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코나 전기차 시승기

안녕하세요 지미림입니다. 오늘은 현대차에서 나온 코나 EV (일렉트릭) 시승기 입니다. 현대 코나 일렉트릭 (EV)는 100% 전기로 구동되는 전기차 입니다. 즉, 휘발유 혹은 디젤을 통한 엔진구동방식이 아닌 전기 배터리를 통한 모터 구동방식 입니다. 번호판만 봐도 전기차 전용 번호판임을 알 수 있습니다. 배출가스가 나오지 않는 진정한 친환경차 인 것.

전기차 라는 개념이 도입된건 사실 오래전부터 였지만 고급 스포츠카 들의 초반토크 극복을 위한 저속영역 활용수단이나 테스트 컨셉카 등의 목적으로만 활용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대중적으로 활용되기에는 시간이 좀 걸릴것만 같았는데 사실 상당히 빠르게 트렌드가 변화한게 사실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전기차의 보급 속도보다 훨씬 빨랐거든요.

 

 

그리고 그 중심에 가장큰 역할을 한 브랜드는 다름 아닌 테슬라(TESLA) 였다고 생각합니다. 모두가 안된다고 했던 주행가능거리 300km를 가뿐히 넘겨 세계를 놀라게 했으며, 현재 500km까지 찍어버렸죠. 다른 자동차 회사들이 그때야 부랴부랴 개발을 시작했고 결국 대부분의 브랜드에서 이제 400~500km대 주행가능 거리는 달성했습니다.

 

 

​두번째는 속도였는데 기존 내연기관을 만들던 회사들이 수백년에 걸쳐 달성해 놓은 제로백 기록을 고작 몇년만에 갈아치우면서 세계에서 가장 빠른차를 전기차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테슬라 로드스터 제로백 1.9초…) 마치 애플을 보는듯 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주목한 회사는 테슬라가 아니였습니다. 테슬라가 선구자 역할을 했다면 과연 패스트 팔로워 역할은 누가 할것인가가 궁금했죠.

 

 

그리고 제가 생각한 유력한 후보는 바로 다름아닌 현대, 기아차 입니다. 아이오닉, 니로, 코나, 소울 그리고 포터ev 까지 전기차 저변을 늘리면서 기술과 경험을 빠르게 습득하고 있으며 가격도 매우 합리적인 가격에 내놓을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춘 것. 물론 중국 바이두 혹은 벤츠의 기술도 무시 할 수 없지만 팔이 안으로 굽어서 그런지 현대차를 더 응원해주고 싶은 마음입니다. 테슬라가 애플이라면 현대차가 삼성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인거죠.

혁신을 하는건 대단하지만 패스트 팔로워는 더 대단한 일입니다. 혁신은 아이디어가 좋아야 하지만 준비기간을 충분히 갖을 수 있는데 반해 패스트 팔로워는 준비기간이 짧아 과감한 결단과 인프라 구축에 엄청난 투자가 필요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차를 만들때 그냥 현대차가 마음먹는다고 뚝딱 나올수 있는게 아니죠. 현대차가 결정하면 2차, 3차, 4차, 5차 벤더들까지 그 뒷받침을 해줄 수 있어야 새로운 차 개발을 할 수 있는 것.

 

 

오늘은 코나 EV 시승기니까! 

코나 일렉트릭에 좀 더 집중해서 말씀드릴께요.
코나 일렉트릭과 전기차에 대한
조금더 자세한 이야기가 될 듯합니다.

 

 

충전

코나 EV를 충전하고 있습니다.
코나는 1회 완충 시 총 406km를
갈 수 있는 주행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일반 코나 내연기관 차량의 주유를
가득했을 때와 거의 차이가 없는 수준

 

 

완속충전기를 기준으로 6~8시간 정도 걸리니 살고있는 곳에 충전기가 있다면 저녁 충전을 하면 아침에 완료가 되어 있습니다. 충전이라는 번거로운 작업이 필요하지만 주유소를 가지 않아도 되며, 연료 가격이 현격하게 차이 난다는점에서 장단점이 분명하게 존재하는 전기차와 내연기관차 입니다.

 

 

 충전 환경 체크

환경전기차를 타시는 분이라면 반드시 아래 사항중
한 가지가 해당되어야 불편함 없이 탈 수 있습니다.

1. 사는 곳에 충전 시설이 있는 분(BEST)
2. 회사에 충전 시설이 있는 분
3. 집 근처(3분 거리 내) 충전 시설이 있는 분

즉, 생활 반경에 전기 충전시설이 없다면 전기차 구매는 정말 비추입니다. 처음 몇 번은 그렇다 하고 넘겨도 나중에 결국 엄청 귀찮은 일이 되어 버리며 생활 패턴이 충전에 맞춰져 진행되다 보니 전기 충전에 집착하게 되는 현상이 일어납니다. 어디를 놀러 가도 충전시설부터 파악하게 되는 현상들을 말하는 겁니다. 가고 싶은데 보다 전기 충전 시설 있는 곳이 우선시되어버리는…

 

코나 EV는 기존 코나의 디자인과 크게 다른점은 없는데 프론트 쪽 에어인테이크가 없다는것이 가장 큰 특징 입니다. 엔진 냉각이 필요 없으니 최소한의 인테이크를 제외하고는 전부 막아 공기저항계수를 최소화 한것이죠.

 

 

일반 내연기관 모델과 같이 분리형 헤드램프를
적용했으며 하단이 헤드램프 상단이 DRL 입니다.
정말 파격적이였는데 이제는 익숙해져 버렸네요.

 

 

아이언맨 에디션

마치 아이언맨의 눈매를 하고 있는데
상당히 세련되고 날카로운 디자인이 느껴지죠?
아이언맨을 닮아서 그런지 실제 코나는
한정판으로 아이언맨 에디션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한국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마블과의 콜라보는 새로운 시도였고 마블 마니아
그리고 아이들에게 큰 즐거움을 주었습니다.

 

 

충전 시에는 전면 주차

프론트는 충전을 할수 있는 단자가 위치해 있어
충전을 할때는 전면주차를 해줘야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뒤쪽에 충전 단자를 만들었음…
하는 개인적 바램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전면주차를 싫어해서…)​

 

 

전체적인 바디 실루엣이 차의 굴곡을 잘 표현해주고 있어 근육질을 형상화 하는 다부진 몸매의 코나를 나타냅니다. 비율, 곡선, 볼륨감 등의 아름다운 라인이 많은 사람들을 코나의 매력으로 이끄는 느낌.

 

 

특히 이렇게 사이드에서 보는 코나의 굴곡은 하나의 예술같습니다. 문짝을 지나가는 캐릭터 라인의 강렬함과 도어에 표현되어 있는 불룩함, 볼륨감에서 오는 디자인 희열이라 표현하고 싶네요.

 

 

휀더쪽에 박혀있는 Blue Drive뱃지는 친 환경차임을 나타내주고 특히 휠은 대부분이 덮혀있어 연비 효율을 올려주려고 공기저항을 최소화한 디자인을 채택 했습니다.​

 

 

효율을 극대화하는 휠 디자인

휠 디자인은 대부분의 전기차 휠이 효율을 극대화 하기위해 비슷한 디자인을 채택하고 있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테슬라, BMW, 벤츠 등의 전기차 모델의 휠들이 전부 저런방식으로 생겼습니다. 공기를 효율적으로 흘려보내 저항을 최소화 하려는 목적이죠.

 

 

사이드에서 보는 코나EV는 마치 장난감 차를
보듯 앙증맞고 귀여운 구석이 있습니다.

물론 디테일로 들어가면 근육질이 보이는데…
비율이 참 귀엽죠.

 

 

리어쪽으로 돌아가면 제가 코나에서
가장 좋아하는 디자인이 나옵니다.
특히 리어램프쪽을 좋아하는데

 

 

정말 잘 디자인된 차라는 것을 보여주는
예인 듯합니다. 마치 역삼각형의 형태로
아래로 갈수록 넓어지는 보디라인은 안정감을
나타내 주고 중간중간 들어간 무광 포인트는
갑옷을 입은듯한 느낌으로 탄탄함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모습입니다.

 

라디에이터 그릴의 차이로 변화를 알수 있었던 전면과는 달리 리어의 모습은 기존 내연기관 코나에 비해 달리진 점이 거의 없다고 해도 될 정도로 다른점을 찾기가 힘듭니다. 레터링에 electric 이라는 것 그리고 번호판이 파란색이라는것만 제외하면 그 어디에서도 전기차라는 증거를 찾기 힘들 정도로 비슷한 디자인.

 

 

코나는 이렇게 기존 내연기관 차, 그
리고 베터리가 일부 들어간 하이브리드,
여기에 전기차가 라인업이 추가되어
코나의 라인업이 크게 확장 되었습니다.

 

각종 전기차 혜택

대한민국 정부에서 인증해준 전기차! 각종 혜택이 어마어마 합니다. 일단 보조금이 지자체로 다르지만 서울 기준 약 1,350만원 가량이 지원됩니다. 등취세에서 이득이며 각종 통행료 및 공영주차장 할인혜택은 덤 입니다. 특히 고속도로 통행료가 무료인데 지방을 자주 다니시는분은 엄청난 혜택이 될 듯 합니다. 여기에 완충비용이 6~7천원 정도이며, 자동차세가 약 10만원대 입니다. 결국 유지비용측면에서도 엄청난 혜택을 가지고 가고 있죠.​

 

 

실내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핸들과 센터터널부터 모니터까지 디자인은 대체적으로 내연기관 코나와 비슷합니다. 하지만 시동을 거는순간 모든게 달라지죠. 익숙하게 들려왔던 엔진음이 아니고 이질적인 기계음이 들려옵니다. 마치 아이언맨의 수트를 입으면 들려오는 기계소리와 같습니다. 그어떤 떨림과 진동도 없어 소음에 민감하신 분들은 환호성을 지를 듯 하네요.

 

 

회생제동을 위한 패들쉬피트

일반적 형태의 스티어링 휠. 헌데 자세히 보면 패들쉬프트가 살짝? 보입니다. 기어 변속을 위한 패들쉬프트가 아니라 회생제동의 정도를 선택하는 패들입니다. 0,1,2,3으로 되어있으며 3쪽으로 갈수록 회생제동 에너지를 많이 가져갑니다. 3에서 악셀을 띠면 마치 브레이크를 밟는듯한 느낌이고 0에서 악셀을 띠면 관성의 법칙에 따라 잡아주는 것 없이 앞으로 나아갑니다.

 

 

스티어링 휠 너머로 보이는 계기판.
전기차의 계기판인 만큼 배터리와 관련된
정보가 많이 보입니다. 일반적인 속도,
RPM 계기판과는 조금 차이가 있죠.

 

 

10.25인치

10.25인치 네비게이션 모니터도 적용되
정보전달 및 터치가 한결 편해 졌습니다.
코나 하이브리 부터 10.25인치가 달려나오는데
그전에는 매우 작은 7인치 모니터 였습니다.

 

 

공조와 관련된 버튼의 배치

단점이였던건…버튼 배경색이 실버라
글씨가 잘 안보였던… 조금 더 대비되는 색으로
배치했으면 좋았을 뻔 했습니다.
단, 저녁엔 라이트때문에 잘 보입니다.

 

 

뒷자리를 한번 볼까요?

 

 

뒷자리는 좁아요

코나의 휠베이스는 실제 니로보다 짧습니다.
코나 휠베이스 2,600mm
니로 휠베이스 2,700mm

그래서 사실 뒷자리가 좁기는 합니다.

 

카시트를 채워서 아이들을 앉혀보면 코나는 1열좌석이 발에 닿는데 니로는 그렇지 않죠. 그래서 공간적 측면으로 보면 코나보다는 니로를 추천하게 됩니다. 하지만 디자인이 코나가 훨씬 이쁘다 생각하는 1인으로 스타일을 생각한다면 코나EV 입니다. 뒷자리에 그냥 성인이 앉는건 장거리가 아니라면 문제없어보입니다.

 

 

넉넉한 트렁크

참고로 트렁크는 넉넉한 편입니다.
트렁크 아래쪽에 추가적인 공간이 확보가
되있어 트렁크 공간에 대한 이슈는
크게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충전은 DC콤보 타입

코나는 기본적으로 DC콤보를 지원하는
충전타입이라 급속충전이 가능합니다.

물론 완속충전도 가능하죠.
그래서 국내에 설치된 대부분의
공용전기충전 시설을 이용 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공영주차장 혹은 공공시설등에
이렇게 전기충전시설이 있으니 놀러가서
시간을 보내는 동안 충전이 가능합니다.

*물론 주차공간이 아니므로 충전이 되면
자리를 이동하는게 매너

 

 

이런 충전시설이 사실 집에 있다면
전기차를 살 경우 큰 이득을 볼 수 있습니다.

흔히 말해 ‘집밥’이라고 하는데,
이게 전기차를 구매하는데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완충 시 400km가 넘는 주행

물론 완충시 400km가 넘는 주행가능거리가 있어서
집 주변에 충전시설이 있어도 충분히 가능은 한데..
결국 귀찮아 지게 될겁니다.
집에 있는게 최고라고 보시면 됩니다.

 

 

혹은 매일가는 회사에 있어도 충분합니다. (회사밥) 평일에 충전한거로 주말을 충분히 타고 다시 평일에 충전이 가능하니까 말이죠. 그리고 주행가능거리를 보면 아시겠지만 그렇게 자주 충전하지도 않을꺼에요. 사진에 보이는 환경부 충전기는 차데모, DC콤보를 지원하며 DC콤보는 급속충전에 해당되고 약 40~50KW의 속도로 충전이 됩니다. 차데모는 조만간 없어지지 않을까하는 충전방식이나 현재 우리나라에는 대부분 설치되어있습니다.

 

이렇게 70% 정도 남았을 때 몇 시간 충전을
하고 나면 약 90% 정도가 되는데
충전비용은 약 1천 원 정도 남짓..
뭔가 뿌듯함이 밀려옵니다.

 

배터리관리는 필수

전기차는 배터리관리가 필수입니다. 물론 자체적으로 온도조절을 통한 배터리 관리 시스템이 작동되지만 겨울철이나 온도가 올라가는 여름철에 밖에 세워두는 건 배터리에 좋지 않습니다. 약 30도 정도에서 최고의 퍼포먼스를 내는 자동차 배터리는 충전 역시 자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방전이 될 때까지 쓰고 충전하고 또 방전 충전을 반복하게 되면 그만큼 배터리 수명이 줄어들게 되죠. 또한 전기차를 산다면 현재 많은 선택지가 있는데 그중 코나는 정말 합리적인 선택이 될듯합니다. SUV라는 강점 이외에도 긴 주행거리와 함께 디자인까지 스타일리쉬 하니까요.

 



단점을 극복하면 장점이 2배

전기차는 여러모로 장단점이 명확한 차 입니다. 하지만 단점이라는것을 잘 극복하면 장점이 2배가 되어 돌아오죠. 전기차는 이제 어느덧 자동차 업계에서 대세가 되어 버렸습니다. 향후 미래 플랜을 검색해보면 벤츠, BMW, 아우디, 현대, 기아 심지어 스포츠카 회사들도 전부 전기차를 개발하는 개발 계획이 가득할 뿐 입니다.

트렌드가 변하고 있다는 증거죠. 어쩌면 아직 이를수도 있지만 어떻게 보면 이제는 정말 본격적인 전기차 시대가 왔다고 생각해도 될듯합니다. 그만큼 인프라가 빠르게 갖춰지고 있지만 어느새 보급율이 폭증하면서 텅텅 비어있던 충전시설이 모자라게 되었으니 많은 사람들이 전기차를 선택하고있다는 반증으로 보셔도 될듯합니다. 우리는 급변하는 시대를 여러번 맞이 했습니다. 인터넷의 변화, 스마트폰의 변화, 공유서비스의 변화 등등 말이죠. 어쩌면 지금은 전기차의 시대가 훌쩍 와버린게 아닌가 싶네요.

끝!

 

JimmyLim
지미림
지미림의 테슬라 모델X 라이프

 

코나 일렉트릭 – 진보적인 전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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