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모터쇼에서
뭘 봐야 하지?

부산 국제모터쇼가 오늘(15일)부터 24일(일) 까지 벡스코(BEXCO) 에서 열린다. 국제모터쇼라고 하기에 규모가 상당히 작아진 모습으로, 현대와 기아, BMW 등을 제외하면 참가한 완성차 업체들이 너무 작아졌지만, 볼만한 알짜배기들은 있었다.

 

 

도심항공모빌리티
(UAM) 공개한 SKT

SKT 는 부산모터쇼에서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는 UAM(Urban Air Mobility) 에 대한 사업비전을 선보였다. 도심 상공을 비행할 수 있는 교통 시스템인 UAM 소개와 함께, 배터리를 사용해 저소음,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비행체 ‘eVTOL’ 에 대한 소개도 함께 이어졌다. 우리나라의 GDP 대비 교통혼잡비용이 2.5% 수준으로 독일(0.2%) 의 18배, 미국(0.9%) 의 4배에 달하는 약 68조원으로, 사회적인 교통혼잡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탄소감축 비전을 실현하는 동시에, 폭발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등, 2040년까지 Global 730조원의 성장가능성이 있으며, 국내에서는 13조원의 시장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SKT 는 UAM 사업의 운항과 관제/통신/서비스플랫폼 등을 통합제공하는 Service Provider 로서 자리매김하고자 하며, SKT 의 강점인 통신을 비롯해 서비스를 차별화하는 Eco-System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부산모터쇼에서 SKT 는 로봇팔 시뮬레이터를 통해 가상 UAM 체험도 제공하고 있다.

 

 

7시리즈 최초의
전기차 공개한 BMW

BMW 에서는 플래그십 세단 7시리즈의 전기차 모델인 i7 을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7시리즈 최초의 순수전기 모델이자, BMW 미래 플래그십 모델로 럭셔리 순수전기 드라이빙의 새로운 기준을 제공하는 i7 은 이전 세대 롱 휠베이스 모델보다 큰 차체로, 실내공간도 여유로우며, 크리스탈 헤드라이트 아이코닉 글로우(Iconiq Glow)는 헤드라이트 불빛에 따라 내장된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탈이 더욱 매력적인 모습을 보인다.

 

 

실내 역시 새로운 차원의 모습인데, BMW 커브드 디스플레이와 BMW 인터랙션 바 등 혁신적인 사용자 경험을 지원하며, 뒷좌석에는 31.3 인치의 커다란 시어터 스크린과 영화관 같은 음향을 지원하는 B&W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까지 갖추고 있다. BMW i7 xDrive60 은 2개의 전기모터로 최대 544마력의 출력과 WLTP 기준 1회 충전시 625km 의 거리를 주행할 수 있는 101.7kWh 의 고전압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다.

 

 

이 외에 국내 최초로 뉴 2시리즈 액티브 투어러를 공개했는데, 뛰어난 공간 활용성과 BMW 특유의 역동적인 드라이빙 특성을 제공하는 크로스오버 모델로, 지난 2014년 이후 8년만에 선보이는 2세대 모델로, 트렁크는 470리터에서 2열 폴딩시 최대 1,455리터까지 넓은 공간을 활용해 더욱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다.

 

 

또한, BMW 는 부산모터쇼에서 미니의 고성능 브랜드 JWC 최초의 순수 전기 모델이자, 포뮬러 E의 세이프티카로 제작된 미니(MINI) 일렉트릭 페이스세터(Electric Pacesetter)도 공개했으며, JCW 60주년을 맞아 전 세계 단 740대만 한정 출시되는 MINI JCW 애니버서리 에디션도 최초 공개했다. 1961년 미니의 첫 레이싱 경기이자 우승경기였던 대회 출전 당시 배정받은 숫가 ‘74’ 를 새겨 의미를 더한 JCW 애니버서리는 최고출력 231마력, 32.6kg.m 의 최대토크를 보이며, 레이싱 DNA 에 걸맞게 제로백 6.1초의 성능을 자랑한다.

 

 

그리고, 아시아 최초로 M 1000 RR 50 Years M 을 공개했는데, BMW 모터라드가 M 브랜드 설립 50주년을 기념해 출시한 고성능 한정판 모터사이클로, 최고출력 212마력, 113Nm 의 토크로 제로백 3.1초의 강력한 성능과 고속 주행시 발생하는 다운포스를 극대화해 핸들링 성능과 안정성을 극대화시킨 모델을 전시하고 있다.

 

 

새로운 생각이 시작되는
기아자동차

기아자동차는 부산모터쇼에서 다양한 차량을 전시했는데, 차량 외에도 브랜드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 를 반영한 컨셉트카 EV9 과 더 뉴 셀토스를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기아자동차는 고객에게 새로운 생각이 시작되는 공간과 시간을 만드는 것이 브랜드의 존재 이유라며, 지속가능성에 중심을 두고 2027년까지 14종의 EV 모델 글로벌 라인업을 구축하고 지속가능한 지구를 만드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EV9 은 E-GMP 를 기반으로 하는 기아차의 두 번째 전용 전기차 모델을 예고하는 컨셉트카로 기아의 플래그십 전동화 SUV 의 디자인을 미리 엿볼 수 있는데, ‘자연과 조화되는 대담함’ 이라는 오퍼짓 유나이티드의 철학을 담아냈다.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에 업사이클 소재를 적용했으며, 실내는 승객이 휴식을 취하고 영감을 얻을 수 있는 라운지 형태로 27인치 울트라 와이드 디스플레이와 팝업 스티어링 휠, 파노라믹 스카이 루프 등을 적용하고, 자율주행이 고도화된 컨셉으로 꾸며놨다. 특히, ‘물’ 에 기초한 컨셉으로, 승객에게 자연과 연결되는 평온함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새롭게 바뀐 셀토스는 기존 셀토스의 강하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계승하면서 미래적 감성이 돋보이는데, 이번달 중으로 ‘더 뉴 셀토스’ 의 주요 사항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나설 계획인데, 실내에 10.25인치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연결한 ‘파노마라 디스플레이’ 와 통합형 컨트롤러 및 전자식 변속 다이얼(SBW) 등을 탑재해 동급 최고 수준의 편의사양을 보여준다.

 

 

이 외에도 기아자동차는 관람객이 EV6 GT 의 실내외를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도록 신차를 전시하고, 니로 PBV 도 전시하는 등 체험형 컨텐츠를 통해 관람객이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며, 아이들이 놀 수 있는 놀이터와 MZ 세대를 위한 프리미엄 디저트 카페 ‘노티드’ 와 협업을 하고 있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전동화 시대의 First Mover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는 전기차 전용 브랜드 아이오닉의 두번째 모델인 ‘아이오닉 6’ 실차를 최초로 공개하며, 전기차 라인업 구축 계획과 전동화 비전을 공개했다. 현대자동차는 부산모터쇼에서 박지성 전 축구선수를 국내 엠버서더로 선정해 ‘세기의 골’ 캠페인 등, 현대차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다양한 친환경 캠페인을 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아이오닉 5의 성공적인 출시에 이어 아이오닉 6 를 공개했는데, 현대차 역대 모델 중 최저 공력계수 Cd 0.21 을 자랑하며, 기술과 미학의 감성적 융합을 보여주었다. 또한, 아이오닉 6는 1회 충전으로 최대 524km(2WD 롱레인지 18인치 기준) 의 주행가능거리를 보이며, V2L,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 듀얼 컬러 앰비언트 무드램프 등 SUV 중심인 국내 전기차 시장에 새로운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그리고, e-GMP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2024년 출시 예정인 아이오닉 7까지 적용해 아이오닉 브랜드의 전기차 라인업을 완성할 계획을 보였으며, 전기차 시대에도 지속될 운전의 즐거움과 고객 감성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N 의 헤리티지를 계승한 고성능 전기차 라인업의 확대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수소전기트럭과 버스를 전시했고, 다양한 미래 모빌리티도 전시했으며, 어린이 등 가족들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까지 전시해 풍부한 즐길거리를 준비해놓았다.

 

 

이제 농기계에서
모빌리티 사업으로!

농기계로 유명한 대동그룹이 부산모터쇼에서 전기이륜차를 최초로 공개했다. 1회 충전으로 120km의 거리를 주행할 수 있고, 최고속력 90km/h 의 성능을 보이는 배터리 교환형 전기이륜차를 비롯해 스마트 모빌리티 플랫폼(초소형, 소형, 중형, 대형 및 E 바이크) 로드맵을 수립해 사업을 추진 중이이라고 한다. 이렇게 대동은 전기 바이크 외에 스마트 로봇체어와 전동 골프카트도 전시하는 등, 스마트 모빌리티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하고자 하고 있다.

 

 

이색적인 라라클래식

초소형 전기차를 전시한 라라클래식에서는 2인용 마이크로레이서로 실내코스를 돌아볼 수 있으며, 다양한 클래식카를 전시하고 있다. 쉽게 볼 수 없는 클래식카도 함께 전시되어 있어 부산국제모터쇼의 볼거리를 더하고 있다. 이렇듯 부산국제모터쇼의 규모가 줄긴 했지만, 볼만한 묵직한 한방들이 각각 있으니 한번 눈여겨 관심 가져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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