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나EV에 들어가는 12v 보조배터리

전기차와 내연기관 차량은 운영하는 데 있어서 약간의 차이가 나는 부분이 몇 가지 있어요. 예를 들면 회생제동 컨트롤도 그렇고 트랜스 미션이 없다거나 전통적인 내연기관의 엔진이 없는 것도 마찬가지인데요. 요즘 같은 겨울철에 주행 가능 거리가 난방으로 인해 줄어들고 온도에 따라 약간씩 변한다는 점도 그러하지요. 전기차를 운영하면서 간혹 장시간 주차 시 보조배터리(12v)가 방전될 것을 우려하여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계세요. 그래서 오늘은 그것에 알아보고자 해요.

 

전기차 보조배터리는
언제 충전되나?

전기차의 배터리는 메인 고압 배터리와 함께 내연차와 마찬가지로 보조배터리가 들어가요. 아니 왜 전기차인데 보조배터리가 필요한가? 라고 생각하실 수는 있는데 전기차의 내부 기기들과 열선 등과 같은 것들은 12v를 사용하여 운영되기 때문에 그러하고 최소한 전원 부분 부팅해야 하는데 이것이 고압 배터리로 하기에는 무리가 따르므로 시동(전원) 역시 보조배터리를 이용해서 사용해요.

전기차의 보조배터리 역시 내연차와 같은 것이 들어가기에 방전의 위험은 항상 가지고 있는 것이어요. 그래서 장시간 해외여행 또는 국내여행을 가거나 특별한 이유로 인해 장시간 주차를 해야 하는 경우가 생기면 방전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요즘은 원격 시동을 이용해서 내부 기기를 쓸 수 있는데 이것을 이용하여 보조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느냐?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이것은 결론 적으로 말씀드리면 안 된다고 이야기드릴 수 있어요. 전기차의 보조 배터리 충전은 두 가지 경우에 가능합니다.

첫 번째 계기판에 READY가 표시되었을 때 보조배터리가 부족하다고 판단되면 내부 로직에 의해서 충전이 됩니다.

 

 

두 번째 전기차는 고압 메인 배터리를 충전할 때가 생기죠. 이럴 때 보조배터리가 충전되게끔 되어 있어요. 보조배터리의 충전은 메인 배터리에서 LDC(Low voltage DC-DC Converter)를 거쳐 충전이 되며 이 두 가지 경우에만 충전기 가능해요.

 

현대차 운전자 메뉴얼 발췌

 

LDC는 영어에서 알 수 있듯이 고압 메인 배터리의 직류를 저압으로 바꾸는 장치이므로 이것을 거쳐야지만 보조배터리가 충전이 가능한 것이죠. 아이오닉 5나 EV6의 경우 ICCU에 통합 설치되어 있어요.

 

현대차 운전자 메뉴얼 발췌

 

전기차 역시 원격 시동을 할 수 있는데 시동의 개념이 아닌 공조의 개념이어요. 그렇다 보니 계기판이 켜지지 않고 READY표시 나오지 않아요. 이 때문에 보조배터리가 충전 안되는 것 아닌가? 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제가 현대 측에 1:1 문의를 해 본 결과 전기차는 원격 공조 시에 READY상태로 전환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어요.

그러나 이것도 조건이 있어요 그 조건은 아래와 같아요.

 

‘원격 공조(시동)은 10.25인치 이상의
내비게이션 장착 차종의 경우

시동 OFF 후 168시간 이내에만
서비스 제공됨’

그러므로 원격 공조를 지원하는 전기차의 경우에는 보조배터리가 부족하면 충전이 가능하다는 이야기가 되겠죠. 그러나 원격 공조는 10분밖에 안되므로 2-3번 정도 더 해주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어요. 게다가 168시간 즉 7일 이내에만 서비스가 제공되는 것이라서 그 이상 주차를 해 놓는 것에 대해서는 무용지물이어요. 현대 측에서 제공하는 블루링크 어플을 통해서(원격 공조) READY상태로 전환이 가능하며 보조배터리의 상태가 좋지 못하면 그에 따른 메시지를 출력하고 전원을 켜서 해결할 수 있어요.

 

전기차는 충전중일때 보조배터리가 충전 될수 있다

 

그렇다면 내연기관 차량은 원격 시동으로 보조 배터리가 충전될까요? 내연기관차량은 원격 시동을 걸게 되면 엔진이 돌아가고 그에 따라 발전기(알터네이터)가 구동되니 가능하지 않을까? 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내연기관차량 역시 ACC ON 상태에서만 발전기가 구동 가능하므로 원격 시동으로 보조배터리가 충전되지 않아요.

 

내연기관 차량의 발전기(알터네이터)

 

그러므로 전기차나 내연기관 차량은 이런 것에도 차이가 나고 내연기관 차량은 주유 중에 보조배터리가 충전이 안 되는 반면(주유 중에는 시동을 꺼야 하므로) 전기차는 메인 고압 배터리를 충전하는 동안에 보조배터리의 충전이 가능하다는 차이 정도가 나는 것이어요.

 

전기차를 장시간 방치시
보조배터리를 충전시키리면?

위에서 알아보았듯이 전기차나 내연기관차량이나 장시간 차량을 방치했을 때 보조배터리를 충전하려면 매우 원시적인? 방법밖에는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죠 전기차와 내연차가 다르다는 것도 알 수 있고요.

장시간 차량을 놓아두었을 때는 그러기 전에 보조 배터리의 충전 상태를 확인하여 최적의 상태를 유지하고 블랙박스에 전원을 차단해 놓는 것이 좋아요. 그리고 가장 확실한 방법은 퓨즈박의 전원을 차단해 놓는 것이어요 단! 이경우 파워 윈도, 파워 테일 게이트, 주행 정보/누적 정보, 히터 및 에어컨, 시계,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이 초기화되므로 재설정 필요합니다. 그래도 이 정도 상태면 차량을 한두 달 놓아두어도 큰 문제는 없어요.

만약 이런 사전 작업을 못해 주었을 때에는 전기차는 전원을 켜 주어야 하며 내연기관차량은 시동을 걸어줘야 한다는 것이어요. 1-2달 장기 출장, 여행 등을 가시게 되면 지인 또는 가족에게 1주일에 한두 번 정도는 30분 동안 전원을 켜주어 보조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게끔 해주거나 원격 공조로 해 주시면 되는 것이죠. (다만 7일 동안만 서비스된다는 것은 함정)

 

 

여기서 한 가지 알아둘 사항은 현대 기아차에서 나온 BEV는 12V 배터리 세이버 기능이 있었어요. 이 기능은 차량의 전원을 켜지 않은 상태에서도 보조배터리가 방전되려고 하면 자동으로 충전해 주는기능이였는데 아이오닉 5나 EV6로 넘어오면서 그 부분에 대한 언급이 없다는 것이어요.

 

코나EV 메뉴얼

 

로드스터
IONIQ 5 오너

 

 

초프리미엄 전기자전거 스페셜라이즈드 테로 4.0 프리뷰 – 스펙 및 기능

이전 글엔카 전기차 등록대수 81% 증가! 하이브리드 시세 강세
다음 글2022년 국내 출시 앞둔 폭스바겐 전기차 ID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