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신모델이 나온다고?

아이오닉 5가 출시된 지 이제 몇 달도 지나지 않은 시점인데요 현대차에서는 이례적으로 아이오닉 5의 신모델을 출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는 소식이어요. 아직 계획만 있는 것이라 구체적인 부분은 알 수 없지만 알려진 바로는 먼저 배터리가 77.5kwh로 커지고 두 번째로 OTA(Over The Air)를 적용하여 차량의 성능을 업그레이드한다는 것이어요. 배터리의 경우에는 기존의 72.6kwh에서 77.5kwh로 커지는데 4.9kwh가 커지는 것인데 이것을 공식 주행 연비로 환산해 보면 20-30km를 더 달릴 수 있는 정도인데요 실 주행거리로 감안해 보면 50km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여요.

 

 

그래서 단독 보도를 한 매체의 설명에 따르면 주행 가능 거리가 10% 늘어났다고 이야기를 하는 것이죠 하지만 기사 내용 또한 약간의 오류가 있는데 공인연비는 423km라고 해 놓고(현대차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429km 익스클루시브 19인치 타이어 빌트인 캠 미적용 모델) 거기에 480~490km를 갈수 있다고 표기해 놓아서 읽는 사람들로 하여금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도록 해 놓았어요.

 

 

423km의 10% 면약 462km 정도가 되어야 하는데 480~490km라고 해 놓은 것은 실주행 가능 거리를 표기해 놓은 것이기 때문에 독자들로 하여금 혼란스럽게 만든 것이지요. 정확하게 말하면 공인연비는 현대차 홈페이지상 익스클루시브 19인치 타이어 빌트인 캠 미적용 모델의 주행 가능 거리가 429km이고 배터리를 4.9kwh 추가하여 공인연비상 약 460km 정도 이상을 주행할 수 있으나 실주행 가능 거리는 이보다 더 긴 480~490km 정도가 될 것으로 추정되는 게 맞는 것이겠지요.

하지만 이마저도 아직은 예상치이고 확실한 것은 차량이 출시되고 직접 운행을 해 보아야지 알 수 있을듯해요. 이것도 긍정적인 부분이기도 한데 여기에 OTA를 적용한다는 것은 경쟁 모델인 테슬라를 겨냥한 정책 같기도 해요. 아무래도 현대 측에서 출시한 차량들이 테슬라에 비해 떨어지는 부분이 OTA이기도 하고 기존의 차량들이 어느 정도 지원을 하기도 하지만 한정적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 업그레이드를 진행하려고 하는 것 같아요.

 

 

V2G 적용?

여기에 V2L을 넘어선 V2G를 적용한다고 해요 V2G가 적용되면 차량에 저장되어 있던 전기를 다시 한국전력공사로 송전하여 그에 따른 비용을 받을 수 있는 것인데요 이것 외에도 건물에도 직접 전기를 공급할 수 있기 때문에 여러모로 좋은 시스템이기도 하지요.

 

 

한국전력공사에 전기를 되팔 수 있는 기능은 심야시간에 싸게 충전을 한 다음 전기 가격이 비싼 낮 시간대에 V2G를 이용하여 송전을 하게 되면 그에 따른 차익을 얻을 수가 있는 것인데요 충방전을 많이 하게 되면 배터리 건강도에(수명) 영향을 미칠 수 있기에 이것을 할 유저들이 몇이나 있을지 의문이지만 그래도 V2G가 본격적으로 적용된다는 것은 장점 중 하나로 작용할 것은 분명한 사실 같아요.

 

기존 고객은 무시?
중고차값 방어는?

문제는 아이오닉 5차량의 기존 고객들인데요 벌써부터 볼멘소리를 하고 있어요 저 역시 마찬가지이고요 어떻게 출시한지 몇 달도 지난지 않은 시점에서 이러한 계획을 발표할 수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네요. 이러한 것들은 기존의 인도 고객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밖에 보이지 않아요. 우선 중고차값 방어가 되지 않고 기능상으로도 차이가 많이 나는 부분이라서 그런데요 아무리 이례적이라고 해도 기존의 고객들을 좀 생각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네요. 최소한 무상으로 위 기능들을 장착해 줄 수는 없을지언정 추가금을 내면 기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준다면 좋을 것 같아요.

새로 나올 아이오닉 5는 동일한 값에 출시한다는 것 자체도 기존의 아이오닉5 차량의 중고값을 떨어트리는 요인이 될 수 있기에 이러한 정책은 다시 한번 생각해 주었으면 좋겠네요. 그런데 또 생각해 보면 현대 측만 이랬던 건 아니어요 테슬라 역시 모델 3의 기능, 가격 등을 올렸다 내렸다 했으며 그에 따라 테슬라 유저들 역시 똑같은 과정을 거치기도 했어요. 그러나 테슬라는 출시하고나서 몇년이 지난 후에 적용했기 때문에 이번 아이오닉5와는 경우가 다르죠.

 

 

일선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 카마스터 분들 또한 이 내용을 모르고 있고 이런 것을 비추어 생각해 보았을 때 아직은 계획 단계이고 올해 아이오닉 5의 개선 모델이 나오지는 않을듯해요. 아마도 내년 초 정도에 아이오닉 5의 개선 모델이 나올듯한데 그렇게 되면 보조금이 줄어들기 때문에 현재와 같은 찻값으로 출시해도 200~300만 원 이상 비싸지는 효과가 있기에 기존 유저들의 입장에서는 크게 문제가 없을 수도 있어요.

그러나 차량의 기능이 다르다는 것 특히나 OTA의 부분에서는 탐나는 기능이기도 하기에 추가금을 더 내더라도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다면 좋을듯해요. 하지만 배터리의 경우 4.9kwh를 더 추가 장착하는 것이 어렵지 않게 생각될 수는 있으나 구조적으로 보면 매우 어려운 일이어요 우선 몇백 킬로그램에 달하는 배터리 탈착부터 문제이고 그 무거운 배터리를 분해하여 재조립하고 켈리 브레이션을 할 수 있는 장비와 전문 인력이 없어 일선의 블루핸즈에서는 하고싶어도 할 수가 없는 상황일 수도 있거든요.

 

 

그렇다면 현대차 사업소를 방문해야 하고 전국에 몇십 군데 밖에 없는 현대차 사업소에서 그 많은 물량을 감당할 수 있는 케파도 되지 않기에 애로사항이 많을 것으로 보이니까요. 상황이 이렇다 하더라도 차량이 업그레이드되는 것은 반가운 일이기도 하지요 그리고 기사 또한 나와 있으나 정황상 당장 아이오닉5의 신모델이 나오지는 않을듯 해요 내년에 아이오닉5의 개선 모델이 나오더라도 기존 고객들을 생각해 주는 현대차가 되었으면 하네요 그럼 저는 여기에서 이만 줄이도록 할게요.

로드스터
IONIQ 5 오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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