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 5에는 있고
EV6에는 없는 ISLA?

최근에 출시된 아이오닉 5에는 지능형 속도제한 보조라는 기능이 있어요 그리고 EV6에는 이 기능이 없습니다. 이 기능은 I.S.L.A(Inteligent Speed Limit Assist)라고 하는데요 저는 아이오닉 5를 구매할 때 이 기능이 속도 제한에 맞추어 차량이 진행할 수 있게끔 해주는 보조 장치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그게 아니더군요.

 

현대 홈페이지 아이오닉 5의 설명

 

설명 자체도 주행 속도 조절이라는 부분 때문에
자동으로 속도를 조절해 주는 것인 줄 알았는데
이것까지는 되지 않아요. 아니 되긴 되는데
이 부분은 수동으로 해 주어야 하는 것이죠.

 

이제 활용해 보자!

아이오닉 5의 도로 정보 표시를 통한
지능형 속도제한 보조 기능을 활용해 보겠습니다.
아이오닉 5의 계기판 또는 HUD에 표시되는
도로 정보라는 것이 있어요. 간혹 여러분들께서
이게 뭔가요?라고 물어보는 바로 그것이기도 합니다.

 

 

이 표시는 각 도로의 제한속도를 표시하는 겁니다 이건 당연히 모두 아실 테지요? 하지만 여기엔 숨어있는 팁이 하나 있어요 위 사진처럼 — 이렇게 3개가 나와 있으면 해당 도로는 제한속도가 별도로 지정이 되어 있지 않다는 이야기인데 우리나라에 제한속도가 없는 도로가 어딨겠어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나중에 따로 말씀드려볼께요. 이 기능을 100% 활용하려면 작동 방법부터 알아야겠죠? 일반 도로를 달리거나 고속도로를 달릴 때 SCC 또는 HDA2를 작동 시키고 난 후 3초 후 도로 정보 표시가 깜빡이기 시작합니다. 이것 역시 3초 동안만 깜빡이는데 이때 위, 아래 버튼을 한 번만 눌러주면 해당 도로의 속도 제한까지 바로 변경이 됩니다.

 

예를 들면 일반 국도로 달리다
고속도로에 진입하여 이 버튼을 누릅니다.

 

 

그리고 3초 후에 계기판과 HUD에
해당 고속도로의 제한 속도가 깜빡입니다.

 

 

이때 핸들 오른쪽의 +,- 버튼을
위로 한 번만 올려주면 해당 도로의
속도에 맞게 한 번에 세팅이 됩니다.

 

 

지능형 속도제한 보조는
도로 표지판을 인식한다고?

이런 편리한 기능이 있는데 이 기능은 어떤 방식으로 작동될까? 저는 아이오닉 5를 구매하기 전에 기껏해야 이런 기능이 된다고 해도 내비게이션 기반의 정보를 활용해서 작동하겠거니라고 생각을 했지요 그런데 그게 아니었어요 아이오닉 5 맴버스 동호회의 회원분께서 자기가 직접 느낀 점을 토대로 표지판을 인식하는 것이라고 이야기하기 “설마 그럴 리가?”라며 별 의미 없이 지나치려는 순간!

그래도 팩트를 확인해야 하잖아요?
정비 기술서를 뒤져 보았죠.
그런데 그곳에 이러한 설명이 있었어요.

 

 

이 기술은 전방 카메라를 기본으로 각 기기들을 CAN(Controller Area Network-근거리 통신의 일종)을 이용하여 상호 데이터를 주고받는데 전방 카메라(차량 전면부 윈드 글라스 상단에 위치한 카메라)에서 도로를 주행하다 표지판이 나오면 그 표지판을 인식을 해요.

 

 

여기서 중요한 점은 카메라가 인식한다는 건 표지판의 모양과 숫자를 영상에서 숫자로 그리고 또 그것을 데이터로 전환하는 작업이 이루어진다는 것이어요. 기본적으로 이미지를 벡터 라이징(Vectorizing) 하고 그걸 다시 전송 가능한 데이터로 전환하여 전송하여야 하는데 이 과정이 말처럼 쉽지 않거든요?

10주년 전까지만 해도 이 분야의 기술은 말 그대로 허접한 수준이었는데 지금은 차량이 주행하면서 촬영된 이미지 또는 영상을 데이터화하여 처리한다는 것이 저로서는 새롭게 느껴지는 부분이었어요. 제한 속도뿐만이 아니라 눈, 비, 트레일러, 추월 금지 같은 것 역시 인식하여 계기판에 표시해 주고 HUD에도 표시해 주니 정말 유용한 기능이 아닐 수 없어요. 그냥 그런 기능이구나(쓸데없는..) 하고 지나칠 뻔한 기능이 자세히 알아보고 나서는 좀 더 다른 시각에서 볼 수 있어서 좋은 기회였던 것 같아요. 만약 전방 카메라가 이물질로 더러워졌거나 어떤 물체로 가려버리면 여러 가지 기능들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으니 주의하셔야 해요 그 부분은 항상 청결을 유지하셔야 하고요.

 

전방 카메라가 관여하는 여러 가지 ADAS 기능들

 

이 기능이 유용한 점이 또 하나 있어요 우리나라에서 도로가 계속 생겨나고 있고 제한속도와 최저속도 등 도로의 사정에 따라 여러 가지 제한 사항이 따르는데 이러한 정보가 내비게이션 업데이트에만 의존하게 되면 업데이트되기 전까지는 이전 정보만 가지고 운행할 수밖에 없고 이럴 경우 속도위반이나 기타 위반을 하게 될 가능성이 있는데 표지판을 인식하여 표시해 주면 거의 실시간으로 알려 주는 것이니 이러한 점이 유용한 것이죠.

 

좋은 점도 있지만
보완 해야 할 점도 있다.

이 기능은 출시한 EV6에는 이러한 기능이 없으므로 아이오닉 5만의 특징이 될 수도 있는 것이고요. 여기에는 제약 사항이 있는 경우가 있는데요. 카메라로 표지판을 인식하는 만큼 표지판 자체가 오염이 되어 있거나 판사가 심한 발광형 표지판, 표지판 앞에 전봇대나 풀숲 같은 것이 있을 때, 외부 밝기가 너무 밝거나 빛반사 등이 있거나 급커브 구간의 표지판은 인식 못 한다고 해요.

운행을 하면서 제가 직접 체감을 해 본 이 기능은 제대로 인식을 잘 하지만 그렇지 못한경우가 있는데 그때는 계기판에 — 표시가 지속적으로 표시가 되어요. 예를들어서 도로를 달리다 표지판이 차량의 윗쪽 이나 오른쪽에 속도 제한 표지판이 나오면 계기판에 속도제한 표시가 — 으로 바뀌게 되고 그것을 지나치자 마자 해당 표지판을 인식하여 속도 제한표시를 계기판과 HUD에 표시를 해 줍니다. 그러다 표지판이 다시 나오면 또다시 속도제한 표시에 —가 표시 되어요 만약 인식을 못하면 —가 표시 되고 인식을 하게되면 해당 도로의 제한 속도가 표시되는 방식인데 간혹 표지판을 인식 하지 못해 —로 지속적으로 표시가 되는데 왜 그런가 했더니 도로에는 여러가지 표지판이 있고 아이오닉5에서 인식 못하는 표지판이 더러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어요.

 

 

예를들어 이런 표지판이 나오면 인식을 못해 — 표시가 나온다

 

이러한 문제 때문에 계기판이나 HUD에 지속적으로 속도제한을 표시해 주는것이 아니라 수시로 — 표시에서 해당 도로의 속도제한 표시로 왔다 갔다 표시 해주는 경우가 생기고 일부 구간에서는 표시가 아예 안되는 단점을 안고 있어요.

하지만 제가 직접 느낀 바로는 우리나라 도로에서 속도 제한 표지판이 그렇게 많은지 처음 느꼈어요. 정말 2~300미터 마다 한개씩 있는것 같고 다른 표지판까지 더하면 몇십 미터 마다 표지판이 있다는것이여요. 이 덕분에 표지판을 인식 못하는 경우를 운전자는 잘 못느껴요. 그러나 운전을 하면서 이 기능에 대해 유심히 지켜 보면 왜 속도제한 표시가 —에서 해당 도로의 속도제한 숫자로 왔다 갔다 하면서 자주 바뀌게 되는것을 알수 있게 될꺼여요. 오늘은 지능형 속도제한 보조에 대해 알아보았네요 그럼 다음에 또 만나요.

로드스터
IONIQ 5 오너

 

기아 EV6 GT Line 시승기 – 일상을 새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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