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에 들어가는 배터리의 수명은
충전 방전 횟수로 결정된다.

이제 전기차가 우리나라에서 30만 대를 넘어서서 차량등록대수 대비 점유율이 1.3%가 넘어선 상황이에요 앞으로 전기차의 대당 보조금이 깎이고 지원 대수는 늘리는 우리나라의 전기차 지원 정책에 따라 점차 더 늘어날 전망인데요 전기차에서 가장 중요한 배터리의 수명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해요. 전기차 배터리의 수명은 기본적으로 충방전 횟수를 기준으로 하는데요 SOC(State Of Charge-충전상태) 100%부터 0%까지 쓰는 것을 1회 기준으로 하고 그 횟수가 500회가 넘게 되면 수명이 다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최근에는 기술력이 발전함에 따라 조금 더 늘어났을 수는 있지만 여기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은 상태인데요 리튬이온 배터리의 기술력은 아무리 발전한다고 해도 지금의 기술력이 거의 한계에 달하고 있어 양극 제의 소재를 달리하거나 전 고체 배터리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상태죠.

 

 

자 그럼 지금 시중에서 운행되고 있는 차량을 기준으로 최대 운행 가능 거리를 이야기해 보면 아이오닉 5나 EV6의 배터리 용량은 각각 72.6 kwh와 77.4 kwh이어요 그리고 공식 주행 가능 거리는 트림마다 약간씩은 차이가 있으나 가장 주행을 멀리할 수 있는 모델로 기준으로 하면 429km와 475km이어요.

 

아이오닉 5 공식 주행 가능 거리
(2022년형)

 

EV6 공식 주행 가능 거리
(2022년형)

 

 

그럼 배터리의 수명 500회 x 주행 가능 거리
= 총 주행 가능 거리이므로 이것에 따라 계산해 보면
214,500km와 237,000km가 되는 것이죠.

“에게? 그것밖에 안돼?”

이 수치만 보면
“에게? 그것밖에 안돼?”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앞에서 제가 언급했듯이
100%~0%까지 썼을 때 이야기라고 했지요?
그러나 차량을 운행하면서 정말 100%를 채운 상태에서
0%까지 운행하지는 않잖아요?

 

 

100%까지는 채우더라도 대략 10~20% 사이에서 충전을 하게 되지요 이렇게 운행하는 것을 DOD(Depth Of Discharge)라고 해요 우리나라 말로는 방전심도라고 하는데요. 배터리가 얼마나 방전되었냐를 뜻해요 즉 100%~10%까지만 쓰면 DOD 90%가 되는 것이고 80%~20%를 쓰게 되면 DOD 60%가 되는 것이지요.

 

 

리튬이온배터리의 특성상 DOD가 낮아질수록 충·방전 횟수 또한 늘어날 수 있다고 해요. 테슬라 전기차 소유자의 경우 평균 DOD가 50%라고 하는데요. 이 경우 충방전 가능 횟수가 1,000~1,200번 가까이 늘어난다고 하네요. 그렇다면 배터리 1개로 약 30만㎞ 이상을 주행할 수 있죠.

 

출처 – 배터리 인사이드(https://inside.lgensol.com/)

 

여기서 중요한 점은 왜 현대 E-PIT에서 80%까지 밖에 충전이 안 되고 여러 사람들이 충전을 자주 하지 말라고 하는지 우리는 알 수가 있겠지요? 사실 충전을 자주 한다고 해서 문제가 생기는 건 아니어요 정확히 말하면 배터리에 무리를 주는 상황이지만 사용자가 느낄 수 없을 정도의 영향을 미치는 것이죠. 그러므로 극한상황만 아니면 내구수명 내에서는 크게 문제가 없어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DOD를 얼마를 기록하고 다시 충전하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어요.

 

 

예를 들어 DOD가 50%이면 80%~30%까지 쓰면 DOD 50%가 되는 것이지요? 물론 70%~20%도 마찬가지여요 하지만 이렇게 운행을 하면 1회 충전 후 많이 못 가잖아요? 그러니 충방전 횟수를 조금 줄이고 DOD를 60~70%를 유지하는 게 배터리 수명도 연장하고 주행도 길게 할 수 있으니 많은 전문가들이 이 구간을 추천하는 것이죠.

 

 

간단하게 생각을 해 보아도 요즘 나오는 전기차는 최소 30만km를 주행 할수 있다는 계산이 나오고 이렇기 때문에 전기차를 구매하시고 나서 배터리를 교체할 필요가 없다는 말이 나오는 것이죠. 요즘은 2-3년 타다 빨리 차를 바꾸는 분들도 계시지만, 10여 년 탄다고 해서 10만 킬로미터를 넘기는 분들도 많지 않은 세상이어요. 정말 많이 탄다고 해도 2-30만 KM 정도인데요 그래봤자 배터리 수명을 60%밖에 쓰지 못하는 것이죠.

열화도가 진행이 됨에 따라 주행 가능 거리가 조금씩 줄어들거나 좀 더 빨리 충전을 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이 되겠지만 그러려면 10만 Km 이상 주행했을 때 그런 현상이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하므로 그전까지는 마음 놓고 타셔도 된다는 것이지요. 이 열화도 역시 급격한 과속, 급정지, 장시간 고속주행 등이 매일매일 반복되지만 않으면 10Km가 아닌 그 이상이 지나도 열화도가 급속도로 진행되지 않는답니다.

 

 

마치며

그럼 여기까지 전기차 배터리의 수명을
알아보았는데요. 어떠신가요?
이제 자신의 전기차를 어떻게 운행을 해야
좀 더 오래 탈수 있을지 알 수 있을 것 같죠?
그럼 즐거운 전기차 라이프 되시기 바라겠습니다.

 

로드스터
IONIQ 5 오너

 

테슬라 5년 차 배터리 열화는 얼마나 되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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