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가 55년 만에 머스탱 가문의 라인업 확장을 알렸다. 그런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조금은 낯설다. 머스탱은 그동안 스포츠 쿠페, 컨버터블, 그리고 이를 조금 확장한 스페셜 에디션이 전부였다. 하지만 이번에는 SUV 스타일이다. 거기에 완전한 전기 파워트레인도 ‘머스탱’이라는 이름에 익숙치 않다.

포드는 과거 자동차 역사에 큰 획을 그은 공로가 있다. 바로 1908년 시작된 ‘모델 T’는 자동차의 대량 생산 체계를 자리 잡은 주인공이다. 그 후 1964년 머스탱으로 아메리칸 스피릿에 대명사가 됐다. 이제 브랜드 최초 EV ‘머스탱 마하-E’로 다시 한번 비상을 꿈꾸고 있다.

머스탱 마하-E는 전기로만 구동한다. 먼저 배터리부터 살펴보자. 마하-E 표준형 모델에는 75.7kWh의 리튬 이온 배터리가 장착된다. 주행거리를 늘린 버전에는 좀 더 큰?98.8kWh 용량이다. 기본 후륜 모델에 확장형 배터리를 장착하면 한 번 충전으로?300마일(약 482km) 정도를 달릴 수 있다.

마하-E에는 포드의 차세대 SYNC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된다. 세로로 긴 15.5인치 센터 스크린에 심플 인터페이스를 채택해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이질감 없이 터치와 스와이프로 기능에 접근한다. 물론 업데이트를 통해 이 시스템은 지속적으로 발전하며, 자동차의 성능과 유지보수에도 도움을 준다.

퍼포먼스도 살펴보자. 확장형 배터리와 AWD 기준으로 최고출력 332마력, 최대토크는 57.65kg·m로?0→60mph 가속 시간을 모르쉐 마칸 시리즈보다 단축하는 걸 목표로 한다. 포드는 여기에 두 가지 특별한 성능의 버전을 준비 중이다. 먼저 GT는?0→60mph 가속 시간을 4초 미만으로 마칸 터보를 겨냥하고 있다. 최상급 GT 퍼포먼스 에디션은 3초대 중반으로 낮춰 포르쉐 911 GTS를 목표로 삼고 있다. 두 버전은 최고 459마력의 출력과 70.79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포드의 머스탱 마하-E는 2020년 말에 본격적으로 시장에 도입되며, GT 버전은 2021년 봄부터 주인을 찾겠다고 밝혔다.

고석연
공감 콘텐츠를 지향하는 열혈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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