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리아 스파이샷. 출처: 구글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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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에 출시될 예정이라고 하는 스타렉스 후속 모델인 스타리아(US4)의 스파이샷이 인터넷을 떠돌고 있다. 구글 검색으로 찾은 그림을 보면 벨트 라인 높이가 낮아져 대형 창문으로 개방감이 높을 것을 예상할 수 있고 웹의 떠도는 이야기에 따르면 전륜 기반 플랫폼(AWD도 적용 가능, 쏘나타 DN8의 소위 3세대 플랫폼, N3)이 적용될 이야기라고 한다.

 

현대 N3 플랫폼

너무 갖고 싶은 전기밴!

여러가지로 승용 수준에 해당하는 편의성이 제공될 것으로 보이는데, 풀 LCD 계기판, 대형 내비게이션, 독립현가 멀티링크 서스펜션. 넉넉한 출력의 R 엔진 등이 그것이다. 2020년 8월, 현대차는 2021년 부터 2022년까지 스타리아 전기차를 포함한 총 9종의 전기차량을 출시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었다. 따라서, 내연 차량이 아마도 2021년 상반기에 먼저 출시가 되고 2022년이면 스타리아 전기차 모델이 출시되지 않을까 싶다. 그렇다. 전기밴이다. 내가 너무나 갖고싶은 전기밴이 나오는 것이다. 코로나의 장기화 탓에 의한 개인 공간 추구의 극대화와 함께 전기밴은 내가 마음대로 쓸 수 있는 전기와 조명, 난방, 엔터테인먼트가 완비된 이동식 공간이 될 수 있다는 나의 이전 글 처럼, 전기 스타렉스는 승용 미니밴 시장의 게임체인저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

 

코로나19시대, 공간의 가치와 전기밴의 가능성

 

스타리아 EV에
기대되는 상품성

적어도 스타리아가 3세대 플랫폼을 채용한다면, 2열부터의 바닥 공간은 기존 스타렉스보다 더 낮고 평평하고 넓을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스타렉스 리무진 처럼 천장을 높이면 실내에서의 이동은 서서도 가능게 될 것이다. 전기차이므로 차박, 캠핑과 같은 공간활용 목적으로 국내에서 경쟁상대가 없다. 이 스타리아 전기차가 출시된다면 상품성 측면에서 무척 기대되거나 꼭 갖추었으면 하는 요소들이 있어, 이를 정리해 본다.

 

현대차 E-GMP

 

1. V2L
(Vehicle to Load)

현대의 전기차 플랫폼 E-GMP에는 ICCU(통합 충전 시스템)에서 실내와 실외에서 모두 사용 가능한 V2L 시스템이 있다. 상용차량에서도 아주 신박한 기능일 뿐 아니라 캠핑이나 차박을 위해서 아주 좋은 기능이다. 차량의 고전압 배터리를 끌어다 교류로 변환해서 쓰는 것으로, 3.5kW의 출력까지 가능하므로 웬만한 가정용 전자제품은 다 돌릴 수가 있다. 전자렌지 (0.7kW), 커피포트(2kW), 밥솥(1kW) 등이 모두 가능하다. 기가 막히는 솔루션이 아닐 수 없다. 고전압 배터리가 80kWh 짜리라면 한 가족이 캠핑에서 밤사이 충분히 쓰고도 남을 일이다. 사실, 80kWh 면 한 가족이 정전 상황에서 무려 1주일 쯤 먹고살 수 있는 전기 에너지이다.

 

E-GMP의 V2L 기능

 

주행 보조 (HDA)

 

2. 레벨 3에 조금 더 가까운
주행 보조와 발전된 주차 보조

현재 주행 보조장치로 탑재되는 HDA II 는 종방향 SCC, 횡방향 LKA(저속에서는 LFA)와 방샹 지시등에 따른 차선 변경, 코너 감속, 본선 및 IC 진입시 감속 등의 고도화가 이루어져 있다. 고속도로와 자동차 전용도로에서는 HDA의 기능을 현재 모두 활용할 수 있는데, 앞으로는 활용 범위가 더 확대될 것이 기대된다. 스타리아 전기차의 큰 덩치를 승용으로 사용한다면 주중에 출퇴근용으로도 사용하게 될 것이다. 정체가 심한 출퇴근 환경과 좁은 주차장에서 기존 승용차량 유저들이 대형 전기 밴을 편리하게 활용하기 위해서는 최상급 수준의 주행 보조 장치와 추차 보조 장치가 필요하다.

 

바이톤 전기차의 48인치 모니터

 

3. 매우 큰 디스플레이와
기기 연결성

중국의 바이톤의 M바이트 차량은 경영 위기로 아직 생산이 되지는 못했지만, 과거 광활한 48인치 커브드 모니터를 제시했다. 이정도 수준은 아니더라도, 최대한 큰 디스플레이와 USB-C 또는 HDMI를 이용한 연결성은 엔터테인먼트의 활용도를 무척 높여줄 수 있을 것이다. 실내에서 파워포인트 프리센테이션을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혼다 E 에는 HDMI 가 실제로 탑재되어 있기도 하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하이퍼스크린 컨셉

 

얼마전 CES 2021에서 발표된 사례로,
조금 폼 팩터는 다르지만, 메르세데스 벤츠의
하이퍼스크린도 들 수 있다.

 

 

신형 카니발의 뒷좌석 회전

 

4. 뒷좌석 회전

신형 카니발의 북미형에는 2열 회전 시트가
적용되어 있다. 전기밴의 다양한 공간 활용을
위해서 필수라고 생각한다.

 

 

 

모델 3의 frunk. 출처: insideevs.com

 

5. 프렁크 (frunk)

나의 아이오닉 EV도 나름 적재 공간이 큰 편이다. 그런데, 적재 공간에 케이블이나 공기펌프 같은 것이 섞이면 짐을 잔뜩 싣고 온 다음이라면 파워큐브 케이블을 바닥에서 찾아내기가 너무 힘듦을 느낀다. 프렁크가 있어야 한다. 스타리아라면 정말 뭘 많이 싣고 집에 올 수도 있다. 충전 케이블은 앞에서 꺼내고 싶다.

 

코나 전기차의 히트펌프

6. 히트 펌프 옵션과
겨울 주행거리 250km

차박을 하는데 열선식(PTC)히터라면 그야말로 고전압 배터리가 광탈 될 것이다. 실내공간이 광활한 전기밴이라면 히트펌프가 컴팩트 전기 모델에 비해 상대적으로 전기 절약에 혁혁한 역할을 할 수 있다. 겨울 주행 거리 250km는 너무 무리한 요구이려나.. 그런데 심리적으로 겨울 250km가 한국에서는 참 큰 것 같다. PTC 히터 버젼의 페이스리프트 아이오닉 EV를 타는 지인도 모든 면에서 차가 좋은데 혹한만 너무 힘들다는 의견을 주었다. 250km가 안 나온다는 것이다. 쉐보레 볼트를 타는 지인들도 비슷한 의견을 낸다.

 

이런 요소들을 다 탑재하려면
스타리아 전기차가 너무 비싸질 지도 모르겠다.
조금 비싸더라도, 승용 수준의 쾌적성과 밴의 공간성,
전기차의 장점, 미래차의 특성을 모두 갖춘다면
상품성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수준이 될 것이다.

 

감격한 박사
전기 모빌리티에 관한 사변(思辨)과 잡설(雜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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