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 플러그인(PHEV)
1,000km 주행 소감, 장점과 단점

더 뉴 아이오닉 PHEV를 인도받아 매일 충전과 주행을 반복하면서 대박 연비를 보고 즐거워하는 나를 발견한다. 이제까지 길에다 뿌린 기름이 아깝고 “진작에 바꿀 것을”이라는 후회도 됐지만 이제라도 함께 해줘서 나무 좋다. 지금부터의 이야기는 아이오닉 차량을 인도받아 2주 동안 1,000km 주행한 소감을 주관적인 느낌으로 써보려 한다.

 

 

처음 내 차를 만난 곳은 썬팅과 신차 검수를 전문으로 하 는 곳. 이렇게 내차를 받아 검수하고 직접 썬팅하는것을 지켜본 것은 새롭기까지 하다. 아이오닉 PHEV 외관적 특징은 하이브리드 차량과 별반 다를 것이 없으나 운전석 쪽 휀더에 전기 충전구가 있다는 것이 눈에 띄는 부분이고 또 한가지 잘 인식하지 못하겠지만 요 16인치 전용 휠은 PHEV만의 디자인이다.

약 반나절의 작업을 마치고 블랙박스까지 장착을 한 뒤 출발을 하려고 하는데 START 버튼을 누르니 보조배터리가 방전이 되었었다. 썬팅작업시창문을내리고올리는행위로KEYON 상태에서작업을하기때문이다.점프로시동을걸고주행가능버튼이뜨면서바로엔진이 돌아간다. PHEV 지만 엔진이 돌아가는 소리는 생각보다 우렁찼다.

 

 

시작부터 전기 모드는 안되는 군

메인 배터리의 충전 량이 적어 하이브리드 모드로만 주행이 된다고 한다. 한눈금 남은 휘발유양이 불안하여 일과를 마치고 집에 도착 전 주유소를 들려 22,000원만 주유를 했다. 왜 22,000원만 주유를 했는지는 주유 기가 고속 주유기여서 PHEV의 탱크 용량 (43L)에 적응이 안 되어 주유기가 자꾸 멈춰 중간에 끊었다. 그리고 본 계기판엔 지금 주유양으로 운행 가능한 거리가 나온다.

뭐! 400km?

남아있는 기름도 있었지만 약 20리터도 안될 것 같은데 연료탱크의 반도 안 되는 것 이런 경이로운 킬로수를 본 것이다. 그리고 집에 도착을 했다. 내가 사는 곳 아파트에는 G차져 완속 충전기가 설치되어 있고 늘 자리는 비어있다. 첫 충전을 하는 기분은 묘했지만 그래도 문제없이 충전은 잘 진행되었다. 집에 있는 동안은 약 3시간의 충전시간이 길게 느껴지지 않는다. 편안하게 밤을 보내고 다음날이 기다려진다.

 

 

이제부터 전기(EV)모드로 달려보자!!!

나의 주행 패턴은 일산과 파주를 오가는 출퇴근 거리와 낮에 여기저기 일을 보러 다니는 터라 하루 평균 100km를 주행한다. 밤에충전을마친뒤거의배터리를소진하여집에다시와서점심을먹거나하면충전을하고 사업장에서일을할때휴대용220V용충전기로 충전도 한다. 그 결과 약 90% 이상 EV 모드로만 주행이 가능했다.

 

일반 시내 주행 시

첫 주유 후 다음날 연료게이지는 반을 가리킨다. 아이오닉 PHEV는 일산에서 서울을 왕복하는 경우 배터리 용량이 꽉 찼을 때 46km의 전기 모드의 주행이 가능하다고 한다. 하지만 전기 모드여도 회생제동 기능과 관성주행을 잘 하면 약간의 발전 효과와 감속 시 관성에 의한 타력 운전이 가능해 실제 50km 이상 운행 이 가능했다. 엔진을 돌리는 내연기관 차량과 마찬가지로 천천히 출발하고 신호 정차 시 미리부터 감속을 하여 주행하면 연비가 좋아지는 것처 럼 전기차도 동일했다.

 

장거리 주행 시

늘 운전하면서 계기판을 본다. 이제는 아는 길도 네비게이션의 길 안내를 통한 남은 거리를 측정하면서 조절하면서 운전하는 습관이 생겼다. 장거리를 주행할 때는 왕복 주행거리가 100km라면 반은 하이브리드 모드로 가야 한다. 여러 단계를 거쳐 시험을 하면 효율적인 운전을 할 수 있겠지만 나는 이렇게 해봤다.

1. 정속 주행이 가능한 간선 구간에서는 일부러 하이브리드 모드를 사용했다.
이유는 엔진의 개입이 저속 구간에서는 이질감이 있다. 저속 구간에서는 부웅하고 걸리는 시동 소리가 상대적으로 크게 들리도 고속 정속 구간 에는 별 차이를 느끼지 못한다. 노면음과 주행 소음이 들리는 고속구간은 일부러 하이브리드 모드로 주행하면 배터리 잔량은 더 이상 떨어지지 않고 오히려 발전을 하여 올라가기도 한다.

2. 저속 구간이나 정체구간은 전기 모드로
반대로 막히는 구간이나 가다 서다를 많이 하는 시내 주행에는 조용한 전기 모드를 이용한다. 내연기관 차량은 막히는 구간이나 정체 시 공회전 을 많이 하면 연비가 떨어진다. 하지만 전기차는 배터리의 소모량이 별로 줄지 않는다 결국 자속과 고속의 전비 차이가 없다는 것

이런 주행 패턴으로 100km 가 넘는 구간을 운행했을 때 꾀나 우수한 연비 결과를 나타낸다.

 

 

아이오닉 PHEV의 계기판

전기 모드로 만 달리면
평균 연비는 999km/L을 나타낸다.
결국 기름 소모는 하나도 안 한 것이다.

535km를 운행하는 동안 첫 주유 후
연료게이지의 눈금은 고작 하나가 줄었다.

누적거리가 535km 가 되었고
22시간 넘게 운전했는데 EV 모드의
운행 덕으로 67.8km/L 연비를 나타낸다.

 

 

현대스마트센스와 스마트 크루즈
기능은
 운전하는 재미를 준다.

내 차량은 Q 트림의 풀옵션 차량이다. (솔직히 말한다면 선루프만 제외했다) 운전자의 주행 기능성을 편리하게 하기 위해서 현대 스마트 센스 와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이 들어가 있는 모델이라 주행 시 차선유지 보조와 스티어링 휠도 제어를 해준다. 속도만 맞춰놓으면 앞차와 거리를 두 고 속도를 따라가고 정차했다 출발도 스스로 한다.

이것을 반 자율 주행이라고 하는데 그래도 운전자는 항상 전방을 주시하고 스티어링 휠을 가 볍게 잡고 주행하면 된다. 운전이 편하고 재미가 있다. 잠시 주변에 시선을 돌려도 차량은 숙도를 알아서 제어하니 주행 중 이런 동영상을 찍어도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하지만 항상 주의 하는것이 당연하다.

 

 

거의 1,000km에 육박했다!

주행거리 953km 이제까지의 연비는 91.4km/L이다. 정말 대단한 연비가 아닐 수 없다. 아이오닉 차량은 아반떼보다 실내공간도 넓고 후륜의 서스펜션이 멀티링크라 승차감도 좋다. 무엇보다도 전기 모드 일 경우 워낙 조용하고 엔진에서 오는 진동과 소리가 없어 더 안락함을 준다.

 

 

이제 두 눈금이 줄었다. 휘발유는 돈으로
환산하면 만원도 안 쓴 것 같다.

 

 

나의 운전 모드를 보면 경제운전 92% 보통 운전 8%로 나온다. 이 기준은 뭘까 생각을 해보니 경제운전은 EV 모드로 주행한 비율이고 보통 운전은 HEV (하이브리드) 모드로 비경제 운전은 SPORT 모드를 나 타내는 것이라 판단된다.92% EV 모드로 운행한 나는 굉장히 효율적으로 PHEV 차량을 주행했다고 평가한다. 정차 시 운전 모드를 확인하면서 주행하는 재미가 있는 PHEV 정말 좋다.

 

드디어 1,000km 주행! 

계기판 누적거리가 정확히 1,000km가
되고 잠시 차가 정차되어 사진으로 남겼다.

 

 

역시 92% 경제운전을 했다고 나타낸다.

 

 

이날은 아침에 살짝 엔진을 돌렸다. 블루링크를 사용하여 추운 날 아침에 미리 난방을 걸어 놓으면 강제로 엔진이 개입된다. (PHEV는 전기량이 충분해도 난방 시 엔진이 개입되고 급가속 시 또는 SPORT 모드 시에도 엔진이 돌아간다.) 그래서 13.6km 주행한 연비는 204km/L로 찍혔다.

 

 

대망의 1,000km 주행 연비는?

1,000.0 km 주행 후 연비를 보면 94, 9km/L  나타낸다. 좋 운행 시간은 41시간이 넘는다. 304km 가 주행 가능하고 그중 30km는 전기모드로만으로 갈 수 있다. 하지만 목적지에서 또 충전을 하면 계속 전기모드의 주행이 가능한 아이 오닉 PHEV ! 유지 면에서 너무 경제적이고 좋다.

 

 

1,000km 주행 후 소감을 정리해보면

 

장점

• 차가 너무 조용하다.
• 유지비가 정말 적게 든다. (1,000km 주행 시 1~2만 원 정도의 휘발유와 전기료 소모) 그만큼 매연이 없다.
• 하이브리드 모드로 주행이 가능하여 배터리가 방전돼도 충전에 대한 스트레스가 없다. 2종 하이브리드 차량이라
• 공영주차장 할인이 된다.
• 반 자율 주행이 되는 현대 스마트 센스 편리하다.
• 차량 구매 시 세제혜택으로 취득세와 개별소비세를 감면받는다.

단점

• 차량 가격이 비싸다. (동급 하이브리드보다 300만원 비쌈)
• 매일 그리고 하루에도 2번 이상 충전이 필요하다.
• 공용 충전기에 전기차가 늘어나면 충전을 위해 자다가도 충전할 수 있다.
• 급속충전이 안된다.
• 주유소를 안 들리기에 세차 혜택받을 수 없다.
• 대중교통보다 싼 주행비용이라 일부러 먼 거리라도 차를 이용하게 된다. (장점인가?)

 

블루링크에서 충전 양을 확인한다.

 

PHEV는 지금도 퇴근을 위해 충전 중이다!

사소한 불편함은 익숙해지면 해결될 것들이 많다. 결국 PHEV를 선책 한 것은 단점보다도 장점이 많기에 선택을 잘했다는 결론이다. 이젠 장거 리출장을가더라고차를가져갈생각부터한다. 욕심같아선배터리용량이조금더커지고EV주행거리가두배정도만늘어났으면좋았을거 라는 생각이다. 그렇게 되면 차량 가격은 또 올라가겠지만 지금으로선 굉장히 만족한다.

하루에 움직이는 운행 거리를 미리 파악하고 동선을 짜는 습관도 생겼다. 미리 충전하고 어떻게 주행할지 어찌 보면 경제적이고 환경에 도움이 되는 좋은 습관인 것이 지금 친환경 시대를 맞이하는 작은 발걸음이 될 것이다. 아쉽게도 올해 PHEV의 보조금은 4월 중 모두 소진되었다고 한다. 이 차량을 더 이상 계약할 수도 없어 안타까울 따름이다. 하이브리드와 전기 차에 중간에 낀 PHEV의 장점을 몸소 느낀 나로선 보조금을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늘려야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다음은 장거리 주행기와 연비 테스트를 해보겠습니다. 서울~ 부산 그 이상의 거리도 될 것 같습니다. 한번 주유로 1,000km 주행 가능할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고구려인
아이오닉 플러그인 | carmaster &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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