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이오닉5와
경쟁 예고

폭스바겐은 새로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기차 모델인 ‘ID.5’를 4일 공개했다. 폭스바겐 전기차 ID 시리즈 4번째(중국 전용 ID.6 포함) 양산 모델이다. 먼저 출시된 SUV 전기차 ID.4와 동급 크기의 쿠페 스타일 버전으로 이해하면 된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 MEB를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ID.5 프로(후륜구동)와 ID.5 프로 퍼포먼스(후륜구동), 사륜구동 버전인 ID.5 GTX 등 3종으로 선보였다. 각각 최고출력 174마력(128kW), 204마력(150kW), 299마력(200kW) 수준의 성능을 발휘한다.

 

 

유럽 기준 예상 주행거리 480~520km
국내 인증 주행거리 짧아질 전망

아이오닉5보다 작은 차체

차체 크기는 길이와 너비가 각각 4599mm, 1852mm, 높이는 1613mm다. ID.4(4585x1852x1636)와 크기가 비슷하지만 높이를 낮춰 보다 안정적인 비율을 구현했다. 경쟁모델로 꼽을 수 있는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4635x1890x1605)보다는 작다. 휠베이스도 2766mm에 불과하다. 아이오닉5(3000mm)와 차이가 꽤 크다.

 

 

유선형 디자인을 강조한 외관 디자인은 픽셀과 직선 디자인 요소를 채용한 아이오닉5와 대비된다. 쿠페 스타일 모델이기 때문에 C필러 라인은 낮게 떨어진다. 완만한 C필러 라인은 스포일러와 이어지면서 역동적인 실루엣을 구현했다. 폭스바겐은 공기역학 설계를 적용해 항력 계수가 0.26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실내는 ID 패밀리 최신 인테리어 구성을 따른다. 폭스바겐은 간결하고 포근한 실내 컬러와 고급스러운 마감 소재를 적용했고 다양한 실내 옵션을 제공한다고 전했다. 물리적인 버튼은 최소화했고 다기능 스티어링 휠을 이용하는 콤팩트 스크린과 터치 방식으로 차량 기능을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운전보조 기능인 트래블 어시스트 역시 터치 한 번으로 활성화된다. 다양한 운전보조 시스템을 통합 구현하는 기능으로 내비게이션 및 클라우드 기반 카투엑스(Car-to-X) 시스템과 연동돼 보다 정밀한 운전보조 기능을 지원한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3세대 소프트웨어가 탑재됐으며 무선 업데이트를 지원한다. 최신 음성 제어 시스템과 증강현실 헤드업디스플레이(HUD)도 장착됐다. 트렁크 공간은 기본 549리터에 뒷좌석 등받이를 접어 최대 1561리터까지 확장할 수 있다고 한다.

 

 

배터리 용량은 77kWh다. ID.5 프로와 프로 퍼포먼스 모델의 경우 유럽 WLTP 기준 최대 520km 주행이 가능하다고 한다. 국내 인증 기록은 미정이다. 국내 기준이 WLTP보다 보수적이기 때문에 국내 인증 최대 주행가능거리는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고성능 사륜구동 버전인 ID.5 GTX 예상 최대 주행가능거리는 480km 수준이라고 발표했다. 충전은 폭스바겐 ‘위차지(We Charge)’ 시스템을 통해 이뤄진다. 완속 충전기 또는 월 박스를 통해 최대 11kW 전력으로 충전이 가능하다. 태양광을 활용한 충전도 지원한다. 급속 충전은 최대 135kW급 전략으로 30분 충전 시 ID.5는 390km(WLTP 기준), ID.5 GTX는 320km 주행이 가능하다고 폭스바겐 측은 설명했다.

 

 

전기모터의 경우 ID.5 프로와 ID.5 프로 퍼포먼스에는 뒷바퀴에 장착돼 후륜구동 방식으로 주행이 이뤄진다. ID.5 GTX는 앞차축과 뒷차축에 각각 1개의 모터가 탑재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에 소요되는 시간은 약 6.3초, 최고속도는 시속 180km다. 폭스바겐 ID.5는 독일 츠비카우(Zwickau)공장에서 생산돼 소비자에게 인도된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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