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전기차 충전 요금은 50%가량 할인된 가격에 제공되고 있다. 이는 정부에서 2017년 1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한시적으로 적용하는 전기자동차 특례요금제로서 내년부터는 기존의 충전비용으로 회귀한다는 말이다. 이런 것은 이제 전기차 유저 또는 전기차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미 알고 있는 정보일 수 있다.

그런데 최근 언론 매채들에 소식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님이 전기버스 제조업체를 방문하면서 이 요금제 연장을 검토하고 있다고 이야기하였다.

그런데 이것이 전기버스에만 해당하는지 전기차 전체에만 해당할지는 언급이 없고 앞으로 검토를 통해 연장을 할지 안 할지가 결정될듯하다. 기사에 따르면 충전기 설치 업체에서는 반대를 하고 있고 전기차 제조 업체에서는 환영을 하고 있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반대할 이유가 없지만 만약 예전 가격대로 복귀한다면 어느 정도 비용이 들어갈지 계산해 보자.

우선 이전 요금제는 급속이 Kwh당 약 300원 정도이고 완속이 100원대 정도가 될듯하다 정확히는 kwh 당 52.5원에서 244.1원에 급속의 기본요금이 7만 5천 원 완속의 기본요금이 1만 1천 원으로서 충전 kwh에 기본요금은 무조건 내야 하는 것이므로 평균을 내면 앞서 말한 것처럼 급속 300원 완속 150원 정도가 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64kw 배터리에 0%부터 100%까지 채운다면 64kw X 300원= 19,200원이 된다 이정도 충전을 하고 평균 400Km를 주행할 수 있다. 완속의 경우에는 64Kw X 150원 = 9,600원에 400Km를 주행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하이브리드 차량이 약 5만 원어치 주유를 해서 평균 800-900Km를 주행할 수 있으므로 전기차로 이 정도 거리를 주행하려면 급속인 경우엔 4~5만 원 정도가 들며 완속인 경우엔 1-2만 원 정도가 들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므로 외부에서 급속 충전을 한다면 하이브리드 차량과 주유(충전) 비용이 거의 차이가 나지 않는 것이 될 수 있다. 전기차 사용자로서는 좋은 점 한 가지가 사라지는 셈이다. 하이브리 차량과 비교해 급속으로 충전을 한다면 비용적 차이가 크게 나지 않는데 충전하는 시간을 40-50분 이상 기다리겠는가? 그것은 이제 사용자 선택의 몫이다. 그리고 내년에 전기자동차의 고속도로 통행료 50% 할인이 계속 유지될지도 미지수이다. 이미 일부 카드회사에서 제공해 주던 전기 충전비용의 50% 할인에 대한 혜택도 사라졌다.

현재 전기차의 등록대수는 2019년 2월 기준 약 5만 6천 대가량이 등록되어 있다.(한전 홈페이지 기준) 이는 전체 자동차 등록대수의 0.3%도 안되는 수치이다. 이렇기 때문에 혜택 연장 이야기가 나오는 것 같다.

혜택이 연장되면 전기차 사용자들과 제조업체는 좋겠지만 충전기 설치 업체는 이익구간이 줄어들어 반대 입장을 가지는 것 같다. 하지만 충전요금이 원래대로 돌아가야지 완속 충전기들이 많이 설치된다는 이야기들도 있다. 급속이 충전비용이 비싸니 완속을 설치하면 싼값에 충전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19년 2월에 이러한 이야기가 나온 만큼 아직은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이미 카드 회사들의 혜택도 없어진 것과 더불어 내년에는 어느 정도 혜택이 줄어들 것은 확실해 보인다.

마키님
전기차에 관심이 많은 실제 전기차 유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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