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지금은 단종된 차량으로 사고 싶어도 신차 출고는 안되는 차량인 아이오닉의 플러그인 버전, 1년에 고작 몇십 대만 출고되었다는데 그중에 한 대가 내차다. 2019년 4월 처음 차를 받아 운행을 시작한 뒤 평균 월 2,800km를 주행하고 전기 충전 비율은 85~90%를 하여 전기차처럼 차도 다녔으나 동절기에는 히터 가동 때문에 엔진 가동률이 높아진다는 것을 그때는 몰랐다. 그래서 추운 겨울에는 다소 연료 소모된다는 단점도 있었으나 그래도 월 유지 비용으로 5만원을 넘지 않으려고 난방도 시트 열선으로 버틴 결과 이래서 뭔 부귀영화를 누린다고 감기라도 한번 걸리면 말짱 꽝인걸 그래서 지금은 편하게 엔진 돌린다. 냉간 시 엔진이 개입되면 소음은 크지만, 그래도 레어템 5만 km 주행해 본 소감!


 

내가 사는 아파트도 아니고 수시로 충전하는 터라 공용 충전기만 보이면 자주 충전하는 제 차량입니다. 테슬라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지만 이렇게 충전하는 이유는 주자 중엔 충전을 해야 돈을 번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또한 올해 7월부터 인상된 충전 비용 탓에 전기 충전 비용이 부담이 가중되었지만 그래도 부드러운 EV 주행 감은 하이브리드로 엔진을 개입시키는 것을 최대한 억제 시키는 이유가 전부입니다. 그리고 제 차는 충전구가 앞 휀더에 있어 좁은 충전 환경에선 전면 주차를 하느라 넣었다 뺐다 몇 번을 하는지 모르겠어요, 이건 테슬라가 생각을 잘한 것 같습니다. 전기차 충전 구는 뒤쪽에 만드는 게 좋겠습니다.

 

 

50,000km

그러던 2020년 12월 10일 5만km를 누적
주행했습니다. 계기판을 자주 보지 않았다면
이런 숫자를 캐치하는 것도 어려운데요.

1년 8개월을 운행하면서
뒤를 돌아봐야 할 시점이 되었습니다.

 

 

총 누적 연비

차를 받은 뒤 한 번도 리셋을
하지 않은 누적 연비입니다.

87.9km/L

운행시간은 100시간이 지나면 다시 0가 되어
몇 번을 돌았는지 기억이 안되지만
누적 연비로 계산한 주유량은 이렇습니다.

50,000km÷87.9
= 568.8 L(주유량)

568.8L * 1,300원
= 739,440원 (주유금액)

739,440원 / 18개월
= 41,080원 (월평균 주유금액)

 

이제까지 월 4만원의 주유만 했다고 계산이 됩니다.
기간이 길어지고 계절도 한번은 더 지났고
누적통계가 갈수록 분명해지는데요.
제차의 경우 전기 충전비는 월 2만원이면
충분하다고 봅니다.

결국 월 유지비는 6만원
그야말로 돈버는 차

그리고 이제까지 엔진오일은 딱 1번 교환했습니다.
이것만 봐도 충전 스트레스 없이 맘껏 주행하고
월평균 2,777km 를 주행했는데 유지 비용으로는
갑오브 갑이 아닐 수가 없는데요.

 

 

나빠진 나의 운전 모드

경제운전의 비율이 동절기인 만큼 많이 줄었습니다. 아무래도 빠른 가속력을 자랑하는 EV 모드를 사용하는 전기차 사용자와 같이 저도 마찬가지로 운전습관이 조금 나빠졌다고 생각되는데요, 순발력이 전기차 못지않게 빠른 것이 그 이유입니다. 조금 천천히 차분하게 운전하는 타입이었는데 일하다 보면 맘이 급해지다 보니 차차 나빠지는 습관을 고쳐야겠습니다. 게다가 유지비가 부담이 없는 것도 하나의 이유가 되겠습니다.

 

 

연비 이외의 것들

 

1. 주행감은 처음과 비슷합니다.
후륜 멀티링크와 적당한 무게감이 있는 차량이라 HEV 아이오닉보다 공차중량이 무겁고 연비는 다소 떨어지지만 그만큼 고속주행에서 안정적입니다.

2. 편리해진 OTA 가 지원되는 내비게이션
10.25 인치 AVN을 탑재한 페이스리프트 버전이라 자동으로 내비게이션이 업그레이드가 되고 그에 따라 펌웨어나 소프트웨어의 업그레이드도 자동으로 이루어집니다. 물론 차량 운행에 따른 전자장비는 제한적인데요 내비게이션만큼은 사용자의 편의성에 맞추어 계속 진화돼 있는 것이 보이더군요. 통신사의 T맵 같은 내비게이션이 편하다는 분들은 차량에 부착된 순정 내비게이션이 불편하다고 합니다. 저는 두 개를 똑같이 써본 결과 도로의 안내가 다를 때는 있지만 최신 정보로 업데이트가 된다는 장점은 비슷하고 다만 업데이트 주기가 통상 3개월인 자동차 제조사의 지도 업데이트에 맞춰 실행이 되니 실제 정보와 약간 안 맞는 것도 있습니다. 그러나 순정 내비게이션이 GPS를 빠르게 반영하고 대형화면에서 보이는 지도 데이터는 휴대폰의 작은 화면보다는 정보 전달 면에서 확연하게 차이가 납니다.

 

 

3. ADAS도 만족
고속도로에서 HDA모드를 이용한다면 장거리 주행 시 편의성을 제공해 줍니다. 요즘은 전 차종 ADAS 일반화되어 운전자의 안전과 편의성을 제공하는데요. 그만큼 차량 가격에 포함된 기능인만큼 “난 이런 거 안 해도 돼”라고 말한다면 비용 지불해놓고 안 쓰는 것이니 적극 활용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자율 주행을 보조할 만큼의 수단이지만 편의성을 제공하여 장거리 운전에 피로도를 둘여 주고 안전장비인 만큼 잘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5만 km 주행 후 10만 km까지는 얼마나 걸릴지 모르겠지만 고전압 배터리의 SOH는 아직 멀쩡하고 하체의 강성이 어딘가 모르게 삐그덕 거리지만 않는다면 계속 탈만한 차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현재로서는 대안이 없더군요.  내년에 새로 출시될 전기차도 초기 모델의 불안한 감은 있습니다. 자동차의 패러다임이 바뀌는 시기인 만큼 향후 1년 이상은 아이오닉 PHEV가 저와 계속할 것 같습니다.

 

 

 (◍’◡’◍)
잘 지내줘서 고마워~
IONIQ PHEV

 

고구려인
아이오닉 플러그인 | carmaster & 시민기자

 

힘들었던… 아이오닉 일렉트릭 출고 과정 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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