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반부터 국산 신차들이 연이어 출시됐다. 내놓기만 해도 잘 팔리는 모델부터 새로운 장르 SUV까지 종류는 다양했다. 그러나 EV 소식은 없었다. 친환경, 전동화 외침은 입발림 소리였을까? 일단 올해 출시될 국산 EV 신차는 없다. 2018년 초 코나 일렉트릭이 마지막이었다. 다만 수입 브랜드는 하반기 출시를 확정한 모델들이 있다. 어떤 차들이 국내에 출시될까?

 

 

르노 조에(Renault ZOE)

유럽에서 가장 인기 많은 전기차. 르노 조에는 3년 연속 유럽 시장 EV 판매 1위를 차지한 베스트 셀러. 여기에 3세대로 진화하며 단점들을 개선했다. 르노 조에는 화려함을 뽐내는 여타 전기차와는 지향점이 다르다. 이미 2012년 컨셉트 모델이 발표된 시기부터 도심형 모빌리티. 즉 ‘시티카’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작은 체구에 꼭 필요한 것들만 알뜰히 챙겼다. 그렇다고 지금껏 우리가 도로에서 본 자동차들과 이질감도 없다. 이것이 조에가 가진 강력한 무기이다.

 

 

 

르노 조에는 최근 국내 환경부 인증 절차를 마쳤다. 한 번 충전으로 주행할 수 있는 거리는 309km. 저온에서는 236km를 인증 받았다. WLTP 기준 주행 가능거리 395km보다는 낮지만 저온 손실이 적어 정부 보조금 지원도 문제없는 상태. 출시 일정에 관한 정보는 아직 조심스러운 눈치다. 하반기 발표는 맞지만 가장 효과적인 론칭 일자를 논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e-2008

푸조 e-2008(Peugeot e-2008) 푸조 공식 수입사 한불모터스도 하반기 전기차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연초 계획은 2분기에 신형 2008 디젤과 전기 버전을 함께 공개하려 했다. 하지만 코로나 19와 진행 중인 인증 절차로 일정이 조정됐다. EV 해치백 모델인 e-208은 3분기로 예정되어 있었다. 일정이 미뤄지며 내부에서는 하반기 두 모델이 함께 론칭하게 될지는 미지수. 모두 3분기 출시는 확정된 상태다.

 

 

e-208

2세대 푸조 2008은 지난 1월 프랑스 본토에 출시됐다. 지난 1세대 모델이 글로벌에 120만 대 판매를 기록했고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었던 모델이다. 한불모터스는 디젤과 EV를 동시에 론칭할 계획이다. 그중 전기차 버전은 50kWh 용량의 배터리를 품고 출시된다. 한 번 충전으로 310km(WLTP 기준)를 달릴 수 있다. 이와 함께 해치백 EV 모델 e-208도 출시된다. 유럽에서는 르노 조에 다음으로 인기 있는 모델이다. e-2008과 동급 배터리를 품지만 작은 체구로 더 오래 달릴 수 있다. WLTP 기준으로는 340km 수준이다.

 

 

아우디 e-트론

아우디 코리아는 최근 6개월 꾸준히 판매 라인업을 늘려왔다. 하반기에는 순수 전기 SUV e-트론을 국내에 출시한다. 국내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 EQC와 재규어 i-pace와 경쟁한다. 참고로 아우디 e-트론에는 EQC(80kWh)와 i-pace(90kWh)보다 큰 95kWh 배터리로 한 번에 400km(WLTP 기준) 이상을 달릴 수 있다.

아우디 e-트론의 성패 여부는 구매 보조금 지급 여부와도 무관하지 않다. 프리미엄 전기 SUV를 지향하는 만큼 해외 가격은 8,000만~1억1,000만 원 수준. 국내에서 받을 수 있는 900만 원 수준의 보조금은 차값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DS 3 크로스백 E-Tense

프리미엄 브랜드로 독립을 선언한 DS 역시 전기차를 선보인다. 소형 SUV 범주의 DS 3 크로스백 E-TENSE(이하 DS 3 이텐스)로 출시는 연초 발표한 3분기 계획대로 진행된다. 다만 현재까지 인증 절차는 진행 중으로 확인됐다.

 

 

DS 3 이텐스에 달린 배터리는 한솥밥을 먹는 e-208과 동일하다. 한 번 충전으로 320km(WLTP 기준)를 달릴 수 있다. 100kW급 모터를 사용해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 시간은 8.7초. 100kW 급속 충전을 이용하면 30분 만에 80%까지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다. 참고로 국내에는 50kW 급속 충전이 주를 이루나 최근 100kW급 충전기도 늘려가고 있다. ‘전기차 2.0’ 비전을 내세운 송승철 한불모터스 사장은 제주도를 본격적인 시작의 발판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고석연
공감 콘텐츠를 지향하는 열혈 에디터

 

뉴 조에(ZOE) – 새로운 e모빌리티의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