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급을 넘어서는 SUV
투싼 (Tucson)

5년만에 4세대 모델로 넘어오면서 투싼(Tucson) 은 이제, 과거의 투싼을 떠올리기 힘들 만큼 확 달라졌다. 디자인은 물론, 파워트레인과 핸들링 감각까지 완전히 새로워졌는데, 일단 디자인부터가 확연히 눈에 띈다.

 

 

더 크고 넓어진 투싼

센슈어스 스포티니스(Sensuous Sportiness) 디자인이 적용된 신형 올뉴 투싼은 파라메트릭 다이나믹스(Parametric Dynamics) 테마를 적용시켜 스포티함을 더했다. 특히, 프론트 그릴은 파라메트릭 쥬얼 히든 램프가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고, 측면부는 휠베이스가 기존의 투싼 대비 85mm 늘어나 덩치가 제법 커진 모습을 느낄 수 있는 동시에, 각진 휠 아치와 휀더의 볼륨감 및 캐릭터 라인이 더욱 강렬한 인상을 느끼게 해주고 있다.

 

 

후면부의 모습 또한, 파라메트트릭 히든 램프가 적용되었으며, 삼각형 형상이 드러나는 ‘히든 라이팅’ 기법으로 차별화된 이미지를 보여주고 있다. 기존의 투싼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실내로 들어와 운전석에 앉아보면 뭔가 다른 넓직한 느낌을 받는다. 그 중 하나가 바로, 덮개가 없는 계기판인데, 10.25인치의 디지털 계기판 위로 덮개가 없어 시야각이 훨씬 넓어져 운전하는 데 있어서 쾌적함을 느끼게 해주며, 가로형태의 실버 가니쉬 라인은 실내 공간이 더욱 넓게 느껴지는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 마치 미래의 자동차를 먼저 만나본 것 같은 느낌의 올뉴 투싼 실내공간은 10.25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도 한몫을 하고 있다.

 

 

처음에는 센터페시아 전체가 디스플레이인 것으로 보이지만, 내비게이션은 10.25인치 사이즈이며, 나머니 공조버튼 및 오디오버튼 등이 모두 터치로 되어 있고, 사용하기 쉽게 배치되어 있다.

 

 

2열의 공간은 3세대 플랫폼이 적용되면서 획기적으로 넓어졌다. 기존 투싼 대비 150mm 늘어난 4,630mm 의 전장은 동급 최대 사이즈의 2열 공간을 보여주어 중형 SUV 로 착각할 만큼의 넓은 공간을 보여주고 있고, 폴드 & 다이브 시트가 적용되어 트렁크에서부터 2열 공간까지 더욱 넓은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놀랍다. 다만, 완전히 180 도 플랫하게 접히는 2열 시트는 아니었지만, 최대한 플랫한 모습으로 접힌다느 점에서 상당히 만족스러운 수준이다.

 

 

달려보면 또 다른 느낌!

신형 투싼에는 스마트스트림 1.6 터보 하이브리드와 1.6 가솔린 터보, 디젤 2.0 이 있고, 시승한 차량은 1.6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로, 180마력 27.0kg.m 의 토크에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더하면 최대 230마력, 복합연비 16.2km/L 의 성능을 보여준다.

 

 

스티어링휠을 잡으면 가죽의 감촉도 좋고, 스티어링휠의 굵기도 적당해서 운전하기 편하다. 그리고, 앞서 설명한대로 계기판 덮개가 없어 운전적에서 바라보는 시야가 굉장히 시원하고 넓은데, 토크를 많이 사용하게 되는 출발시에 전기모터가 작동되며 조용하고 부드럽게 차량이 움직이다. 이어서, 고속도로 구간에서도 종종 EV 모드가 작동이 되어 상당한 정숙성을 경험하게 해주는데,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작동되는 구간이 언제인지 모를 정도로 부드럽고 정교한 개입이 예전의 하이브리드와는 확연히 차이나는 점이다. 물론, 가속성능도 상당히 만족스러운데, 스포티함을 강조한 모델이 아닌 만큼 엄청난 펀치력은 없지만, 일상주행에서 이정도의 성능이면 상당히 만족스러운 가속력이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승차감과 핸들링 감각이다. 올뉴 투싼의 서스펜션의 느낌은 상당히 만족스럽다. 단단하면서도 부드럽다. 요철을 지날 때에도 서스펜션의 스트록이 짧아 금방 안정적인 모습을 느끼는 동시에, 크게 충격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코너를 돌아나갈 때에도 부드럽고 그립을 잘 유지하면서 돌아나가는 모습에 한번 더 놀라게 된다. 개인적으로는 올뉴투싼의 새로운 서스펜션 세팅이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이다. 3세대 플랫폼의 성능 역시 눈에 띄게 좋아진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드라이브 모드를 에코, 스포츠 등으로 바꿨을 때에는 가속 부분에서 확연히 차이가 드러나며, 일반적으로는 노멀 상태로 다니면 악셀양에 따라 알아서 차량 컨트롤이 되니, 그냥 별 부담없이 다닐 수 있다.

 

 

이 외에도 전방 충돌방지보조, 다중 충돌방지 자동제동 시스템, 차로 유지보조,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크루즈 컨트롤 등 각종 안전 및 편의사양들이 가득해서 운전하기에도 더욱 편하고 안전하다.

 

 

총평 : ★★★★★

급을 넘어서는 신형 올뉴 투싼은 선을 넘었다. 중형 SUV 까지 위협할 만큼의 넓어진 실내공간과 편의성 뿐만 아니라, 눈에 띄는 감각적인 디자인이 인상적이며,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더해진 투싼의 효율성과 주행성능은 3세대 플랫폼이 더해지면서 더욱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올 뉴 투싼 하이브리드는 너무나도 만족스러운 SUV 다. 고급스러움은 조금 빈약할 수 있더라도, 실용성과 디자인 측면에서 보면 확실히 선을 넘는, 급을 넘어서는 SUV 다. 굳이 단점을 찾는다면, 컵홀더 깊이가 조금 얕다는 정도라고 할 수 있겠다.

본 시승기는 현대자동차의
시승행사에 초청되어 작성되었습니다.
(◍’◡’◍)

 

Yongdeok.H
RGB stance
자동차와 자동차 문화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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