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차저 유료화 첫날…

안녕하세요. 지미림 입니다. 지난번 포스팅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그동안 무료로 운영되던 수퍼차저가 전면 유료로 전환되면서 테슬라 오너들 사이에서는 큰 충격파가 있었습니다. 내연기관으로 치면 주유를 공짜로 하다가 이제 돈을 내고 하는거죠. 올해는 특히 충격이 좀 많은데 그동안 혜택을 주던 전기 요금에 혜택이 종료됨에 따라 전기충전료가 오르고 수퍼차저도 유료화가 되면서 유지비는 점점 올라갑니다.

이제 테슬라 오너들은 홈페이지에서 VISA 신용카드 정보를 입력하고 비용을 내고 충전을 해야합니다. (등록안하면 충전이 안되거나 추후 AS센터 갔을때 추징된다고 합니다)

 

 

데스티네이션 차저는 무료

이렇게 생긴 데스티네이션 차저는 물론 무료입니다. 이건 테슬라가 아닌 사업주가 설치해 놓은것이라 금액을 책정할 이유도 방법도 없습니다. 하지만 완속이라 잠깐 충전하는건 큰 의미가 없죠.

 

 

수퍼차저 평생 무료 옵션이 있는 저로써는 유료화가 매우 반가운 일 입니다. 그동안 주로 새벽이나 덜 붐비는 시간을 찾아서 가야했지만 이제는 언제든 가서 충전하고 갈 수 있기때문!

 

 

종료 수퍼차저로 왔습니다.

평소낮시간에는 자리가 항상 차 있고 특히
주말에도 붐비는 곳이라 이곳을 이용하려면
아침일찍 새벽에오거나 밤늦게 가야했습니다.

근데…오늘은 정말…
단 한대도 없었습니다.

 

 

텅~
(◍’◡’◍);;;

수퍼차저 6기 모두 텅 비어있는상태.
이런적은 처음인거 같습니다.

와 정말 이런 광경이 가능하다니…

진짜 새벽에 와도 꼭 한대씩은 있었는데…
그리고 스마트폰 테슬라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각 충전소별 사용현황을 볼수있는데
전국 테슬라 수퍼차저는
그야말로 텅텅비어 있었습니다.

 

 

그렇게 유료화가 된 첫날
충전을 시작해 봅니다.

아무도 없는 슈차에서 혼자
충전하려니 적막감 마저 듭니다.

 

 

생각해보면 그동안 테슬라 오너들도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 생각해보면 전기차를 타는 사람들이라면 이렇게 알뜰하고 경제적인 카라이프를 하는게 이해가 가기도 합니다. 슈차매너를 안지키는 몇몇 사람들때문에 수퍼차저 유료화를 오너들 사이에서 부르짖었지만… 사실 유료화는 좀 아쉬운 부분입니다. 가격도 313kw가 절대 싼 가격이 아니죠. 그래도 테슬라 exclusive 인데… 뭔가 오너들만 누릴수 있는 혜택처럼 남았으면 좋았을텐데…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그럼에도 이제 비용을 지불하지만 쾌적하게 언제든 사용할수 있다는 점. 급하지 않으면서 대기차가 많은데도 굳이 꾹꾸 눌러담는 비양심(?) 오너들은 거를수 있어 행복하네요

 

 

물론 개인적으로 저는 크게 상관없습니다. 차를 살때 수퍼차저 평생 무료 옵션을 받았기 때문인데 이 혜택은 차를 팔면 끝이 납니다. 결국 제가 오랫동안 누려야 할 혜택인 셈이죠. 또 저는 집밥이 있기때문에 굳이 이렇게 와서 급하지 않은데 충전할 이유도 없습니다. 집에서 충전해도 주로 저녁시간 (경부하시간)에 충전을 하니 그리 비싸지 않습니다. 1만원내외면 언제든 완충을 할수 있죠.

 

 

과금은 어떤식으로?

일단 충전기를 꽂아서 어떤식으로 과금이
될지 궁금했습니다. 물론 슈차 평생 무료인
저는 어떻게 표기가 될지도 궁금했구요.

 

 

충전량이 넉넉하지만 충전을 해봤습니다.
저 혼자 밖에 없으니 이렇게
실험하는 것도 재밌을것 같았구요

물론 대기차량이 있거나
붐볐으면 이런 실험 절대 안합니다

슈차매너가 무조건 1순위 입니다.

 

 

속도는 약 43kw 정도로 나오는데 이건
배터리 충전량이 많아서 그런듯 합니다.

배터리 보호를 위해 75%이상에서는
속도가 느려지는듯 합니다.

20%대에서 충전을 시작하면
100kw의 속도가 바로 나오죠.

 

 

과금이 되어 보여지는 부분입니다.
저렇게 저는 0달러로 표기가 되면서
과금되지 않습니다.

 

 

1kW당 313원

과금이 되는 차량의 사진을 보면
저렇게 원 단위로 표기가 되어
1kw당 313원의 요금이 부과됩니다.

 

 

이제 과금이 안되는것도 확인했고
유료화 첫날 어떤 모습인지 확인도 했으니
충전을 중지하고 돌아가봅니다. 저 정도
충전량만 있어도 일주일은 거뜬히 탑니다.

 

 

회사 근처에 있는 종로 수퍼차저로 이제 24시간 언제든 급할때 가서 충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수퍼차저 유료화를 통해 테슬라 코리아는 이제 수익원이 생겼습니다. 물론 그동안 무료로 해준게 감사한 일이긴 하지만 전년비 없던 수익이 생겼으니 추가 예산을 집행해 다음의 두가지를 해줬으면 합니다.

1. 수퍼차저 증설

수퍼차저는 전국 곳곳에 위치해 급한 여행자를 위해 있어줘야 합니다. 안그래도 공공 충전시설 보다 적은 수로 많은 테슬라 오너들이 어댑터를 활용하거나 완속을 계산해서 충전해야 하는 상황이죠. 그러므로 슈차 포인트를 늘렸으면 하고 한개의 슈차에서도 6기 이상은 설치해줬으면 합니다.

2. DC 콤보 어댑터 개발

테슬라는 독차 충전 포트를 사용합니다. 즉, 국내 표준으로 적용된 DC콤보(급속충전기)의 활용이 불가능하죠. 대부분의 자동차 메이커가 이런 표준에따라 충전단자를 설치하지만 테슬라는 독자포트를 고집합니다. 물론 J1772나 차데모를 활용해 어느정도 해소는 되지만 가장중요한 DC콤보 어댑터의 부재는 뼈아픕니다. 하루빨리 출시를 해줬으면 합니다. 테슬라 오너 일론머스크는 “수퍼차저가 수익의목적은 아니다”라고 발언한 만큼 슈차 유료화 관계없이 개발해줬으면 합니다.

이렇게 두가지만 해결된다면 좀더 여유로운 테슬라 라이프를 즐길수 있을것 입니다. 이제 수퍼차저는 누구든 언제가도 쾌적하게 이용이 가능합니다. 비용은 지불하지만 이런 환경을 원했던 만큼 좀더 매너있고 질서있는 슈차 생활을 했으면 하고 테슬라 타는 사람들이 좀더 활발하게 교류하며 즐거운 테슬라라이프를 즐겼으면 합니다. 끝!

 

JimmyLim
지미림
지미림의 테슬라 모델X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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