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벤츠인데 4,790만원?

안녕하세요 고구려인입니다. 이제 전기차가 대세긴 대세인가 봅니다. 벤츠 전기차 EQA가 출시된 뒤 부담 없는 착한 가격에 저도 놀랐습니다. 뭐! 벤츠인데 5,990만원? 보조금 받으면 4,790만원 이면 된다고? 아이오닉5를 기다리는 분들이 대거 이런 반응. 도대체 벤츠 전기차 EQA는 어떤 차길래 일산 모터원 전시장에 전시차가 왔다고 해서 바로 구경을 갔어요.

 

 

차 위에 올라간 전시차도 신개념

EQA 전시차는 실내 전시장이 아닌 전용 트럭 적재함 위에 올려져 있습니다. 마치 순회공연을 용 이롭게 한 이유겠지만 워낙 초기 전시 차량이 부족해서 이런 컨셉으로 전시장을 돌아다닙니다. 따라서 전시차 구경도 연락받고 바로 가지 않으면 구경조차도 할 수 없는 분위기라고 하더군요. 오늘이 지나면 또 다른 매장으로 이동한데요. 높은 적재함을 계단을 통해 올라야 하니 잠시 도가니의 압박은 있지만 이게 또 좋은 점이 있습니다.

 

 

자체 하부에 설치된 배터리가 아래에서 이렇게 보이는요. 마감 처리가 깔끔합니다. 벤츠 자동차는 전용 전기차 플랫폼을 사용하지 않고 EQA 모델은 GLA 모델과 동일한 플랫폼입니다.

 

 

보조금 1,200만원 과연 !?

전시된 차량은 AMG 패키지가 적용된 모델이라는데요 이 AMG 패키지는 옵션이라 6,490만원이지만 전기차 보조금 1,200만원은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전기차 보조금은 아직 확정이 아닙니다. 언론이나 각종 매체에서 1,200만원을 마치 다 받을 수 있는 것처럼 이야기했지만 아직 국내 인증이 확정된 것이 아니어서 까다로운 전기차 보조금액을 전액 받을지는 미지수예요, EQA는 우선 차량 기본 가격만 6,000만원 이하로 책정하였기에 1,200만원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가격 상한선을 유지한 것이라고 보면 됩니다.

 

 

전기차 큰형인 와 달리 EQA의 전면 그릴은 하이그로시 마감으로 막혀있습니다. 벤츠 로고 뒤에는 전방 레이더가 자리 잡고 있고 전방 카메라는 약간 비껴서 위치를 잡았는데 나름 애교스럽게 보입니다.

 

 

실내 디자인은 GLA 와 디자인이 비슷합니다. D 컷 스티어링 휠에 레드 스티치가 스포티함을 더했는데요. 이 스티치는 대시보드와 시트까지 적용했고

 

 

알칸타라 소재인듯한 도어트림에도 적용하여 고급스러움을 더했습니다. (사실 알칸타라 소재는 아닌 것 같아요. 손끝의 느낌이 달라~ ㅋㅋ)

 

 

운전석에 앉은 시선은 이렇습니다. EQA는 타고 내리기 적당한 시트 포지션 그리고 중앙에 위치한 3구의 크롬 소재 에어벤트가 인상적인데요.

 

 

마치 항공기 제트엔진의 토출구와 같이 강력한 바람이 나올 것 같지만 전시 차량은 시동을 걸 수 없으니 작동은 불가합니다. 그냥 디자인만 봐도 그렇다고요.

 

 

시선을 우측으로 돌리니 디자인이 괜찮은데….  “어? … 저건 뭐야 빈 버튼은 혹시 ?”

 

 

열선 버튼 옆에 빈 버튼은 혹시 통풍시트 버튼 자리가 아닐까요? 그렇다면 EQA AMG 패키지는 통풍시트가 없다는 것

 

 

그렇습니다. 깔끔한 소재의 시트에 통풍 구멍이 없다는 것 전시 차량은 운전석과 동승석 모두 없었습니다.

 

 

또한 도어의 개폐 버튼은 구석에 있어 운전자 위치에선 잘 보이지 않습니다.
“이건 도어 개폐 장치 위에 있으니 손으로 느껴라~”

 

 

그래도 깔끔한 실내 디자인입니다. 시동이라도 걸어봤으면 좋겠는데 시승차가 온다면 시승 예약해야겠어요.

 

 

뒷자리로 이동

어머나! 넉넉한 뒷자리 공간입니다. 방금 운전석에 덩어리 한 명이 앉아있었는데도 이만큼 여유가 있으니 EQA의 사이즈는 생각보다 넉넉합니다. 벤츠 EQA는 2,730mm의 휠베이스에 전장 4,770mm 라 사이즈를 비교하자면 현대 투싼보다 전장은 140mm 길고 휠베이스는 25mm 짧습니다.

 

 

후석 바닥 중앙도 낮게 설계되었습니다. 등받이 리클라이닝은 불가하지만 등받이 각도가 편안합니다. 시트 중앙의 암 레스트에 컵홀더는 아기자기하게 만들어놨군요. 이런 디테일 맘에 들어요.

 

 

전기 충전구는 우측 뒤

전기차니 전기 충전해야겠죠 5핀 완속 겸용 DC콤보 급속충전을 당연하게 지원합니다. 국내에 차를 팔려면 이건 기본입니다.

 

 

러기지 공간

테일게이트를 열어 러기지 공간을 보면 EQA 가 작은 차가 아니라는 것을 말해줍니다. 전장의 길이가 긴 이유는 바로 러기지 공간이 넉넉한 것 때문이었습니다. 이 사이즈는 전기차의 최대 장점인 차박에도 유리하겠죠.

 

 

2열을 폴딩 해보면 이렇게 평탄이 되는데요 아쉽게도 완전한 평탄은 아닙니다, 역시나 관련 매트가 필요한 부분이랍니다.

 

 

OE 타이어로 브리지스톤 타이어를 사용하고 휠 사이즈는 18인치입니다. 벤츠 전기차는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EQC의 오명 뒤에 출시한 EQA는 공차중량도 1,965kg으로 무게도 많이 줄였습니다. 1회 충전 시 운행거리도 426km (WLTP) 입니다만 과연 국내 환경부에서 측정한 항속 거리가 얼마나 나올지가 관건입니다. 아무래도 400km를 넘기는 어려울 것 같다는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차체 여기저기 파란색 EQA 로고가 마치” 나 벤츠 전기 차야”라고 말해주는 것 같아 느껴집니다. 벤츠가 정말 새로운 차량을 만들어낸 것이 아니라 GLA의 전기차 버전이라 디자인에 큰 충격은 없습니다. 앞으로의 모델도 기존의 플랫폼을 공유할 것 같은데요.

 

 

더할 나위 없이 착한 가격으로 승부한다면 벤츠 전기차의 인기는 계속될 것 같습니다.

 

벤츠 전기차 EQA 제원

전장 4,770mm
전폭 1,835mm
전고 1,620mm
윤거(휠베이스) 2,730mm
배터리 용량 67kWh
주행 가능 거리  426km(WLTP)
공차중량 1,965kg

벤츠 EQA는 수입된 물량이 한정적이라 이미 사전 계약고가 많이 진행되어 각 매장마다 배정된 차량의 물량을 넘어버리는 사태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아이오닉 5도 그렇고 기아차 EV6의 인기만큼 전기차는 이제 대세라는 것을 부정하지 못하는 시대가 온 것 같습니다. 저도 워낙 만족하면서 타고 있는 전기차 벤츠도 발 벗고 나서는데 이제는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의 물량이 마구 쏟아질 거예요. 저도 다음 차량을 기다려보겠습니다.

 

 

아! 기리고 시승차도 예약하고 왔어요.
이겁니다! 뭘까요? (^__^);;;

 

고구려인
아이오닉 플러그인 | carmaster &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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