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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를 타면 왜
멀미가 나는 것일까?

필자의 주변에서 전기차 이야기를 하다 보면 전기차만 타면 멀미가 나서 못 타겠다고 하소연을 늘어놓는 사람들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은 비단 필자의 지인들만 그러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요. 전기차와 관련된 동호회나 해당 차종 동호회에서 멀미 때문에 호소하는 글들을 종종 볼 수가 있어요 일부 사람들은 왜 전기차만 타면 멀미가 나는 것일까요? 우선 이것을 알기 위해서는”멀미”라는 것이 왜 나는 것인지를 알아야 하겠지요? 멀미는 간단하게 말하면 뇌의 혼란 상태로서 시각적 정보와 다른 감각과의 불일치(괴리) 또는 평형감각의 이상으로 인하여 생겨나는 어지럼증 증상이어요.

 

 

예를 들어 차량이 위아래 또는 좌우로 심하게 흔들리는 비포장도로 경사가 굽은 도로를 운행할 때 멀미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이것은 평형감각이 심하게 어긋나면서 나타나는 증상이어요.

 

 

이런 측면에서 본다면 배 멀기다 왜 심한 것인지를 알 수가 있는데요 망망대해 가운데에서는, 밖을 내다봄으로써 움직이고 있다는 시각 정보를 두뇌에 보내려 해도 수평선이 전부인지라 시각 정보가 잘 갱신이 안 돼서 더 쉽게 멀미가 일어나는 것이죠.

 

 

주변의 사물이 자주 변해서 시각적 정보가 자주 갱신된다면 그나마 멀미가 덜할 수 있지만 동승자 입장에서는 차량의 움직임이나 속도를 예측할 수 없어 오로지 시각적 정보와 평형감각에 의존하기에 운전자는 멀미를 하지 않고 동승자만 멀미를 하는 경우가 많아요 물론 운전자라 하더라도 멀미를 아예 안 하는 것은 아니지만 주로 동승자가 멀미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어요.

멀미는 정보와 실제 감각 사이의 괴리에서 발생하는 것이라, 반드시 정보가 감각을 못 따라가야지만 발생하는 것은 아니라고 해요.

 

 

사람이 탈것을 만든 역사 이래 오랜 시간 동안 정보가 감각을 못 따라가는 경우가 전부였지만 영상 기기의 발달로 감각이 정보를 못 따라가서 발생하는 멀미도 생겨나기 시작했답니다. 즉, 시각 정보로는 내가 움직이고 있어야 하는데 실제로는 움직이고 있지 않아서 발생하는 멀미가 있는데 3D 게임이 이 대표적인 사례이지요.

이외에도 악취가 멀미를 악화시키거나 유발할 수도 있는데요 이것은 정확히 말하면 악취 때문이 아닌 이 역시 정보의 오류로서 악취 때문에 멀미를 느끼게 되었다는 사람의 생각 때문이어요 사실은 그렇지 않은데 생각하는 사람이 그렇게 생각 때문에 그런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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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의 경우 차량 내장재의 냄새 또는 배기가스(매연)나 배의 경우에는 연돌에서 나오는 매연이 대표적인 경우인데요 전기차는 내장재의 냄새 말고는 배기가스가 없으므로 이것에 해당되지는 않아요. 일부 운전자들은 새 차 냄새 때문에 멀미가 생긴다는 생각을 가지지만 원인 자체는 앞서 말했듯이 그것 때문에 그런 것은 아니지요.

 

전기차에 동승하여
멀미를 하지 않으려면?

멀미가 발생하는 원인을 알았으니
전기차에 동승하면 왜 멀미가 생기는지 아시겠지요?
아직도 모르시겠다고요?
다시 한번 정리해 드리자면

 

멀미는 정보 오류로 인한 뇌의 혼란이므로
전기차를 타게 되면 멀미가 나는 것은
진동, 소음 없이 주행을 하게 되면
기존에 알고 있던 상식(내 연차)에서는
분명 멈추어 있어야 하는 차량이
시각적으로는 서서히 움직이고 있으니
기존에 알고 있는 내연차에 대한 정보의
오류로서멀미를 하게 되지요.
​간혹 전기차를 타는 분들의 승차감이
스케이트를 타는것과 비슷하다 라고
이야기 하는 것 역시 멀미와 연관이 있어요.

 

전기차에서 대표적인 멀미 증상 유발은 바로 가속감에도 있지만 진동이 적다는 것과 연관이 있고 이것의 가장 대표적인 예가 회생제동에 의한 멀미여요. ​회생제동은 PHEV(플러그인 하이브리드),HEV(하이브리드) 차량에도 적용이 되어 있는 기술이기에 이러한 차량에서 멀미 증상이 있었다면 BEV(순수 전기차)를 동승하시면 똑같이 멀미가 생길 수 있어요. 회생제동이 왜 멀미를 유발하냐면 기존의 내연차량과의 감소감이 다르기에 발생을 하는 것인데요 이 감속감은 운전자가 컨트롤을 잘못하면 울컥거림이 느껴지기에 동승자로 하여금 멀미가 날수 있어요.

 

아이오닉5의 회생제동 레버

운전자 자체는 내가 이 정도 컨트롤하면 여기에서 멈추고 어느 정도의 감소감이 느껴질 것이라는 정보를 미리 알고 있고 그것에 적응했기 때문에 멀미를 안 하는 것이고 동승자의 경우에는 전기차를 자주 타보지 않은 경우에는 이러한 정보가 없고, 기존의 내연차량과 승차감, 가속감, 감소감이 모두 다르니 그것에 적응해 있던 신체는 익히 알고 있던 정보와 다르니 뇌에서 혼동이 오는 것이지요.

전기차에 동승을 하면 멀미를 하는 것에 대해서 예방을 하려면 기존의 멀미 예방책과 그리 다르지는 않아요. 잠을 충분히 자고 공복, 과식 상태로 탑승하는 것을 피하고 운전 중에는 책 읽기나 핸드폰 보기 같은 시각적으로 스트레스를 줄 수 있는 행동은 피하시는 것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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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승 중에는 자신이 운전하는 것처럼 앞자리에 동승하여 전방을 주시하고 차량 움직임에 집중하는 것이 좋아요 특히 모퉁이 구간에서는 시선을 차량의 회전 방향으로 향하게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해요. 그리고 선글라스를 착용하는것도 도움이 된다고 하네요. 사실 가장 좋은 방법은 잠을 자는 것인데요 이것보다는 같이 여행을 갈 때는 운전자를 위해 직접 운전을 해 주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이겠지요? 그리고 전기차를 직접 운행 해 보고 적응을 해 보는것도 하나의 방법 일수도 있겠어요.

​전기차 운전자는 동승자를 위해서 급가속, 급출발, 급감속(회생제동)을 하지 않는 것 또한 도움이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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