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매일 자동차를 운행하지만 장거리 운전을 하지 않는 이상 전기차의 1회 충전 운행거리는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전기차 충전 환경입니다. 사람들이 전기차 구매를 꺼려 하는 가장 큰 이유가 1회 충전거리가 짧은 것을 걱정하는데요, 어제 만난 거래처 사장님도 제 차를 보더니 충전 거리가 1,000km 돼야 안심하고 다닐 수 있지 않냐고 하더군요.

“네~ 1,000km요?”

그래서 상황을 설명해 주고 매일 운행하는 일상 운행거리가 100km 전후인 상황에서 내 집이나 사무실에서 충전 상황만 좋은 면 아무런 지장이 없다는 점을 설명드렸습니다. 가끔 장거리 운행 시 미리 완충해서 출발하고 이동하면서 모자라는 전기는 휴게소 급속 충전기를 이용하면 되니 아주 특이한 상황을 빼곤 큰 불편은 없습니다. 계획된 전기차 충전과 차선책으로 얼마든지 대비를 할 수 있으니까요.

 

 

매일 충전?

제 차가 자주 충전하는 아파트 공용 충전소입니다. 물론 완속 충전이라 퇴근하고 야간에 충전하는 차들이 많습니다. 아직은 한두 곳의 충전 공간이 여유가 있지만 전기차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조금만 지나면 이렇게 충전하면서 주차까지 할 수 있는 자리는 쉽게 보이지 않을 겁니다. 그런데 또 이렇게 생각하시겠죠. “전기차는 매일 충전해야 하나보다.”

저는 매일 100~130km를 운행하는데 1주일에 한두 번만 충전하고 평소엔 일반 주차 자리를 이용합니다. 완속 충전기는 보통 시간당 5~7kWh의 전력을 받아 배터리에 충전하기 때문에 배터리 잔량이 20% 남은 상황의 코나 전기차의 경우 8~10시간은 충전해야 충전이 100% 완료됩니다. 그러니 공용 완속 충전기를 이용할 땐 충전시간이 길어질 상황에서만 충전하는 편이고 배터리 잔량 40% 이상남아 있다면 내일 쓰고 다음날 충전해도 되겠다는 감이 옵니다.
전기차를 운행하시는 분들은 다들 이러실 거예요.

아파트 지하주차장을 보면
이런 모습 많이 보게 됩니다.

 

 

기둥 주차 선호

이렇게 기둥에 먼저 주차하는 이유는 좁은 주차공간에서 한쪽 면이라도 문콕을 방지하고자 하는 이유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운전자가 문을 열고 타고 내리기 편한 장소는 운전석 문이 기둥에 있을 때 공간 확보를 되니 그렇겠죠. 아파트 같은 공동주택이 대부분인 우리나라 주거환경상 주차하면서 전기차 충전을 하는 모습은 많이 목격이 됩니다. 전기차 충전의 대세는 기둥마다 붙어있는 콘센트가 바로 해결책입니다.

 

 

다녀보면 이미 그렇게 하고 있는
곳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테슬라 차량은 이렇게 벽에 붙어있는
콘센트를 이용해서 충전을 하고 있는데요,
모르는 분들이 보면 공용전기를 사용하는
거라고 하는 분들도 있지만 그건 아닙니다.

 

 

파워큐브?

콘센트마다 설명 문구가 붙어있어
파워큐브라는 회사의 충전 장치를
활용하는 것이고 이건 사용자가 전기료를
과금할 수 있는 이동형 충전기로 사용해서
전기 요금은 본인이 부담을 합니다.

 

 

전기차 이동형 충전기라고 설명이 되어 있고
파워큐브에서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광고는 아닙니다)

다만 공용 완속 충전기보다 더 속도가 느리다는
단점이 있지만 주거지에 어디에 주차하던 기둥마다
이런 콘센트가 있으면 매일 주차하면서 충전이 가능하겠죠.

 

전기차 충전은 속도보다
환경이 중요합니다.

주차장 기둥마다 이동형 충전기를 충전할 수 있는
콘센트가 설치되어 있다면 전기차 충전 문제는
쉽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더 좋은 것은 완속 공용 충전기와 복합적으로
설치가 되어있다면 더욱 좋겠습니다.

 

 

위 사진은 같은 차량이지만 다른 날 다른 위치에서 충전하고 있는 모습을 촬영했습니다. 차량마다 충전구의 위치도 다른데 꼭 한 장소에서만 충전을 안 해도 되고 그만큼 케이블 길이도 넉넉해서 충전 콘센트가 있는 기둥이 아니더라도 충전은 가능합니다. 전기차가 많이 보급되는 만큼 전기차 충전은 다양한 방법으로 개발이 되고 인식도 바뀌고 있습니다. 급속충전만 전기차 충전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니니 아직 전기차를 모르시는 분들은 충전 종류와 방식부터 이해하고 미래를 준비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친환경 전기차
이젠 탈만한 이동 수단입니다.

 

고구려인
아이오닉 PHEV & 코나 EV오너
carmaster /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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