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파워가 제한되는걸
아시나요?

오늘 내용은 전기 자동차 배터리 최대 한계까지 사용 시 자동으로 적용되는 차량의 파워 제한에 대해서 알아볼까 합니다. 어느덧 전기차인 나의 오닉이와 인연을 맺은지도 11개월째로 접어드네요. 저의 경우는 매장에서 매일 완속 충전기로 충전을 하거나 장거리 운행 시는 넉넉하게 미리미리 급속으로 충전하는 스타일이다 보니 그동안 전기차 배터리 최대 사용까지는 크게 신경을 안 쓰고 사용해 왔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일요일 외부 나갈 일이 있기에 토요일 출근 시 사무실에서 완속 충전기를 통해 100%까지 완충을 시켜 놓은 후 일요일 아침 경기도 안중까지 다녀 올이 있었습니다. 항상 가던 길이기에 당연히 오다가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충전을 한번 해야지 했는데… 모든 볼일을 보고 출발 전 확인하니 내비게이션의 목적지까지의 거리가 100km 그리고 계기판 상의 주행 가능 거리는 101km

 

 

앗 뭐지 몇 달 전 까지만 해도 동일 구간 이용 시 되돌아 갈 때는 주행 가능 거리가 80km대였는데… 101km라니… 그렇습니다. 얼마 전까지 히터를 켜고 운행했었던 부분이고 지금은 에어컨 사용과 또 날씨가 더워지다 보니 차량 배터리의 충전 효율성이 좋아진 것입니다. 에어컨이 통상 10%~15% 추가 소모한다면 히터의 경우는 25% 정도의 추가 소모를 했었습니다.

농담 삼아 충전 안 하고 그냥 가볼까 하면서 출발했습니다. 그런데 고속도로에서 탈력 주행을 하다 보니 주행 가능 거리가 남은 거리보다 점점 올라가는 게 아니겠습니까. 1km 차이가 3km.. 5km 이런 식으로… 그래서 모드도 에코 모드로 바꾸어 주행하였습니다. 기존에도 말씀드린덧 있는데 저는 항상 스포츠 모드를 이용하고 있답니다. 그러나 보니 여유 주행거리가 10km 이상 되더라고요.

 

​그래서 모험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내 오닉이는 최고로 언제까지 주행이 가능한지 오히려 여유 있을 때 알아 놓는 것도 나쁘지 않겠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게이지상 마지막 구간인 빨간색 (총 3칸 ) 구간으로 접어듭니다. 매뉴얼상은 가급적 빨간색 부분까지 사용하지 말라고 나오죠. 이 부근에서 주행 가능 거리는 20km 정도 남았었습니다. 배터리가 부족하니 충전하라는 문구도 나오고요. 아직 남은 거리는 13km 정도 남은 걸로 나오네요. 빨간색 3칸 중 마지막 칸으로 넘어갑니다. 남은 잔량 5%가 되니 아래와 같이 충전 문구가 뜹니다.

 

 

“파워가 제한됩니다. 충전하십시오! “

그리고는 하단에 거북이 모양의 등이 켜지네요. 말 그대로 파워가 제한되어 가속 페달을 밟아도 급가속은 안됩니다. 그렇다고 주행에 문제를 줄 정도로 속도가 줄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그냥 급 가속을 제한하는 정도라 보시면 됩니다. 하지만 처음 접한 상황은 당혹스럽긴 하더군요. 집에 도착하니 주행 가능 거리는 7km가 남았습니다. 중간에 10km 이상 남기도 했었는데 동일하게 주행했음에도 주행 가능 거리는 줄기 시작하여 최종 7km 남기고 도착했습니다. 그래도 제법 정확한 주행 가능 거리를 안내해 주었습니다. 집에 가족을 내려주고 바로 집 근처에 있는 나의 애용 충전소인 홈플러스로 향합니다.

 

 

남은 배터리량 4% 주행 가능 거리 6km… 아슬아슬했네요. 충전 예상 시간은 39분이 나옵니다 마지막에 충전 전류 줄여서 충전하는 부분 감안하면 45분 내외가 아니까 생각해 봅니다. 시간도 때울 겸 홈플러스로 향합니다. 이곳을 이용하는 이유가 바로 이 부분입니다. 고속 충전기만 덩그러니 있다면 40분 내외의 시간을 때우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보통 충전을 하게 되면 5분 10분도 아닌 30분 내외의 시간이 걸리니 말이죠 하지만 이곳은 실제로 살 거 있을 때 들러도 되고 아니면 시간 때우기 위해 들러서 구경하다 보면 막상 살 꺼도 생기고 또 마트 안이라 시원하고… 자 그러면 열심히 충전하고 있으렴…^^

 

 

마트를 천천히 보고 오니 완충이 되어 있네요..^^ 역시 예상대로 충전 시간은 40분 조금 넘게 걸렸네요. 충전 금액이 4,786원이나 나왔네요.. 평소 2천 원대 후반에서 3천 원 초반대였는데… 그래도 이 금액으로 200km 주행이면 나쁘지 않죠!

 

이번 주행에서 느낀점

1. 전기차의 주행 가능 남은 거리는 제법 정확하다.
물론 주행 중 탄력 주행이나 급 가속 시 수시로 약간씩 변하기는 하지만, 디스플레이상에서 표시해주는 거리가 급하게 줄거나 늘거나 하지 않은 모습으로 제법 정확했습니다.

2. 5% 이하 시는 파워가 제한된다.
미리 알고 있으면 좋을 내용이라고 생각됩니다.

3.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라면 미리미리 충전하는 게 좋다.

주행하면서 자꾸 눈이 주행 가능 거리에 눈이 가더라고요. 일부러 미리 한계(?) 시험을 해보 자 하고 했으니 이렇게 까지 했지 100km 거리를 수시로 내비상 남은 거리와 주행 가능 거리를 인지하며 주행하는 스트레스는 정말… 그리고 차량의 배터리 성능에도 좋은껀 없습니다. 그러니 도전은 그만~~~^^

 

YUC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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