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톤(Byton), 전기차 1대도
생산 못해보고 파산!

중국의 전기차 스타트업 ‘바이톤(Byton)’ 은 중국판 테슬라로 불리우며, 창업 초반부터 높은 관심을 불러왔었다. 하지만, 결국 전기차 한대도 생산해보지 못한 채, 파산을 맞이하고 있다. 지난 4월부터 바이톤은 대만 폭스콘의 2억달러(한화 약 2,226억원) 이라는 대규모 투자에도 불구하고 심각한 경영난을 보여왔는데, 지난 7월 12일 바이톤의 모회사인 난징 즈싱 신에너지자동차기술개발유한공사의 채권자 상하이 화쉰 네트워크가 장쑤성 난징시 치샤구 법원에 파산, 구조조정(기업회생)신청을 냈다. 아직 파산 신청을 공식 수리한 것은 아니지만, 사실상 파산이다.

 

 

바이톤은 폭스콘은 물론, 중국의 배터리 회사인 CATL과 텐센트가 투자했으며, 2016년에 닛산 인피니티 중국지사장 출신 다니엘 컬처트와 BMW 출신 개발자 카스텐 브라이트필드, 테슬라의 전 구매담당 부사장 스티븐 이브산이 공동 창업해 화려하게 시작했었다. 설립 이후 6차례에 걸쳐 펀딩을 성공했고, 4차례의 펀딩에서만 모두 84억 위안(한화 약 1조 4,970억)의 자금을 조달하는 등 전기차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아왔찌만, 지난해인 2020년부터 직원 임금삭감과 체불 및 감원. 그리고, 납품대금 연체 등의 소문이 돌았었고, 바이톤의 독일법인은 4월 26일 에 파산 행정명령을 받은 바 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중국 법원은 바이톤이 단기적 자금 부족으로 자동차를 양산하지 못했고, 이는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판단했지만, 바이톤의 채권자가 파산신청을 내는 등, 그야말로 심각한 경영난으로 돌이키지 힘든 상황인 것이다. 전기차를 만들겠다고 했던 다이슨(Dyson) 도 2016년도부터 25억 파운드. 한화로 약 3조 8천억원을 투자했음에도 3년만에 전기차 프로젝트를 돌연 포기한 것처럼 전기차시장의 진출이 쉬운 듯 어려운 것이다.

 

 

전기차 진입장벽이 낮은 것 같지?

보통, 전기차를 만든다고 하면 일반적인 내연기관 차량에 비해 부품수도 적고, 만들기가 상대적으로 쉬워보였을 것이다. 하지만, 전기차를 만든다는 것은 단순히 부품 사서 컨셉트카를 만드는 것까지는 쉬울 수 있지만, 양산라인에 들어가는 설비와 비용. 그리고, 소프트웨어 등 저마진 하드웨어 제품인 자동차로 손익분기를 맞추는 데까지 걸리는 오랜 시간 등 생각보다 전기차의 시장 진입장벽은 상당하다. 그리고 투자금만 받아 챙기고 튀는 스타트업들도 많은 만큼, 투자에 유의해야 하는 것들도 필요해 보인다. 수소전기트럭을 만들겠다던 니콜라(Nikola) 의 사례를 보면, 바이톤도 비슷한 사례로 남지 않을까 하는 의심도 든다.

 

 

Yongdeo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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