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 전기차 충전소
간격을 60km 로 제안

전기자동차의 판매량을 늘어나는 동시에, 충전시간도 점차 줄어들도록 기술이 발전하고 있다. 하지만, 여젼히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이 중요한데, 이를 위해서 유럽연합은 전기차 충전소 부족현상을 해결하고, 한 지점으로 충전소가 몰리는 병목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충전소 간 간격을 60km 로 하자는 제안을 냈다.

2022년 6월, 프랑스에서 열린 유럽 연합 이사회(PFUE) 회의에서 유럽 교통부 장관은 모든 유럽 회원국에 대한 필수 목표로, 유럽 전체에 전기차 충전소 최대간격을 60km 로 설정하자는 제안을 했다. 이 제안에 따르면, 각 전기차 충전소는 급속충전을 위해 최소한 150kW 의 정격 전력을 갖추어야 하며, 이를 위해 범용 충전 어댑터와 통합 결제 시스템을 통한 단말기 표준화를 목표로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ACEA 자료

 

지난 2021년, 유럽의 전기차 충전소를 보면, 100km 당 충전소 개수가 네덜란드 47.5개, 룩셈부르크 34.5개, 독일 19.4개 등, 100km 당 10개 이상의 충전소를 갖고 있는 국가는 4곳에 불과하며, 그리스, 폴란드, 루마니아 등은 1대도 없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그리고, 충전소가 부족한 나라들은 전기차 시장 점유율이 3% 미만이며, 18개의 유럽 회원국은 보통 100km 당 5개 미만의 충전소를 보이고 있다.

 

 

현재의 전기차 충전소 중 민간 업체들의 경우, 결제방식이나 플랫폼 등 표준화가 되어있지 않아 이용이 불편했다는 지적이 있었고, 전기차 운전자들이 주행하는 도로를 따라서 충전소가 충분하지 않으면, 무공해 차량으로의 전환이 힘들어지며, 2030년까지 CO2 배출량을 55%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는 유럽연합의 ‘Fit For 55’ 에 해당되는 만큼, 이 제안은 유럽 의회에서 법안으로 채택될 것으로 보여진다. 또한, 각 간격을 60km 로 두는 것은 지역에 따라 편차가 있을 것이기에 관련 보조금 등의 정책도 함께 만들어질 것으로 보여진다.

유럽 자동차 제조업 협회(ACEA) 사무총장 Eric-Mark Huitema 는 많은 전기차 충전 인프라가 전기자동차 보급에 높은 영향을 미친다며, 인프라 구축이 대규모로. 그리고, 짧은 시간안에 유럽연합 전역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렇다면, 국내의 경우는
어떻게 되어 있을까?

현재, 2022년 전기차 공공급속충전시설을 보면, 총 6,314대의 급속충전소가 설치되어 있고, 이 중 사용 가능한 충전소는 6,291개(2022 환경부 자료 기준, 민간충전 미포함) 인데, 기획재정부는 현재 급속충전소를 22년에 1만5천곳으로 늘릴 계획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시,도 간 광역도로에 평균 15km 간격으로 급속충전소를 구축하하고, 휴게소나 졸음쉼터 등에 충전시설 구축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고, 지역별 전기차 보급수준에 따라 차량 비율이 높은 서울과 제주, 대구, 대전 등에 우선적으로 구축해 전략적 안배를 하려고 하고 있다.

유럽의 전기충전소 간격을 법적으로 정하는 것과 표준화 작업은 우리에게도 필요한 일이다. 고장이 나 있는 상태로 관리가 안되고 있는 곳들도 많을 뿐더러, 결제방식의 표준화와 전기차 충전에 대한 차주들 간의 마찰 역시 해결해야 할 부분이다. 특히, 충전중인 차량에 임의로 타인이 충전 종료 버튼을 누르고, 자신의 차에 충전을 하는 등, 새치기, 얌체 등으로 시비가 붙는 등 충전기 자체의 하드웨어적 안전조치와 함께 시민 계도 방안도 함께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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