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얼굴을 가만히 살펴보면 대부분 착하게 생겼다. 온순한 표정이랄까.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다. 하지만 구조적으로는 방열기가 필요 없어 대부분 그릴이 막힌 상태다. 여기에 브랜드 고유의 아이덴티티와 친환경적 이미지를 함께 보여주려는 노력도 크다. BMW i3 역시 마찬가지다. 양옆으로 삐친 헤드램프와 키드니 그릴로 BMW만의 감성을 입혔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귀여운 외모다. 물론 AC 슈니처가 손을 대기 전까지의 이야기다.

BMW 스페셜리스트로 통하는 AC 슈니처(AC Schnitzer)가 BMW 전기 모델인 i3s를 위한 특별한 튜닝킷을 공개했다. 앞부분에는 무광 블랙 컬러의 범퍼 스플리터가 낮게 자리한다. 또한, 폴리우레탄으로 제작한 3개의 범퍼 가니쉬도 눈에 띈다.?새로 제작한 서스펜션 스프링을 달아 지상고는 20mm 낮아졌다.여기에 AC 슈니처만의 휠 스페이서를 장착했다.?

AC 슈니처는 이번 i3s의 파워트레인은 건드리지 않았다. 그러나 일반?i3보다?14마력, 2.0㎏?m?더 강력한 전기모터를 장착한 고성능 버전 i3s 모델이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데는 6.8초면 충분하다.?AC 슈니처는 “기존 모델에 새롭게 추가된 것은 단순히 보여주기 위한 것이 전부가 아니다. 이 차의 공기역학적 효율을 높이기 위한 목적도 제공한다.”라고 전했다.

 

고석연 기자
공감 콘텐츠를 지향하는 열혈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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