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를 운행하면서 가장 큰 목돈이 들어가는 부분이 바로 타이어이다. 윈도 브러시, 워셔액 등의 간단한 소모품을 제외하곤 전기차를 운행하는 데 있어 크게 돈이 들어가는 부분이 없다. 하지만 전기차의 특성상 주행거리가 많아지면 그에 따라 타이어를 제일 먼저 교체해야 하기 때문이다.

내연기관 차량이라면 타이어를 갈기 전까지 대략 3-4회 또는 그 이상 오일 교환을 해야 하지만 전기차에는 내연기관 엔진이 없는 관계로 이럴 필요가 없다. 즉 오일 교환 값이 발생하지 않으므로 그것을 세이브하여 타이어를 살때 보탤수 있는 돈을 마련할 수 있다.

전기차는 오일 교환이 없어,
그 비용으로 타이어를…;;;

초반 토크와 마력을 뒷받침할 수 있고 차량의 무게가 일반 차량의 동급 차량 보다 2-300킬로그램이 무겁기 때문에 그것을 버터 낼 수 있는 타이어로 교체하는 것이 좋은데 필자는 코나 EV의 기본 타이어인 넥센타이어의 NPRIZ AH8로 교체를 진행하였으며 가성비를 생각하여 선택하였다.

코나 EV 기본 장착 타이어

타이어를 교체하기 전 기존의 타이어가 마음에 들지 않아 많은 고민을 하였는데 결국엔 기본 출고용 타이어로 결정하게 되었다. 역시 튜닝의 끝은 순정이란 말이 떠오르는 순간이었다.(아니 사실은 비용 문제 때문이다)

수명을 다한 필자의 타이어

요즘 타이어는 인터넷의 오픈마켓에서도 구입할 수 있고 길거리에 많은 타이어 가계를 이용하여도 상관없다. 넥센타이어를 선택한다면 렌털도 진행할 수 있는데 렌털은 기본적으로 인터넷에서 사는 값보다는 약간 비싼 편이다. 그러나 초기 투입 비용이 저렴하기 때문에 자신의 상황에 맞게 선택하면 될듯하다.

또한 렌털은 어차피 차량을 판매한다고 가정하면 남은 기간의 비용을 모두 일시불로 지불하여야 하기 때문에 차량을 팔 계획이 있다면 렌털보다는 구입 쪽이 더 이득이다.

넥센타이어의 AH8 (215/55R17)은 오픈마켓에서 검색하여 보면 장착비를 포함하여 8만 원에서 10만 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물론 이것보다 더 싸게 혹은 비싸게 구입을? 할 수도 있다.

이렇게 오픈마켓에서 구입 후 장착점을 선택하여 주문하면 내가 사는 주위의 타이어 가계로 배송이 되고 그 장착점에서 타이어가 도착하게 되면 구입한 개인에게 개별적으로 연락을 하고 장착 일자를 잡게 된다.

오픈마켓 구매 시에는
장착비 별도에 주의!

여기서 중요한 점은 장착점과 타이어 판매점은 별개의 관계로서 구입자가 별도의 장착비를 내지 않아도 되는 경우가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으므로 이를 잘 확인하여 주문하는 것이 좋다.

오픈마켓을 이용한 타이어 장착은 필자의 경우 배송은 빠른 편이었다 금요일 오전에 주문하였더니 토요일 오전에 장착점에서 타이어가 도착하였으니 언제쯤 방문할 수 있냐는 문의 전화가 왔으니 말이다.

타이어 교체를 위해 리프트에 올려진 필자의 차량

타이어 장착점에 도착하니 주문자 정보를 확인 후 정비사 두 분께서 일사불란하게 타이어를 교체하기 시작하였다. 4 본 모두 교체하기로 하였으며 교체 시간은 약 20여 분 정도 걸렸다. 비용을 줄이고자 한다면 2본만 주문하여 전륜구동이라면 앞 타이어 2개만 교체하고 교체한 타이어를 뒤쪽에 재 장착하는 방법도 괜찮다.

전기차! 주행거리 5만 km 넘었는데 
브레이크 패드가 아직도 새것 !

재미있는 점은 타이어를 교체하면서 볼 수 있는 브레이크 패드는 나의 눈을 의심하게 만들었다. 이미 알고 있던 정보이긴 하지만 5만 3천 킬로 이상을 주행한 나의 차랑에 브레이크 패드의 두께가 아직도 80% 수준이 남아있었던 것이다.

이것이 정녕 5만 3천 킬로를 뛴 브레이크 패드의 상태란 말인가?

요즘은 예전에 비해 브레이크 패드의 수명이 길어졌다고는 하지만 일반적으로 내연기관 차량을 기준으로 정비소에서는 4-5만 킬로 정도를 뛰게 되면 교체 주기가 도래하였다고 본다. 그러나 전기차의 브레이크 패드의 수명은 아직 새것과 다름없는 상태였다. 쇼킹! 아니 이미 알고 있었던 것이지만 눈으로 확인하니 팩트 쇼킹!

평소 주행을 하면서 회생제동을 적극 활용하다 최근엔 조작하는 것도 귀찮아 회생제동 AUTO 모드로 해놓고 다닌다. 그리고 조작하고 싶을 때만 조작하는 편인데 정비사가 말하길 이젠 전기차 때문에 정비소가 굶어 죽는다라고 이야기하는데 그 말이 확~ 와닿았다.

새 타이어가 거의 다 장착되어가고 있다

여기에서 잠깐 타이어에 대한 토막상식들을 알아보면 타이어에는 여러 가지 정보가 적혀 있다. 기본 타이어에 대해 알아보면서 수명이 얼마인지 알고 싶었는데 공식적으로는 트레드 웨어라는 수치가 있다. 이것은 각 타이어 제조 회사에서 자기만의 방식으로 테스트하여 공개하는 공식적인 타이어의 수명인데 테스트 방식 자체가 어떤 것을 사용했는지 모르기 때문에 정확한 수치는 아니다 하지만 어림짐작으로 알 수는 있는데 넥센 타이어의 AH8의 경우 440 TREADWEAR이다.

트레드 웨어를 Km로 전환하는 공식이 있는데 이 또한 여러 가지 공식이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트레드 웨어 X 220) – 15,000Km이다. 이것에 따라 AH8의 440을 대입하여 보면 440X220=96,800-15,000=81,800Km이다. 즉 81,800Km를 탈수 있는 타이어를 필자는 5만 3천 킬로미터 밖에 타지 못한 것이다.

물론 이런 공식이 딱 맞는 것은 아니다 주행 환경, 차량의 상태, 본인의 운전 성향에 따라 편차가 매우 크게 벌어진다.

또한 타이어의 제조시기를 알 수 있는 글자도 볼 수 있는데 3319이라는 글자가 있다면 2019년 33번째 주에 제조한 타이어를 말한다. 33번째 주면 8월 말쯤에 제작한 것이다. 글자의 33은 33번 재주를 말하며 뒤의 19는 2019년을 뜻한다.

타이어의 규격 또한 찾아볼 수 있고 최고 타이어 공기압 표시도 찾아볼 수 있다. 코나 EV의 타이어 규격은 215/55R17이다. 215는 타이어의 단면 폭 55는 편평비(aspect ratio) R17은 17인치라는 이야기이며 타이어 공기압은 Kpa와 PS 등의 수치로 표시해 놓는다.

타이어 공기압 표시와 타이어가 버틸 수 있는 최대 무게 등의 정보가 보인다

이처럼 타이어에 쓰여있는 글을 자세히 보면 타이어에 대한 정보가 가득하다 하지만 우리는 차만 타면 되는 것이지 무슨 이런 것까지 알아야 하나? 하는 생각을 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타이어 교체 시기가 오면 필자처럼 약간의 공부를? 해야 할지도 모른다. 그전에 조금이라도 알아두면 아마 나중에 도움이 될 수도 있으니 간단한 것은 기억해 두 자.

타이어를 교체하고 약 2회에 걸쳐 회당 200Km 이상을 주행하여 연비를 측정해 보았는데 기존의 타이어보다 연비가 약간 떨어진다. 아무래도 새 타이어에 대한 노면 접촉이 더 커서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이전 연비 이력과는 약 0.5Km/Kwh 정도의 연비 차이가 생겼다. 큰 차이는 아니니 별로 신경이 안 쓰인다.

그리고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노면 소음은 코나 EV에 장착된 기본 타이어는 너무 시끄럽다. 누군가 그랬다. 코나 EV의 노면 소음은 귀가 멍 해질 정도라고… 새 타이어를 장착하고 나서는 이러한 말에 대해 조금은 과장되었다 하더라도 또 한 번 공감하게 만들 정도다.

전기차는 특성상 주행거리가 조금 많은 분들에게 좀 더 이득인 구조이다. 그러다 보니 기본적으로 달려 나오는 타이어가 연비 위주 또는 수명 위주의 타이어들이 많다. 그러나 전기차를 구매한 유저의 주행 킬로수가 늘어나 이러한 타이어들이 제 수명을 다하기 전에 교체하기 마련인데 전기차의 성능을 충분히 뒷받침하려면 고성능 타이어를 장착하는 것이 좋고 그렇지 않다면 기본 출고용 타이어를 장착하여도 무방하다.

마키님
전기차에 관심이 많은 코나 EV 유저

전기차 타이어 선택 어떤 것이 좋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