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주차공간에 마련된 전기차 충전소는 주차장 입구와 건물 입구에서 먼 곳에 설치를 합니다.

일반적으로 건물과 연결되는 가장 빠른 동선의 주차공간은 장애인 주차장이 마련이 되어있고 전기차 충전소의 위치는 상대적으로 먼 곳에 설치합니다. 지하주차장이라면 가장 아래층에 설치하는데 그 이유는 전기 충전을 필요로 하는 차량의 작은 보급률 때문입니다. 대다수가 보유하고 있는 일반 내연기관 차량보다 먼 곳에 설치 해놔야 민원 발생을 그나마 적게 하려는 거겠지요.

얼마 전 일산 시내 한 오피스텔을 업무차 방문했습니다.

오피스텔을 진입 주차장 입구에 전기차 충전 위치를 알려주는 표시는 없었어요. 충전 어플에는 전기차가 충전기가 있다고 나옵니다. 그래서 무작정 지하 5층까지 있는 주차장을 돌면서 한없이 내려갔습니다. 내려가면서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충전기를 가까운 곳에 설치하면
입주민들이 뭐라 할 테니 이랬구나.”

다녀본 결과 어딜 가던 다 이렇더라고요.

지상부터 지하까지 5층을 내려왔더니 어지럽습니다. 이 건물은 지차 4층까지 주차장을 사용하고 5층은 자재들이 많은 것으로 봐서 창고나 관리 직원 주차장인 것 같아요 한가합니다.

KT 충전기가 설치되어 있고 처음 보는 충전 기종입니다. 지하라 모니터도 밝게 잘 보이고 새 거라 충전도 잘됩니다. 업무를 보고 1시간 뒤에 왔는데 충전이 잘 되어서 좋았어요. 다만 4개 층의 주차장을 올라가는 동안 1km 주행 가능한 거리가 줄어들었습니다.

 


이번에 소개할 곳은
전기차 충전소가
주차장 입구에 있는 곳입니다.

일산 원마운트 주차장

일산 원마운트 주차장 입구입니다. 진입로와 출입구가 같이 있어 요기로만 차량 진입이 가능합니다. 충전을 하기 위해서 당연 지하 주차장을 헤매고 다닐 거라고 생각했어요.

예상과 달리 이런 표지판이 입구에 붙어있습니다.


친환경 전기자동차 충전소
전방 30m 앞
레알?

정말 들어가자마자 왼쪽에 전기차 충전소가 있어요. 더 충격인 것은 주차정산 차단기도 통과 안 했습니다. 이제까지 충전소 방문하면서 이런 초특급 대우를 받은 것은 처음입니다.

완속 충전기 3기가 있는데 아무도 충전을 하지 않아서 편했습니다. 여기서 1시간만 있으면 되니 그동안 충전하면 됩니다.

주차면 바닥에 Charg EV 전기차 충전소라고 잘 써놨습니다.

차지 EV는 포스코 ITC에서 운영합니다. 자주 이용하지만 사용설명서는 한 번쯤 다시 보면 좋습니다. 충전 방식은 비슷해도 충전 중에 충전기를 분리할 때 카드 태그를 하는 곳도 있고 아닌 곳도 있고 달라요. 화면에 충전 중지 버튼이 없는 충전기가 이것입니다.

오늘도 차지 EV 회원카드를 사용합니다. 충전단가는 245원/ Kwh로 비싼 편입니다만. 그래도 운행 시 조용하고 내연기관 돌리는 것보단 휠 좋죠!

충전을 시작하고 원마운트에 있는 곳으로 식사하러 갑니다. 그리고 식당에서 주차확인도 안하고 왔어요. 원마운트는 복합문화공간이라 다양한 시설이 많은데 저라면 이제부터 일부러라도 올 것 같네요.

EV 차량이었다면 배터리 용량이 커서 충전 단가도 봐야겠지만 완속이라 주차하는 동안만이라도 충전하는 게 좋겠습니다. 특히 저같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차량은 이런 장소가 아주 좋습니다. 그리고 무료주차에 충전소를 아주 좋은 위치에 만들어서 자주 방문해야겠어요.

친환경차인 전기차에게 특급 대우를 해주는 일산 원마운트 다녀온 후기였습니다.

고구려인
現. H社 carmaster & 파주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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