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사이드미러

현대 전기차 아이오닉5를 시승해보고
확고해진 것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옵션 선택 품목인
디지털 사이드미러!
가격 130만원

시승차가 풀옵션인 만큼
디지털 사이드미러가 적용되어 있더군요.

 

 

프레스티지 등급에서 선택 가능

디지털 사이드미러는 프레스티지 등급에서만
선택이 가능하고 옵션 가격은 130만원 이지만
기존 사이드미러가 빠지고 대체되는 가격이니
실제 가격은 처음엔 불편하지만 인간은 신문물에
적응하는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습니다.
200만 원짜리는 될 것으로 보입니다.

 

디지털 사이드미러 좌
디지털 사이드미러 우 (운전자 관점)

 

첫 느낌은 어색함
하지만 편리함

“창밖을 봤는데 거울이 없다!”

운전자의 눈높이는 외부에 있는 사이드미러로 향합니다.
그런데 카메라와 뷰 모니터로 구성되어 있는
디지털 사이드미러는 그보다 약간 아랫부분을 봐야 하겠더군요.
그야말로 적응이 필요한 부분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모니터의 위치는
여기가 최선이었을까?

운전자의 시야에서 바라보면 위치상 애매한 것 같지만
이보다 높으면 사이드 시야를 가릴 테고
그렇다고 작게 만들면 작다고 뭐라 할 것 같고
개발자의 고민이 담긴 위치와 사이즈입니다.

 

 

​”뭐야! 사용할수록 편하잖아!”

그래도 광각이라 후진 시
아래도 주차라인도 보이고

 

 

신박한 차선변경 가이드라인

좌측 깜빡이를 넣으면 왼쪽 모니터에
빨간 가이드라인이 나타납니다.

이게 뭔가 잠시 생각했지만
이게 뭔지 알게 된 것은 불과 0.3초가 걸렸는데요,
바로 차선 변견을 할 위치에 저 빨간 라인안에 차량이 없다면
안전하게 차선 변경을 해도 되는 가이드라인입니다.

또한 옆에 차가 있으면
경고등이 뜨고 경고음도 울립니다
( 이건 후측방 레이더의 역할)

한마디로 이것으로 감 잡으라는 것이죠.
평면적이지만 약간 볼록한 거울에 익숙한
운전자에 대한 배려입니다.

 

 

HOXY
디지털 화면은 딜레이가
있지 않을까?

광학렌즈를 디지털 화면으로 보여주는 것에 대한 약간의 딜레이가 있지 않을까? 우리가 보통 맨눈으로 보는 것과 거울을 통해보는 것은 시차가 없다고 해도 무방한데요. 과거 디카를 써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카메라의 LCD 모니터로 나타내는 시간차가 분명 존재합니다. 만약 자동차 사이드미러가 시간차가 존재한다면 위험하겠죠. 이미 그런 걱정은 안 해도 되는 것이 후진할 때 후방카메라가 딜레이가 발생한다면 이미 후방충돌을 몇번 경험했을 겁니다. 하지만 그런 적은 없었고 디지털 사이드미러도 마찬가지로 그만큼 기술의 발달이 해결해 줬습니다.

 

 

어느 위치에서 봐도 같은 이미지
거울과 달리 반사각도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일반 사이드 미러는 운전자의 위치에서 거울을 맞추기 때문에 운전자만 양쪽을 제대로 볼 수 있습니다. 만약 동승자나 후석에 앉아있는 승객이 사이드미러를 본다면 운전자와 전혀 다른 곳을 보게 되는데요, 디지털 사이드미러의 모니터는 카메라가 찍은 모습을 보여주니 운전자나 동승자가 같은 이미지를 보게 됩니다. 만약 운전자가 초보운전자라면 옆에서 운전 교육을 시켜주는데 큰 도움이 될만한 장치입니다. 저도 몇 번 운행해보고 주차도 해보니 이게 은근 편하고 호감도가 상승합니다.

 

주변 광원이 적으면 알아서 iso를 올려주나 보다

 

압권은 야간이나 어두운 곳
심야 후진 주차 최고

운전을 주간에만 하면 모르겠지만 야간 주행이나
터널 진입 시 옆 차량을 이렇게 잘 보이게 하니
이건 투자할만할 것 같습니다.

 

 

제 차의 경우 야간에 후진 주차할 때
사이드 미러가 어두워 잘 보이지 않고
주차라인도 잘 보이지 않습니다.

특히 차 유리 썬팅으로 야간에는
시야는 더 나빠지게 됩니다.

 

그래서 이렇게 후방 모니터를 보게 되는데요.
디지털 사이드 미러라면 야간에 어두운 곳에
주차 시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문제는 내구성
AS 보증기간 끝나고 고장나면?

아무래도 카메라와 모니터의 구조라 오랜 기간 사용 시 오작동 또는 화면 꺼짐 등의 이유로 교체라도 해야 한다면 상당한 비용이 들어갈 것 같습니다. 디지털 사이드미러 신차 옵션 가격이 130만 원이니 부품 가격과 수리비를 더하면 어느 정도일지 예상이 됩니다. 디지털 사이드미러의 보증기간은 일반부품이라 3년 6만 km입니다. 과연 내구성이 얼마나 될지 의문이고. 고장 수리 시 부품의 수급이 잘 되는지 향후 사용 빈도에 따라 결정될 것 같은데요.

자동차 운행 시 안전에 꼭 필요한 부품이므로 화면이 꺼지기라도 한다면 난감한 상황일 텐데요. 과연 내구성을 어떨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현대자동차에선 아이오닉5에 첫 적용을 했지만 앞으로 출시될 차종에 얼마나 적용이 될지 아니면 출시될 모든 신차엔 디지털 사이드미러를 적용할지 기대해봐야겠습니다. 디지털 사이드미러! 처음엔 불편하지만 인간은 신문물에 적응하는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습니다.

 

고구려인
carmaster &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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