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차 연비는 00km 야~!

자동차를 운행하면서 가장 신경 쓰이는 부분이 유지 비용입니다. 유지 비용 중 대부분은 자동차에 연료로 주입하는 기름일 겁니다. 그래서 월 유지 비용을 가장 많이 차지하는 연료비로 연비를 계산할 텐데요. “내 차는 연비가 10km 야” 이런 식으로 말이죠! 본인이 운전하는 주행 패턴을 고려하여 한 달에 주행하는 거리와 소모되는 연료량을 나누면 연비가 나오게 됩니다. 엔진만 있던 내연기관 차량에서 하이브리드 차량과 전기차가 등장하면서 자동차가 움직이는 에너지는 화석연료에서 전기로 대체되고 있어 전기차가 많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연료 주유대신 전기로 배터리를 충전해야 하는 차량도 효율이 제각각입니다.

 

 

전기차에는 전비라는 것을 생각해야 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하루 평균 100km를 운행합니다. 이전 차량인 그랜저였다면 100km 운행하는 비용이 1만원은 넘었을 텐데요. 예를들어 휘발유 1L 당 1,400원을 기준으로 약 7L의 휘발유로 100km를 가려면 14.2km/L이라는 연비가 계산됩니다. 하지만 그랜저의 연비로는 만 원으로 갈 수 있는 거리가 100km는 안되겠죠. 막힘없는 도로의 주행 여건과 흐름이 좋다면 연비가 좋겠으나 내연기관은 엔진과 미션의 조화가 연비 상승과 하락폭이 크기 때문에 100km 주행에 필요한 연료비용 금액은 체구가 작은 준중형 차는 되어야 1만 원 정도 되겠습니다.

​반면 전기 충전을 하는 전기차는 100km 주행 시 충전 비용이 얼마나 들어갈까요? 이건 “딱 얼마다!”라고 정해진 것이 없습니다. 현재 충전하고 있는 충전기 회사의 충전 단가와 계절과 시간에 따른 전력 요금이 차이가 나고 충전속도인 급속/ 완속이냐에 따라 충전 단가가 달라지게 됩니다. 흔히 전기차는 유지비가 월 얼마나 들어간다고 말하는 부분은 내연기관 차량의 거리에 비해 비용 면에서는 개인차가 심한 편입니다. 내 차의 충전 환경에 따라 엄청난 차이가 날 수 있으니까요.

 

 

아파트 충전기의 경우 
kWh당 충전요금은

(한국전력 기준)

봄·가을철의 경부하시간대(23~09시)
167.31원

겨울철(11월~2월) 최대부하시간대
(10~12시, 17~20시, 22~23시)
255.75원

보통 완속 공용 충전기의 충전 단가는
1kWh 당 250원 정도 합니다.
100km를 주행하기 위하여 전비 6km/kwh의
전기차가 필요로 하는 전력량은 16.6kwh인데요.
16.6*250원 = 4,150원이라고 계산이 됩니다.

 

 

 동급 가솔린 대비
45% 수준의 연료비

실제 제가 아파트에 설치된 공용 충전기를 이용한
자료를 보면 전기 충전비용이 그리 싼 편은 아닙니다.

2020년 7월 이전에는 굉장히 저렴했지만
지금은 전기차 충전비용 인상 때문에
상대적으로 많이 올라간 셈인데요.

위에 언급한 100km 주행 가능한
동급 차량으로본다면 가솔린차량 대비
45% 수준이라 아직 부담은 없는 편입니다.

 

 

전기요금과 동일하게 계절과
부하에 따른 충전요금의 변화

일반적으로 경부하시간인
저녁 11시를 넘기면 저렴하게 요금이 책정되고
전력 수요가 많은 여름이나 겨울철에는 높고
간절기에 단가가 내려가는 전기 요금은
전기차 충전요금에도 똑같이 적용이 됩니다.

 

 

미래는 분명 전기차, 현재는
고연비 하이브리드는 어떨까?

전기차를 구매할 계획이시라면 저렴한 전기 요금의 매력은 잠시 접어두세요. 매년 전기 요금이 올라간다고 하니 2022년이 되면 지금보다 30% 이상은 전기 요금이 인상될 계획입니다. 그렇게 되면 내연기관 차량 중 고연비를 자랑하는 하이브리드 차량과 전기차의 운행에 따른 유지비는 비슷하게 됩니다. 내연기관은 이제 지는 해라고 해야 하는 게 맞겠지만 비싼 배터리 가격, 전기 충전요금과 충전 속도 그리고 충전 환경같이 해결해야 할 것이 많습니다. 그래서 고연비의 하이브리드 차량이 인기 있는 이유가 아직 있습니다. 환경을 생각한다면 전기차가 좋겠지만 구매 보조금도 줄어들고 앞으로 출시될 전기차는 신기술 적용으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데 부담은 소비자의 몫이 되겠습니다.

 

고구려인
아이오닉 플러그인 | carmaster &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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