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는 2가지 충전방법이 있다.

완속 충전과 급속 충전인데 두 가지 모두 일반 내연기관 차량의 주유시간에 비하면 상대적으로는 매우 긴 시간이다. 충전시간이 주유시간에 비해 짧지는 않은 시간이므로 충전이 되는 것을 확인하고 다른 일을 하거나 잠을 자기도 하는데 이때 어떤 이유에선지 충전이 중단된다면 전기차 운전자로서는 매우 짜증 나는 일이 될 것이다.

 

 

급속 충전하고 나서 다른 곳에 갔다 왔는데 이런 메시지를 본다면 화가 난다. 충전시간도 짧지 않은데 충전을 시켜놓고 다른 곳을 다녀왔는데 충전이 안 되어 있다면 시간을 버리는 셈이 되기 때문에 심적 스트레스와 함께 현실적으로도 매우 좋지 못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충전을 시켜놓고 충전이 되는지 확인 후 자리를 뜨는 것이 좋으며 핸드폰으로 충전이 잘 되고 있는지를 모니터링하는 것도 중요하다.

 

 

현대/기아차에서 나온 전기차(BEV-Battery Electric Vehicle)는 블루링크 또는 UVO를 통해 전기차의 충전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데 전기차 구입 소비자들에게는 5년 동안 무상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가입 후 핸드폰의 앱을 깔고 실행하면 사용할 수 있는 상태가 된다. 이것으로 전기차의 충전상태 또는 원격 제어 등을 할 수 있는 것으로서 현대/기아차의 일반 차량 구매자들 또한 많이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이다.

 

 

이런 방법으로 모니터링을 한다고는 해도 충전 중 어떤 이유에서인지 중단이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 때문에 전기차 커뮤니티 카페에서는 간혹 충전 중 중단이 되는 이유를 문의하는 글들이 보인다. 우선 충전 중 중단이 되는 이유는 전기차 자체의 문제와 충전기의 문제 2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앞서 말한 급속 충전과 완속 충전 모두에 해당하는 것이고 그 이유는 아래와 같다.

 

 

급속충전 중 중단이 되는 이유

급속충전은 차량의 외부 충전소를 통해 직류(D.C)을 바로 고압 배터리로 충전하는 형태이다. 현대/기아차의 정비차 매뉴얼에 따르면 급속 충전 포트를 통해 배터리로 직접 연결되며 배터리 보호를 위해 배터리 용량(SOC-State Of Charge)의 80%~84%까지 충전되도록 차에서 제어한다. 이것을 1차 급속 충전이라고 하며 2차적으로 다시 충전을 하게 되면 SOC 95%까지 할 수 있게 된다.

그러므로 사용자가 별도의 제어를 하지 않아도 차량 자체에서 컨트롤하기 때문에 자동으로 위의 수치에 도달하면 자동으로 충전을 중지할 수도 있다고 보아야 한다. 간혹 저런 순서를 따르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 이것 때문에 사용자들이 혼란스러워하는 경우도 있다. 항상 위의 수치에서 중단이 되는 게 아니라 조금 더 지난 시점 또는 좀 더 이른 시점에서 중단이 될 수도 있는데 이것은 배터리 상태 또는 충전기의 상태와 연관이 있을 수 있다. 더욱이 고압전류를 직접 배터리에 저장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과전압/과전류 등으로도 충전이 중단될 수 있다.

 

완속 충전 중 중단이 되는 이유

완속 충전은 외부 충전 가정용 전원(220v) 또는 완속 충전기(7kwh-220V 32A)에서 전력을 공급받아 차량에 탑재된 OBC(On Board Charger)를 거쳐 고압 메인 배터리에 충전하는 방식이다. 현재 현대/기아차에서 나온 전기차들에는 최대 출력 7.2kw을 받아들일 수 있으며 효율 95%가량을 보이고 있으므로 약 6.8kw 정도로 충전이 된다.

완속 충전기에서 충전은 차량에서 정해놓은 별도의 충전 중지 포인트는 없다. 하지만 OBC에서 OBC 내부 고장 또는 고온, 고출력 등이 감지되면 보호 기능이 작동하여 충전이 중단될 수도 있다.

 

 

급속, 완속 충전 중 중단되는
공통적인 이유

충전기의 이상으로도 충전이 중단될 수 있으며 충전기의 통신오류로 인해서도 충전이 중단될 수 있다. 이때는 충전기의 통신오류로 인한 것은 충전기 리셋을 통해서 해결할 수도 있기 때문에 다음 사람을 위해서라도 충전기 회사로 전화하여 고장 수리 접수를 해 두는 것이 좋다. 또한 정부에서 설치한 환경부 마크가 찍혀있는 급속 충전기는 40분 또는 지자체에서 정한 시간을 초과하면 충전이 자동으로 중단된다.

 

 

현대/기아차에서 나온 전기차에는 내비게이션 메뉴를 통해 예약 기능 및 충전 종류에 따라 배터리 충전율을 별도로 설정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 자신이 별도로 조작하지 않았다면 기본적으로는 100%로 되어 있으나 배터리 수명 관리 차원에서 급속은 80%까지 완속은 90% 정도까지 설정을 해 놓았을 가능성도 있으므로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충전을 시작하기 충전기의 설명대로 진행하지 않았거나 차량이 정차하고 나서 차량의 전원이(시동) 켜져 있는 상태에서 충전을 시작하거나 하면 충전이 아예 안될 수 있다. 물론 전원이 켜져 있는 상태에서는 원래 충전이 되어야 정상이기는 하나 어떠한 이유에서인지 전원이 켜져 있는 상태에서는 가끔 충전기가 전기차의 요청으로 오류메시지를 보내는 경우가 있다.

 

 

이로써 전기차를 충전하다 중단되는 이유를 몇 가지 알아보았는데 전기차 유저로서 위와 같은 상황이 발생하게 되면 여간 귀찮은 게 아니다. 하지만 전기차의 생명이라고 할 수 있는 배터리를 보호하는 차원일 수도 있으니 관심을 가지고 이러한 상황이 발생하면 유심히 관찰해 보고 의심스럽다면 해당 제조 회사의 전기차 관련 전문 정비소를 방문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기본적으로 충전 중 중단되는 이유는 배터리 보호 차원 또는 충전기 이상으로 발생할 수 있으며 대부분은 재시도 하게 되면 문제가 없는 경우가 많다. 만약 여러번 재시도 하여도 지속적인 문제가 발생한다면 충전기 회사 또는 차량 제조회사에 전화를 걸어 문의를 먼저 하고 A/S접수를 통해 문제를 해결 하면 된다.

 

마키님
전기차에 관심이 많은 코나 EV 유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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