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6 최대 단점
2열 시트 착석감

광주에서 시승을 하면서 회원분들이 운전을 하고 제가 1열 조수석 또는 2열에 탑승하여 아이오닉 6에 대한 설명을 해 드렸는데요. 대부분 전기차 유저분들이시라서 아이오닉 5와 비교하여 설명을 해 드렸고 탑승자분들도 기존 자신의 차량과 비교를 하시더군요.

제가 두 팀 정도를 2열에 앉아 설명을 해 드렸는데 30여 분 동안 앉아 2열에 앉아서 탑승해 본바 아이오닉 6의 2열 탑승감은 매우 불편했어요. 이것의 이유가 무엇일까? 라고 곰곰이 생각해 보았는데 아무래도 아이오닉 6의 2열의 바닥이 높고 그에 비해 헤드룸 공간이 좁으며 시트가 너무 낮게 세팅이 되어 있어 허벅지가 시트에서 뜨게 되고 그것을 조절하고자 자세를 바꾸어 가면서 앉아 있어야 했으므로 이런 것에서 오는 불편함 이더군요.

 

아이오닉 6의 2열 시트는 허벅지의 공간이 생겨 착서하는데 불편하다

 

아이오닉 5의 경우에는 2열에 리클라이닝 기능도 있고 앞뒤로 시트를 조금이나마 움직일 수 있는 시스템이 장착되어 있는데 아이오닉 6에서는 2열에 이러한 기능이 전혀 없어요.

 

 

상황이 이렇다 보니 2열에 앉아 장거리를 가시는 분들에게는 상당히 불편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그나마 레그룸 공간이 넓어서 자세를 이리저리 바꾸면 좀 낫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기본적으로 시트의 세팅을 바꿀 수 없기 때문에 불편한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2열 시트의 높이가 너무 낮고 바닥은 높다

 

이것에 관하여 저 혼자만의 느낌이었나?라고 생각하여 2열에 탑승해 보신 여러분들에게 의견을 물어보았으나 역시 마찬가지로 2열에 탑승했을 때 가장 많이 이야기하는 것이 바로 헤드룸이 너무 좁다는 것이고 그다음이 착석 자세가 불편하다는 것이었어요.

 

아이오닉 5의 2열 시트는 리클라이닝과 전/후 전동 무빙이 된다.

 

 

2열 시트의 불편함은 아이오닉 5와 비교하여 가장 큰 차이점이었으며 아이오닉 6의 최대 단점으로 보이는데요. 이것 또한 용도에 따라서 생각이 다를 수는 있을듯해요 주로 2인 또는 1인만 운전한다면 굳이 2열의 중요성이 필요 없으므로 큰 문제가 되지 않으며 이처럼 2열의 활용도가 별로 없는 분들에게는 괜찮을듯해요.

 

아이오닉 6를 시승해 보면서 운전자와 2열 차석감에 대해 이야기해 보았어요.

 

DSM(디지털 사이드미러)의
능력을 체감하다

광주에서 첫날을 보내고 광양 쪽으로 와서 숙박을 한 뒤 다음날 아침에 부산으로 출발을 했어요 그 중간에 거제를 들렀다 가기로 했고요. 그런데 오전에 비가 오기 시작하더군요. 중간중간에 국지성 폭우처럼 많이 오기도 하였고 짧은 시간 내에 비가 많이 내렸어요. 이때 필요한 것이 바로 DSM(디지털 사이드미러)인데요 제가 기존에 운행하고 있는 아이오닉 5에는 이것이 장착되어 있지 않아 이번에 아이오닉 6를 시승하면서 이 장치의 능력을 다시 한번 체감했어요.

 

광양에서 부산으로 가는 도중 비가 오기 시작했다.

 

비가 많이 내리는데도 불구하고 DSM은 깨끗한 후방 시야를 제공

 

아이오닉 6에 설치된 DSM은 설치 위치도 괜찮고 성능도 뛰어나지만 가격이 아직도 비싸다는 단점이 있어요. 아이오닉 5 때는 150만 원이었던 것이 지금은 옵션 가격이 140만 원으로 낮추어졌지만 프레스티지 트림에서만 선택할 수 있거든요. 제 개인적으로 봤을 때 DSM은 100만 원대 안쪽으로 가격이 형성되어야 그나마 가성비가 좋다고 느껴질 것 같네요.

 

비 오는 날 밤에도 깨끗한 후방 시야를 비추어 주는 아이오닉 6의 DSM

 

그리고 조수석에서 볼 때 운전대에 왼쪽 DSM이 가려진다는 부분도 약간은 변화한 부분이어요. 이것은 큰 문제는 아니죠 차량 운행을 하면서 운전자가 중요한 것이지 동승자가 중요한 것은 아니니까요.

 

조수석에서 DSM 일부가 가려지거나 아예 보이지 않는다.

 

여기에서 잠깐! 아이오닉 5에서 말도 많고 문제가 많았던 비 오는 날의 후방 시야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자면 아이오닉 6의 후방 시야는 문제없더군요.

 

비 오는 날 아이오닉 6의 후방 시야는 O.K

 

광주광역시에서 거제까지의
아이오닉6 연비는?
그리고 아이오닉 5의 견인고리

광주광역시에서 거제도까지 대략 70Km 이상을 주행해 보았고 대부분 고속도로를 이용해 보았는데요. 비율상으로 보면 90%는 고속도를 나머지 10%는 국도를 이용했어요.

 

 

운행 스타일은 평범하게 운행하였고 규정속도를 지켜서 운전을 했기 때문에 일반적인 상황이었고 성인 남성 2명이 탑승하였으며 온도는 20도로 전비가 가장 잘 나오는 조건이었다고 보아야겠죠. 여기에서 75.7Km를 운행하는데 6.6km/kWh의 연비를 기록하였어요.

 

 

주차를 해 놓고 보니 아이오닉 6의 AAF(지능형 공기유동 제어기)가 혼자 작동을 하더군요. 배터리를 식히기 위한 자동 작동 기능으로서 현대차의 전기차라면 이 기능은 모두 탑재되어 있어요.

 

 

오늘 시승을 해 보실 회원님인데요. 캠핑을 좋아하셔서 견인고리를 장착하셨더군요. 아이오닉 5는 우리나라에 출시된 모델은 이 기능은 없더라도 장착은 할 수 있고 기능도 살아 있어 장착만 된다면 충분히 캠핑카를 견인하여 다닐 수는 있어요. 법률상으로 캠핑카를 견인하지 않을 때는 돌출되어 있으면 안 되므로 결합 분리형이라고 하더군요.

 

 

거제도에 왔으니 유명한 관광지를 그냥 지나칠 수 없잖아요? 그래서 몽돌해변을 국도를 이용하여 연비를 체크해 보았는데요.

 

 

거제도 초입에서 몽돌해변까지는 산을 넘어가야 해서 구불구불한 와인딩을 해야 했고 이것을 심하게 운전하지 않고 노멀하게 운전하여 얻어진 결과값 이어요. 총 37.5Km를 운행하는데 7.0Km/kWh의 연비를 기록하였는데요. 4륜 풀옵션 차량인 것을 감안해 보면 상당히 잘 나온 연비라고 볼 수 있을듯해요.

 

 

몽돌해변에 도착해서 충전을 해 놓고 잠깐 해변에 나가서 구경을 했는데요. 비가 오는 통에 제대로 된 구경은 하지 못하였어요. 그런데 몽돌 해변에는 조약돌이 있잖아요? 잠깐 생각해 보니 아이오닉 6가 조약돌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했다고 하지요?

 

몽돌해변에 설치된 200kw 충전기

 

몽돌해변의 몽돌

 

아이오닉 6와 몽돌의 조화

 

부산에서 대구로..

부산에 저녁 5시쯤에 도착해서 시승하고 싶은 분들을 대상으로 시승을 시켜 드렸는데요. 처음 시승을 해 보신 신청자분이 아이오닉 6의 최대 능력치로 몰아붙여서 제가 옆에 타고는 있었지만 힘들었어요. 그래도 아이오닉 6의 승차감, 안정감 등이 워낙 좋은 차량이다 보니 무섭지는 않더군요.

 

 

모델 3 퍼포먼스 차량을 염두에 두고 아이오닉 6를 시 승해 보신다는 회원분께서는 아이오닉 6를 강하게 몰아보시고 가격대 성능비로 만족하다는 평을 해 주셨어요. 물론 모델 3 퍼포먼스 모델에 비해 가속감, 브레이크 성능들이 약간 못 미치지만 가격을 생각해 본다면 충분히 매력이 있다고 하네요.

 

시승차를 시승하기 위해 대기하는 회원분들

 

이렇게 부산 일정을 마치고 다시 대구로 향했어요.
대구에서 일정을 소화하기 전에 아침에 일어나 영천에 위치한
한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회덮밥이 참 맛있더군요.

 

밥을 먹으면서 충전하는 것은 전기차 유저의 기본 정신!

 

여기에서 제가 아이오닉 5를 운전하면서 가고 저희를 마중 나오신 스태프분이 아이오닉 6를 운전하면서 시승을 하기로 했는데요. 이틀 동안 제가 아이오닉 6를 운전하여 이미 적응해서인지 아이오닉 5를 타고 40여 km를 달리면서 두 차량의 승차감, 가속감, 안정감 등에 대해 확실히 차이가 나는 것을 체감하였어요.

 

 

스태프분의 차량은 아이오닉 5이며 저와 같은 기종인 프레스티지 2륜 기종이었는데 고속도로를 100km/h 이상 주행해서 달려오니 연비는 41.2km 주행하는데 4.4km/kWh를 기록하였어요.

 

 

대구의 월드컵 경기장 주차장에서 아이오닉6 시승을 시작하였고 여러 회원분들께서 이리저리 둘러보시고 아이오닉 6와 아이오닉 5의 차이점 등에 대해서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지요.

 

 

이 중에 기존의 아이오닉 5의 4륜을 타고 계시는 30대 여성 운전자분이 계셨고 제가 2열에 앉고 그분이 아이오닉 6를 와인딩 하며 극한으로 몰아붙였는데요. 체험하면서 이야기하시기를 아이오닉 5와 차이점이 있다고 하시더군요. 특히 마이 드라이브 모드는 아이오닉 5의 4륜과 비교해 처음 출발 가속력의 느낌은 비슷하지만 스포츠 모드는 확실히 질감 자체가 다르고 안정감과 승차감이 다르다고 이야기하시더군요. 저 또한 이 의견에 동감하는 바이고요.

이렇게 오후 5-6시까지 아이오닉 6의 시승을 시켜드리고 저희는 드디어 집으로 출발하게 되었어요. 올라갈 때 막힐 것 같아 걱정을 했지만 고속도로에 사고로 인해 초입만 문제가 있었지 그다지 막히지는 않았고요.

 

 

3박 4일 동안 1,400km를 주행한
아이오닉 6의 연비는?

북쪽으로 올라가면서 문경 상행 고속도로 휴게소에 들려 충전을 하려고 하였는데요. 이곳에는 초급속 충전기인 이 피트(E-pit)가 있기 때문이죠. 연휴 마지막 날이라서 그런지 충전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는 전기차들이 많이 보였어요. 하지만 이 피트(E-pit)는 초급속 충전소인 만큼 그리 오래 기다리지는 않았죠. 대략 10분 정도 기다리니 충전할 수 있는 자리가 생겼어요.

 

 

그러나 여기에서 문제가 발생하였는데 바로 충전 예약 시스템이어요. 이 피트의 충전 예약 시스템은 키오스크를 통해서 예약하거나 약 1km 거리 내에서 E-pit 앱으로 실행하여 예약할 수 있는데요. 1번 충전기에서 에러가 나면서 충전하는 전기차 차주분들이 혼란을 겪고 계셨어요.

 

 

충전을 예약하고 나서 예약한 사람이 오지 않거나 그냥 지나쳐 버리면 이 시스템을 셧다운 시켜도 계속 적으로 이 화면이 유지되는데요. 이렇게 되면 방법이 없어요. 이 피트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문의해 본 결과 이 충전기는 에러로 인해 쓰지 못한다고 하더군요. 이러한 상황을 모르는 전기차 운전자는 지속적으로 에러 가난 충전기에 차를 대고 충전을 하려고 하고 이로 인해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더군요.

 

이 에러를 시정해 보고자 이 피트 고객센터에 문의하고 계시는 운전자분

 

저희도 이 문제를 해결해 보고자 고민을 해 보았으나 개인이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더군요. 안타까운 상황이었어요. 그래도 충전은 해야 하잖아요?

 

 

충전을 시켜 놓으니 잠깐 속도가 200kW 정도 올라갔다 150kW대로 떨어지고 평균 110kW대로 충전이 되었는데요. 아무래도 충전기가 모두 꽉 차 있으니 속도가 제대로 나오지 않는 것 같더군요.

 

타이 칸도 이용하는 이 피트(E-pit)

 

충전하려는 차량은 계속 들어오고 나가고를 반복하면서 붐비고 있는 이 피트 초고속 충전소였는데요. 비 오는 날에도 루프가 있으니까 이 부분은 좋은 장점이더군요.

 

 

문경에서 올라오다 배가 고파서 충주 쪽의 중앙탑에 가서 밥을 먹고 다시 집으로 향하였고 집에 도착하니 저녁 10시 30분쯤 되었는데요. 이제 아이오닉 6의 총주행거리와 연비를 말씀드려 볼게요.

 

내려가기 전 누적 정보를 리셋하고 하차해서 누적 정보를 확인해 보았을 때 1,413.5km를 주행하였고 연비는 5.2km/kWh를 기록하였어요.

 

마치며

연비는 사실 정확지 않은 것이 내려가면서 구간 구간별로 연비 운전도 했지만 이리저리 테스트를 많이 해 보고 시승하시는 분들도 가지각색이라 운전 스타일이 모두 달라 정확한 연비 운전 또는 비연비 운전(급가속,급출발,과속등)이라고 보기는 어려워요. 그러나 이 정도 연비면 비연비 운전 기준에 고속도로를 주로 이용한 연비라고 볼 수 있는데요. 아이오닉 5의 4륜의 실제 연비보다는 0.5~0.7km/kWh 정도의 연비가 차이가 나요. 연비 면에서는 조금더 아이오닉6가 좋은 것인데요. 비록 0.x대의 차이지만 이것이 단거리를 보았을 때는 별로 차이가 없어도 장거리로 보았을 때는 몇십 km 이상을 더 갈수 있는 것이죠.

 

아무래도 이 부분은 무게도 아이오닉 5와 비교해 차량의 중량이 30kg 차이 밖에 나지 않고(아이오닉 5 공차중량 2,085KG 아이오닉6 공차중량 2,055KG) 배터리 무게도 같고 용량도 같으므로(아이오닉5 4륜 23my 기준) 디자인에서 오는 공기저항 계수 0.21에서 오는 차이이겠죠. 이번 기회를 통하여 총 20-30명이 시승을 하셨고 기존 전기차 운전자분들의 아이오닉6 시승 소감을 들을 수 있었는데요. 대체적으로 코너링의 안정감, 고 속 주행 안정성, 1열 거주성 등에 대해서는 한결같이 칭찬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며 2열 승차감과 착석감에 대해서는 안 좋은 평이 있었는데요. 전체적으로 보면 상품성 자체는 좋은 것으로 평가되었어요.

저 또한 내년 7월경 아이오닉 6를 받게 될 것 같은데요. 기대가 되는 경험이었어요. 아이오닉 6에 대한 정보가 또 생기면 그때 다른 주제로 찾아뵙도록 할게요.

로드스터
IONIQ 5 오너

 

아이오닉 6 롱텀 시승기(총 주행거리 1,400Km)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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