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5
육백마지기
그리고 차량구난 ;;;

 

 

토요일날 오후 평택에 볼일이 있어 그곳으로 향했는데요
아이오닉5를 이끌고 가기 위해 점심을먹으로 한 매운탕 집에
들렸어요 제가 간혹 가는 곳이기도 하고 더운 여름날에
이열치열이라 생각하고 어죽 한그릇 먹으러 들려 보았어요.

주말이라 차량 많은거 보이시죠?

 

 

오래된 건물에 위치한 정통 어죽 한가

 

 

입구 모습이요 아기자기 하게 이쁘죠?

 

 

이곳은 수목원으로 가는 길에 위치한 매운탕 집이여요 매운탕도 맛있지만 이집의 대표 매뉴는 용봉탕 뭐 이런건데 그리도 가장 많이 알려진건 바로 어죽이여요 어죽이라는것이 여러 지역에 각양 각색의 형태로 팔리고 있지요? 이곳의 어죽은 털랭이 국수 + 죽 형태의 어죽인데 민물고기를 갈아 넣어서 맛이 괜찮아요 매콤하기도 하고 걸죽하기도하고..

 

 

어죽을 먹기 전에 애피타이져로 시킨 병어 무침

 

 

원래는 모듬 튀김을 먹으려고했는데
재료가 준비가 안되었데요 ㅠ

 

 

새콤 달콤한 병어무침

 

 

역시 무침은 이렇게 깻잎에 싸서 먹어야 제맛이죠
하지만 이렇게 먹으면 병어 본 재료의 맛을 느낄수는 없어요

소스는 거의 골뱅이 소스 같은 맛이라 새콤 달콤합니다
병어를 뼈째 썰어넣어서 씹는 맛도 있구요

 

 

드디어 어죽이 나왔어요
이렇게 털랭이 국수가 있고 수제비도 보이시죠?
국물은 걸죽한데 그렇게 또 걸죽하지는 않아요
먹기 딱 좋죠 조금 매운 맛이 납니다.

 

 

이렇게 국수+수제비를 다 먹고 국물도 원샷
드링킹 하니 땀이 날만한데 안나더라구요

매장 안이 냉방이 잘되어 있어
이열치열을 하지 못했어요

 

 

이렇게 점심을 먹고 수목원을 지나
목적지인 평택을 향했어요

토요일 오후에 출발한것이라 차들이 좀 막혀서
제가 사는곳에서 평택까지 2시간이 넘게 걸리더라구요
평택에 도착해서 운동을 마치고 나니
8시가 조금 넘었는데 배가 고파지잖아요?

그러니 또 먹어야죠 먹거리 검색을 하다보니
냉면집이 하니 검색되어서 그곳으로 향했어요

 

 

코로나 영향이라서 그런지 유명한집 같은데
손님이 별로 없더라구요

원래 손님이 별로 없으면 맛이 없을수 있잖아요?
걱정이 몰려오기 시작합니다.

 

 

이곳의 주방 모습이여요 잘 보이지는 않지만
오래된 건물 같아 보이는데도 불구하고 깨끗이 유지를
잘 하고 있더라구요 가격대는 냉면 치고는 조금 단가가
있는데 의정부에 한 냉명집 보다는 가격이 싸더라구요
이제는 냉면도 왠만한곳에서는 만원은 줘야 먹는 시대네요

 

 

요게 육수거든요
어떤집가면 육수가 거의 면수 맛 밖에 안나는데
요놈은 정말 육수 그러니까 고기 국물 맛이 납니다
짭쪼롬 하고 감칠맛이 나는게 먹을만 합니다

그냥 여기다 소면 넣어서 먹으면 바로 국수가 될수
있을정도로 간이 잘 되어 있어요 맛도 좋구요

 

 

밑반찬인데요 단촐해요
셀프로 더 먹을수도 있구요

 

 

굉장히 오래된 노포 같기도 해요

 

 

이건 셋트 메뉴로 제공되는 떡갈비여요
맛있어 보이죠?

 

 

지글 지글 따듯한 상태로 제공됩니다

 

 

맛도 좋아요 한입 드시고 싶으시죠?
이게 소자(작은사이즈)로 제공됩니다

 

 

드디어 냉면이 나왔어요
비주얼이 괜찮아 보이죠?

 

 

면은 합격점이여요
제가 의정부의 한 냉면집에서 먹던 그맛은 똑같습니다

 

 

국물은 육수맛 그대로구요

 

 

냉면 셋트를 시키면 이렇게 떡갈비를 주잖아요? 면과 함께 요렇게 드시면 더 맛있게 드실수 있을것 같아요 면발의 쫄깃함도 괜찮고 국물도 시원하고 감칠맛이 나서 좋았어요 이렇게 냉면 한그릇 시원하게 먹고 사우나 한곳 찾아서 샤워하고 나왔는데요 요즘엔 24시 불가마나 사우나 이런곳들도 10시까지 밖에 영업을 안하더라구요.

그래서 10시전에 나와서 개운한 상태로 충주에 위치한 목계솔밭으로 향했어요 평택에서 다시 목계솔밭에 가서 사전 답사하고 강원도 평창에 위치한 육백마지기로 가려고 한 것이죠 그런데 중간에 목도 마르고 해서 한 편의점에 들렸어요 그리고 이곳에서 버라이어티한 일이 발생했습니다.

 

이곳에서는 무슨일이?

그리고 이렇게 위치까지 기억하는건? 이런 도로 옆에 위치한 편의점이였는데 차를 대 놓은곳의 경사가 상당히 있어 편의점 들어가서 화장실을 이용 한 후에 후진을 약간 해 놓으려고 차를 이동했어요 11시가 넘은 시간이였고 어두운 곳이라 뒤를 보지 못했는데 후진을 하는데 갑짜기 쿵! 하는 소리가 들리면서 뒷쪽이 푹 주저 앉아 버리더군요 순간 등줄기에서 땀이 흐르고 머리에서 식은땀이 송글 송글 맺히는게 느껴졌습니다.

 

 

이게 무슨일이란 말인가
왜 !!!

왜 여기에 둔덕이 있고 경계석이 있고 턱이 있는것인가 후진하면서 깜깜해서 보이지도 않았는데 아… 이거 참 난감한 상황이더라구요 드라이브 모드를 놓고 올라오려고 애를 쓰봐도 저렇게 바퀴 한쪽이 빠져 버려서 헛바퀴만 돌고 올라오지를 못하더라구요. 경계석 높이는 대략 25센치 정도 되는데 저걸 못올라오나..? 아마 4륜이라면 나왔으려나..? 아니면 전륜이면 올라 왔을수 있을까나? 여러가지 생각을 하다 블루링크 SOS버튼을 눌러봤는데 바로 보험사로 연결 해 주더라구요

하지만 그럴 필요가 있나요 그냥 제가 직접 보험사에 전화해서 사고 접수를 진행 했어요 참고로 이런 상황에서 긴급 출동은 보험사에 따라 조금씩은 다르지만 1년에 5-6회는 무료로 이용 할 수 있어요. 그리고 여러분들이 하나 알고 계셔야 할것이 이런상황이 닥치면 차를 앞에서 끌어야지만 올라 올수 있잖아요? 진흙탕에 빠지거나 구덩이에 빠져서 차가 못나오는 상황에는 해당 보험사에 전화를 해 놓고 나서 트렁크를 뒤져서 견인링크를 준비해 두셔야 해요 모든 차량이에는 이게 있거든요

 

 

이렇게 트렁크 아랫쪽에
타이어 수리킷 안에 견인 후크가 있습니다

아이오닉5의 경우에는 차량이 2톤이 넘어
그 견인링크가 조금 두껍더라구요

그리고 트렁크 아랫부분 즉 프레스테지 같은경우는
스피커 있는 부분에 보면 타이어 응급 킷트가 있어요
거기에 탈부착 견인후크가 있습니다.

 

 

앞 뒤로 다 연결 할수 있는데요
이렇게 해 주시면돼요

저같은경우 전면부에서 끌어야 하니까
견인 기사가 오기 전에 앞쪽에 설치를 미리 해 두었죠

 

 

저 앞에 부분은 열기 쉬워요
아랫쪽을 손가락으로 톡 하고 누르면
저렇게 분리 됩니다
나중에 다시 끼워 놓으면 되구요

 

 

긴급 구난 신청한지 한 15분만에
도착한 구난 차량 그런데 상태가…

 

 

구난 차량 상태가 조금 안좋아 보이지만 그게 뭐 대수인가요 기사분이 알아서 잘 해 주시더라구요 이런일을 많이 해 보셨는지 노련하게 바로 끌지 않고 여러가지 각도로 조절해서 차량의 하부가 긁히지 않게 차량을 위로 든 다음 조심스럽게 잘 빼주시더라구요.  너무 신경을 썼던지 두통이 몰려오고 날은 덥고 아.. 정말 짜증 나서 죽는줄 알았습니다 그래도 기분 좋게 아이오닉5를 광내고 때빼고 이쁘게 하고 온건데 이런 일을 겪게 되다니요 다행히 구난 기사님이 스크레치 없이 잘 빼주셔서 그렇지 안그랬으면 그냥 여기서 집에 돌아 갔을수도 있었겠죠 하지만 가던길은 계속 가야겠죠? 목계솔밭을 도착하니 아니 이게 왠걸 코로나 때문에 못들어가게 폐쇄 해 놓았더라구요 ㅠ

 

 

목계솔밭은 지금 폐쇄 된 상태입니다 다른곳으로 들어갈 수 있는 곳이 있을수도 있겠지만.. 그래서 제가 자주 가던 인근의 중앙탑 공원을 가 보았어요 그곳에는 50KW급 급속 충전기도 한기 있어서 충전도 할겸 해서요

 

 

이곳에는 관광 안내소도 있고 주변에 맛집도 몇군데 있어요 하지만 요즘은 10시면 다 닫아서 그냥 충전을 물려놓고 피곤하니 약간 잠을 청했지요 그리고 이곳에서 캠핑이나 차박 하시는분들도 있어요 목계솔밭이 폐쇄되어 이곳에서도 차박 하는 분들이 생겨나는것인지 하여튼 사람들이 있더라구요

 

 

이곳에서 90%까지 충전을 한 후 마지막 목적지인 육백마지기를 향해 다시 출발을 했습니다 여기서 2시간을 더가야 하는 거리더라구요. 강원도 평창에 위치한 육백마지기는 차박의 성지죠 안반데기와 더불어 차박 하는 분들에게는 많이 알려진 곳인데 사실 안반데기는 올라가기 그렇게 어렵지 않았어요 하지만!!

육백마지기는 올라가는데 상당한 경사와 커브각도가 운전자로 하여금 피곤하게 만듭니다 아마 초보 운전자는 올라가기 겁날수도 있어요 대략 10KM정도를 올라가야 하기때문에 꽤 긴 거리이기도 하구요 굽이 굽이 올라가 보니 아니나 다를까 이미 자리를 차지한 차박러들이 빽빽했습니다

 

올라가는 중간 중간에
차들이 바글 바글

 

 

이건 새벽에 여명이 터 올때쯤
내려오면서 찍은것이여요

밤이라서 잘 찍히지는 않았지만 하여튼 차량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정상 부근에는 화장실도 있어서 차박 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았어요 도착을 했으니 오면서 중간에 드라이브 쓰루를 통해 구입한 햄버거를 하나 먹고 또 눈을 붙였어요

 

 

동이 터 오기까지는 약 한시간 정도 남았고
지금 시간이 새벽 4시니까 한시간 정도는 잘 수 있겠다
싶어서 잠깐 눈을 또 붙였는데 날이 밝아오자
바깥 풍경이 보이나 하고 밖을보니.. 아니 왠걸..

 

 

이게 뭐냐구요? 안개입니다

정상의 해발 고도가 높아서 안개가 자주 낀다고 해요
그래서 일출은 보지 못할것 같아 새벽 5시쯤에
그냥 집에 가기 위해서 내려가기 시작 했어요
내려 가면서 한가지 테스트를 해 보았는데요

 

 

안개가 자욱하게 낀 육백마지기의 풍력 발전기

 

 

차박러들의 성지

 

 

풍력 발전기가 열심히 돌아가고 있네요

 

 

육백마지기는 여기서 부터 포장이 되어 있어요 일부 구간이 포장이 안되어 있어 먼지가 상당히 많이 납니다 그래서 포장이 되어 있는 곳 부터 몇Km정도나 회생제동으로 회수할 수 있을까? 갑짜기 궁금해 지잖아요 거리는 대략 10Km정도 내려가야하니까 테스트 해 보았죠

 

 

육백마지기의 도로는 커브길이 상당히 위험하게 되어 있어 이런 표지판을 쉽게 볼 수 있어요 니려가면서 회생제동을 제 나름대로 최대한의로 써 보았는데요 트림 컴퓨터의 주행 가능 거리를 보니 300KM를 갈수 있는 배터리 량이 있었어요

 

맨 꼭대기에서 비포장 도로를
내려오면서 회수한 량은 4Km

 

 

굽이 굽이 굽은도로

 

 

날이 조금씩 더 밝아오고 있어요

 

 

벌써 6.2KM를 내려왔네요

 

 

이건 완전히 180도 굽은 도로인데
이런 구간이 두군대 정도 있어 매우 위험한
도로이기도 합니다 거리도 상당히 길구요

 

 

드디어 다 내려왔네요 좀더 내려가도 되지만 평지 구간이라서 이정도에서 체크 해 봤는데 길이는 10Km정도를 내려왔고 주행가능거리가 300Km에서 326Km가 되었으니 26Km를 갈수 있는 배터리 량을 회수한 셈인데요 거의 10%를 회수 한거네요 역시 전기차에서 회생제동은 참 중요한것 같아요.

제가 이렇게 아이오닉5차량을 받은지도 한달이 지나가고 있는데요 아이오닉5의 도로정보 표시에 대해 한번 알아보면 여기에는 꿀팁아닌 꿀팁이 숨어있습니다.

 

 

이 표시는 각 도로의 제한속도를 표시하는겁니다 이건 당연히 모두 아실테지요? 하지만 여기엔 숨어있는 팁이 하나 있어요 위 사진처럼 — 이렇게 3개가 나와 있으면 해당 도로는 제한속도가 별도로 지정이 되어 있지 않다는 이야기인데 우리나라에 제한속도가 없는 도로가 어딨겠어요? 이것은 바로 이 구간에는 단속 카메라가 없다는 뜻과 일치합니다. 그리고 만약 저 도로정보표시에 숫자가 나오게 되면 이 구간 어딘가에는 단속카메라가 있다는 뜻이기도 해요!

그리고 또한가지 팁은 내가 SCC로 주행하거나 HDA2로 반자율주행을 하고 있을때 도로 정보표시가 110,100,60,70,80 이렇게 막 바뀝니다 이것은 그 도로의 제한속도가 구간 구간 별로 바뀌기 때문에 이렇게 변하는것인데 여기서 중요한점! 도로의 제한속도가 바뀔때 깜빡깜빡거립니다 그때 핸들의 오른쪽 버튼을 위로 또는 아래로 한번만 눌러주면 바로 제한속도로 맞추어집니다.

 

 

이게 뭐 편리한 기능이냐? 라고 말할수도 있는데 예를들어 내가 SCC로 주행하다 만약 제한속도 80Km의 도로를 주행하다 갑짜기 제한속도가 60Km인 도로에 들어서면 도로정보 표시가 3-4번 깜빡입니다 이때 저 버튼을 한번만 아래로 눌러주면 바로 SCC상태에서 60Km로 바뀌게 됩니다.

물론 이 타임을 놓치면 저버튼을 아래방향으로 젖힌 상태로 계속 누르고 있으면 10Km단위씩 내려가지만 2초정도 누르고 있어야 하죠 하지만 도로 정보표시가 깜빡일때는 아래로 한번만 누르면 바로 셋팅이 되는것이여요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이구요 이번 여행으로 얻은 경험이기도 해요

이렇게 평창에서 다시 집으로 향했고 중간에 휴게소에서 아이오닉5의 하부를 한번 확인 해 보았는데요 밤에 빠진것에 대해 어떤가 싶어서요

 

 

다행히 옆에서 보면 티가 안나고 흙받이가 약간 휘었는데 크게 문제는 없네요 하부에 약간 스크레치가 났지만 이것이야 옆에서 보면 안보이니까요 다행히 리프트 드는 곳이 걸려서 크게 문제가 없었던것 같아요 주행시 소음도 안나고 큰 문제 없어보입니다 그나마 다행이네요

이렇게 또 버라이어티한 이틀을 보내게 되었네요 연비는 대충 6.4Km/KWh정도 달성한거 같은데 출발할때 트림컴퓨터를 리셋 시키지 않아 정확하지는 않네요 뛴 KM수는 약 560Km정도 주행했네요

 

 

그럼 이번 여행기는 이렇게
마치고 다음에 또 만나요~

마키님
전기차에 관심이 많은
IONIQ 5 유저

 

구간단속 카메라는 평균속도만 지키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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