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의 컴팩트 SUV
XC40 B4 마일드 하이브리드

볼보 SUV는 이제 자타가 공인하는 프리미엄한 SUV 반열에 올라와 있습니다. 그중 XC60, 90은 각각의 세그먼트를 공략하는데 성공했고 이제 고급 프리미엄 SUV를 선택할때 항상 후보군에 오르는 모델입니다. 볼보는 컴팩트 SUV시장 역시 재패하기 위해 XC40이라는 이름의 컴팩트 SUV를 만들었고 이것은 볼보 역사상 90년만에 처음 선보이는 모델이였습니다.

2017년 9월 이태리 밀라노 2017 패션 위크 기간동안 쇼케이스를 통해 대중에게 처음으로 공개되었고 2018년 1월부터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첫 6개월간 누적판매 8만대를 달성하면서 돌풍을 일으킨 그 모델 입니다. 이후 2018년 유럽 올해의 차에 선정되면서 굳히기를 한 모델이죠.

 

 

볼보 XC40은 개인적은 호기심에 볼보에 요청해 시승지원을 받았습니다. 컴팩트 SUV를 알아보는 중인데 마땅한 차가 없어 고심하던중 볼보를 생각해냈고 결국 XC40을 시승해보면서 예비구매자 입장에서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제가 시승한 볼보 XC40은 볼보의 글로벌 전동화 파워트레인 전략에 따른 B4 마일드 하이브리드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한 모델 입니다. 효율은 끌어올리면서도 강력한 파워를 갖고있어 두루 만족스러운 차

 

 

도심형 프리미엄 컴팩트 SUV를 지향하는 XC40은 기능성과 심플함이 강조된 볼보자동차만의 스칸디나비안 스타일을 계승하는 동시에 도로 위에서 유니크 하면서도 강렬한 존재감을 자랑합니다.

 

 

우아함과 다이내믹함을 각각 대변하는 XC90과 XC60과는 달리, XC40의 전면부 인상은 보다 터프하고 강렬한 인상을 뿜어내는 것이 특징입니다. 헤드램프 눈매를 보다 가파른 각도로 만들고, 토르의 망치 헤드 부분의 풀-LED램프를 ‘Y’자에 가깝게 디자인해 보다 날렵한 인상으로 완성했으며 XC90이 1자형으로 곧게 뻗은 세로 그릴로 웅장한 느낌을 강조했다면, XC40의 그릴을 음각으로 깊게 입체감을 만들어냈습니다.

 

 

살짝 돌아가 프론트 쿼터뷰로 보면 전체 실루엣이 나타나면서 XC60과 90에 비해 컴팩트하다는 느낌을 받을수 있었고 왠지모를 귀여움까지 느껴졌습니다. 웅장하고 존재감 있는 큰차를 원한다면 윗급으로 가는게 맞기만 주차의 어려움과 큰차를 운전하는데 부담을 느끼는 여성운전자들에겐 어쩌면 XC40이 매우 적합한 사이즈가 될 수 있습니다.

 

 

볼보 XC40 사이즈 제원

전장 4,425mm
전폭 1,875mm
전고 1,640mm
축거 2,702mm

 

 

XC40은 A필러 하단부터 시작해 C필러까지 이어지는 라인을 간결한 일직선으로 유지하는 등 최소한의 라인을 사용해 유니크한 존재감을 부각시켰습니다. 여기에, 볼보만의 전통적인 리어램프 디자인을 계승한 후면 디자인 또한 보다 역동적이고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으로 완성되었습니다.

 

 

볼보에서 가장 좋아하는 디자인 포인트를 꼽으라면 고민없이 선택할수 있는 리어램프 가장 역동적인 디자인으로 전개된 듯한 느낌이고 프론트의 디자인과 일치하는 디자인 언어를 지니고 있습니다.

 

 

리어에서 본 XC40은 간결하면서도 강력한 느낌이 전달됩니다. 전체적으로 디테일이 XC60과 90에 비해 떨어진다는 느낌을 받을수도 있는데 급의 차이를 두려고 만들어놓은 장치인듯 합니다. 하지만 어디하나 흠잡을 데는 없는듯… 전체적으로 볼륨감있는 느낌의 디자인을 택했습니다.

 

 

볼보 그리고 XC40, B4의 레터링들. 그리고 하단 범퍼의 디테일까지 신경쓴 모습

 

 

컴팩트 SUV이지만 트렁크 공간이 작지 않습니다. 기본 452리터의 적재공간이 있고 2열을 폴딩하면 1,328리터의 광활한 공간이 나옵니다.

 

 

물론 전동트렁크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모던한 실내

실내로 들어가 보면 창의적인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모던한 스칸디나비안 스타일로 완성했습니다. 운전자가 운전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내부 공간을 마치 정리 정돈이 간편하고 풍부한 수납이 가능한 개인 서재를 사용하는 듯한 느낌이 들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며 기존 볼보자동차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차별화된 소재와 대담한 컬러를 사용해 XC40만의 개성을 완성했습니다.

 

 

스티어링 휠 너머에는 Full LCD가 탑재되어 레이턴시 딜레이 없는 깔끔한 디지털로 정보를 전달하고 있으며 모드에 따라 계기판 디자인이 변하게 해서 운전의 재미요소를 넣어주었습니다.

 

 

스피드와 RPM 외에도 차량의 전반적인 상태를 알수있게끔 센터에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다른 정보가 나오게 커스터마이징 할수도 있습니다.

 

 

스마트폰 화면전환 방식을 그대로 채택해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한 운전자 친화적인 인터페이스를 실현한 세로형 9인치 센터 콘솔 디스플레이(Center Console Display)가 기본 적용되었습니다. 터치스크린 방식은 마찰을 통한 정전기 방식이 아닌 적외선을 이용하는 방식을 적용해 큰 압력 없이 가벼운 터치만으로도 조작이 가능합니다. 768X1020픽셀의 해상도로 빛의 난반사를 방지하기 위해 반사방지코팅 처리를 했으며 애플카플레이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최근 도입된 SKT의 티맵이 기본 탑재된 시스템이 XC40에도 빠르게 도입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컴팩트 SUV의 한계를 극복하고 운전자와 탑승객에게 충분한 공간을 확보해주기 위한 창의적인 공간활용은 XC40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 입니다. 전자식 기어 시프트를 채택하고 스피커 위치를 도어가 아닌 엔진룸과 실내 공간 사이로 옮겨 도어와 센터 콘솔에 풍부한 수납공간을 확보했으며, 센터 콘솔에 무선 충전이 가능한 휴대전화 전용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카드홀더과 갑티슈를 보관할 수 있는 공간과 휴지통을 함께 마련한 것이 특징입니다

 

 

이 밖에, 디자인에 대한 볼보자동차의 새로운 접근 방식은 차별화된 소재와 컬러 사용에서도 엿볼 수 있는데 대시보드는 자동차 외관에 주로 쓰이는 다이아몬드 커팅공법으로 마감된 금속 장식을 사용했으며 이는 XC90이나 XC60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시도입니다.

 

 

2열의 공간은 카시트를 채우고도 충분히 여유로운 레그룸을 갖고있으며 전체적으로 시원시원한 넓은 공간으로 인해 답답함 없이 장시간을 타고 갈수 있습니다.

 

 

2열의 공조도 방향조절 등을 통해 취향에 맞게 세팅이 가능하죠

 

 

볼보 최초의 소형차
전용 플랫폼 적용

XC40은 볼보자동차의 소형차 전용 모듈 플랫폼인 CMA(Compact Modular Architecture)를 최초로 적용한 도심형 SUV로 글로벌 전동화 전략에 따라 기존 순수 내연기관을 대체하는 마일드 하이브리드(B4) 엔진을 탑재했습니다. 볼보의 새로운 표준 파워트레인으로 ‘B’ 배지와 함께 선보이는 마일드 하이브리드는 첨단 운동 에너지 회수 시스템이 2.0리터 가솔린 엔진과 결합된 엔진 통합형 전동화 파워트레인 입니다. 48볼트 추가 배터리와 벨트 스타터 제너레이터(BSG), DC/DC 컨버터가 통합된 형태로 전자제어식 브레이크 시스템(brake-by-wire system)이 에너지 회수 시스템과 상호 작용합니다.

 

 

마일드 하이브리드와
5세대 사륜구동 기본 장착

XC40에 탑재되는 B4 엔진은 최고출력 197마력(5,400rpm), 최대토크 30.6kg∙m(1,500-4,200rpm)를 제공하며, 48볼트 배터리가 출발 및 가속과 재시동 시 엔진 출력을 보조하는 방식으로 약 14마력의 추가적인 출력을 지원해 더욱 민첩한 주행 성능을 제공합니다. 여기에, 8단 기어트로닉 변속기와 조화를 통해 도심 주행에 최적화된 밸런스를 제공합니다. XC40은 전 트림에 스웨덴 할덱스 사의 최첨단 5세대 AWD 기술을 기반으로 한 사륜구동 시스템이 기본 장착됐죠

모듈식 설계를 도입해 시스템의 무게는 줄이면서 효율성은 향상시킨 것이 특징으로 날씨나 지형에 따른 도로 변화에 따라 차의 동력을 재분배하여 사고의 위험을 줄이는 것과 함께
향상된 핸들링과 차체 안정성, 낮은 연료 소비를 제공합니다.

 

 

타는 내내 즐거웠던 XC40

컴팩트한 SUV를 찾는데 고급스러움까지 원한다면 정답이 될수 있는 모델 입니다. 큰 차량을 원한다면 당연 윗급으로 가는게 맞지만 주차도 편하고 부담스럽지 않은 사이즈만 있어도 되는데 또 패밀리카의 역활을 해야한다면 고려해볼만한 사이즈 입니다. XC40 갖고싶네요. 끝!

 

JimmyLim지미림
지미림의 테슬라 라이프

 

전기차 시대, 유럽이 떨고 있는 이유

이전 글현대 코나 일렉트릭(KONA EV) 전기차 종합 시승기
다음 글현대차, 전기 SUV 컨셉트카 세븐(SEVEN) 티저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