

 

그리고, 무엇보다 마음에 드는 점 중 하나는 바로 승차감이다. 서스펜션과 섀시에서 나오는 승차감은 운전을 하는 사람은 물론, 탑승객 모두에게 안락한 승차감을 선사하여 안전이라는 키워드를 만족시키기고, 드라이빙의 즐거움까지 선사하고 있어 볼보다운 고급스러움을 잘 담아내준다. 아참, 그리고 제 2종 저공해 자동차 인증으로, 남산터널 혼잡통행료 면제 등 다양한 혜택들이 있다는 점 또한 마음에 든다.

 

 

오감만족의 공간

일단, 트렁크를 보자면 483리터에 2열 폴딩시 1,410리터라는 꽤 큰 사이즈를 보여준다.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SUV 모델인 XC60 보다는 V60 cc 트렁크 높이가 짐을 싣고 내리기에는 더욱 편하게 느껴진다. 어쨌거나 넓은 공간을 자랑하는 XC60 은 실내공간에서 큰 만족감을 안겨준다.

 

 

일반적인 볼보의 디자인과 크게 다를 것 없는 레이아웃이다. 그런데, 이 뭔가 단순한 듯 안정감이 드는 북유럽 감성의 실내디자인은 편의사양 및 안전사양과 함께 오감을 만족시켜준다. 오레포스 크리스털 기어노브와 부드러운 나파가죽이 가져다주는 고급스러움과 함께 버튼을 돌려 시동을 거는 시동버튼은 시각과 촉감을 잘 만족시켜주고 있으며, B&W(Bowers & Wilkins) 스피커는 풍부한 음질로 귀를 즐겁게 만들어준다. 그리고, 공기청정 기능이 더해져 쾌적한 실내를 만들어주어 주행하는 내내 외부공기유입에 따라 공기가 탁해지는 것을 막아주기도 한다.

 

 

여기에 각종 안전사양과 편의사양들이 운전을 더욱 안전하고 편안하게 만들어주는데, 파일럿 어시스트는 부드럽고 안정적으로 작동되며, 출퇴근 도로나 막히는 고속도로에서 아주 유용하게 사용되어 운전의 피로도를 줄여준다. 다만, 기본 내비게이션은 쓰기 좀 불편하다.

 

 

총평 : ★★★★★

볼보만의 감각적이고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과 다이나믹함을 더해주는 사이드 캐릭터라인 및 루프라인은 충분히 볼보다운 고급스러움을 잘 느끼게 해주며, 외관 디자인은 물론, 실내에서도 무게감 있는 고급스러움을 잘 보여준다.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해 배출가스를 줄인 것과 함께, 제법 날렵하게 잘 움직이는 SUV XC60(B6) 는 효율적인 공간은 물론, 고급스러운 감성과 편안한 핸들링과 승차감과 안전이 매력포인트다. 스포츠카를 다이나믹한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원하는 사람에게는 어울리지 않겠지만, 가족과 함께 안정과 고급스러운 감성의 무게감을 즐기고 싶다면 볼보 XC60을 한번 타보길 바란다. 남다른 확신을 경험하게 된다.

 

 

Yongdeok.H
RGB stance
자동차와 자동차 문화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테슬라는 AI데이 행사에서 무슨 이야기를 할까?

이전 글테슬라 모델 S 플레이드, 주행 중 화재로 전소
다음 글제네시스 일렉트리파이드 G80 시승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