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도로교통공단 사고 분석
최근 10년간 자건거 사고 5만여 건

경찰청과 도로교통공단은 자전거 이용이 늘어나는 가을 시즌을 맞아 자전거 교통사고 분석 결과를 9일 발표했다. 특히 9월이 자전거 사고가 많은 달로 조사돼 자전거 이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자전거 이용자가 늘어나는 만큼 성숙한 자전거 운행 문화 확립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공단에 따르면 최근 10년간(2011~2020년) 발생한 자전거 교통사고는 약 5만여 건으로 집계됐다. 작년에만 5667건의 사고가 발생했고 사상자는 6233명에 달했다.

 

 

9월 자전거 사고 비중 11.5%
사망자 수 119명

월별로 살펴보면 자전거 사고건수는 6월(6097건)에 이어 9월(5907건)에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월 자전거 교통사고는 전체 교통사고의 11.5% 비중을 차지했다. 사망자 수는 119명으로 가장 많았다. 9월 자전거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토요일 오후 4시~6시경으로 조사됐다.자전거 운전자 연령층의 경우 65세 이상 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가 증가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사고 건수는 1435건으로 전년 대비 감소했지만 고령 자전거 이용자가 낸 사고는 전체의 25.3%에 달했다.

 

 

65세 이상 사고 25% 이상
토요일 오후 4~6시 사고 빈번

나정무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종합분석센터장은 “자전거는 도로교통법상 차에 해당해 사고 발생 시 교통사고로 처리되고 집계된다”며 “안전모 착용 등 교통법규를 준수하고 명확한 안전수칙을 숙지해 사고를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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