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 I-Pace 를 만나다.
부제 : 영국 감성의 전기차는 어떤 모습일까? 02

전체적으로 빈 버튼 없이 꽉찬 부분은
이 차가 풀옵션 차량이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한다.

2열의 좌우에 에어밴트가 별도로 마련된 점을 보면, 2열에 송풍구가 없이 출시한 코나 대비 이 차는 2열의 탑승을 고려하고 배려한 점이 도드라진다. 트렁크 적재공간이 줄어들었지만, 긴 축거를 이용해 2열 거주성을 높인 점을 볼 때 다자녀 가구의 패밀리카로 사용하기에는 어렵지만, 1~2자녀를 둔 가족이 이동 시에 2열의 거주성을 극대화하면서 고급성도 함께 추구하고자 했던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다.

2열 공조 조절 스위치도 고급스럽다.

다만 시승차가 상위 옵션인 점을 볼 때 2열도 통풍이 들어가는 걸까?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차갑고, 따뜻함을 구분하는 조절 다이얼을 볼 때 기대를 해봤지만, 1열과 달리 2열은 열선만 지원한다.

그래도 대다수의 조절을 1열 대형스크린을 통해 조절하게 되는 테슬라 차량과 비교 시 기존에 내연기관을 운행하던 오너들 중 터치스크린을 이용한 컨트롤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에게는 이러한 조절 방식이 익숙하게 느껴질 것으로 생각된다.

 

사운드는 재규어 & 랜드로버 그룹에서 주력으로 사용하고 있는 메리디안 사운드 시스템을 사용한다. 과거 재규어, 랜드로버 계열 내연기관 차량을 시승 때에도 메리디안 사운드 시스템을 접해볼 수 있었는데, 청아한 음색이 돋보이게 세팅 된 음색이 인상 깊었던 기억이 있다. 아이페이스에서도 마찬 가지였고, 전기차 특유의 진동이 없도 정차 및 가속 시 조용한 부분을 고려할 때 사운드 시스템을 이용한 음악감상 시 더욱 감동이 배가 되는 듯 하다.

사운드 시스템은 만족이다. 운행량이 많은(출퇴근을 비롯하여 장거리 주행이 많은 오너)분들에게 반자율 주행의 가능, 여부(주행에 편리함)과 더불어 차량에서 음악 감상을 통해 힐링하는 일이 많다보니, 이 부분 또한 구매에 중요한 포인트로 생각하는 분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출고 후 전문 카오디오 샵 방문을 통해 추가 작업을 해도 되겠지만, 전기차 특성 상 출고 후 별도로 개조 하는 등의 작업이 부담스럽기 때문에 순정을 추구하는 논튜닝족?들에게는 순정 오디오의 고급성은 큰 만족으로 다가올 것 같다. 국내 브랜드도 필수 옵션을 선택 옵션화 해서 결국엔 선택하는 그런 만행?을 저지르기 보다, 기본적으로 장착은 되어 있지만, 각 파트별로 고급화를 택할 수 있도록 해서 진정한 인디오더?를 실행할 수 있게 해주면 좋겠다. 물론 그런 옵션화 정책이 제조 단가 및 판매이득 증진에는 역행하는 일이겠지만, 내수 고객들의 만족도 꼭! 반영해주면 좋겠다.

 

1열 센터스크린을 보면, 벨라가 떠오른다. 신행 펠리세이드를 보면 넥쏘의 내부가 떠오르는 것 처럼, 같은 부품을 공유하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벨라의 내부 인테리어와 상당 부분 유사하다.

터치형 스크린을 보면 가장 중시하는 부분이, 터치감이다. 아쉽게도 터치감에서는, 아쉬움이 크다. 빠릿빠릿한 넘김과 상하 움직임을 기대했지만, 연산처리 속도가 느린 건지 모르겠지만 터치 이후에 메뉴가 실행되고, 취소 후 다른 메뉴로 이동 시 화면에서 따라오는 반응 속도는 이질감이 느껴질 정도로, 부자연스럽다. 가격대가 낮은 대중성 차량이라면 이렇게까지 예민하게 받아들이지 않겠지만, 가격대를 고려할 때 테슬라와 비교하게 되는 점을 보면, 테슬라 전면의 대형 스크린에서 반응속도와 움직임에 뒤쳐지지 않을 것을 예상 했는데… 아쉽다.
그 이상, 세부적인 아쉬움 서술은 축약하겠다. 하…….

다만 인테리어 전반에 걸쳐서 전기차 = 미래적인 느낌을 상당부분 표현하려고 노력한 부분에는 박수를 치고 싶다. 내연기관 차에 배터리를 장착해서 판매하고 있는, 국내 브랜드 현대의 코나, 아이오닉 기아의 니로, 쏘울, 레이 등을 비롯해서 사골계의 끝판왕 르노의 SM3 전기차를 볼 때 전용 플랫폼을 만드는 데 노력하지 않고 있는 점을 보면 아쉬움이 크다. 수소차도 수소차지만, 전기차 플랫폼 및 차량 개발에도 박차를 가해주면 좋겠다. 그런면에 있어서는 현재 회사 사정이 어려울 재규어, 랜드로버에 그룹에서 많은 자본과 노력을 기울여 아이페이스를 출시 하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윤도 이윤이지만, 브랜드의 향후 방향성과 미래, 그리고 이미지를 보면 이런 차량의 출시는 향후 자동차 제조회사의 앞으로 행보를 보여주는 단적인 부분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테슬라 차량과 비교 시에는 작은 사이즈의 핸들, 국내 브랜드 전기차량과 비교 시에는 비슷한 크기로 볼 수 있다. 핸들의 움직임이나 질감은, 코나와 니로, 아이오닉 보다는 훨씬 묵직하고 직관적이며, 비슷한 전기차를 찾아보라면 쉐보레 볼트 모델과 유사한 느낌을 준다. 묵직하면서도 조향 시 핸들을 돌린 만큼 직관적으로 반응하는 모습을 보면 재규어 차량 맞구나 하는 감탄사가 나온다.

디스플레이 형태로 구현되는 계기판 또한 인상적이다. 고급 전기차를 추구하는 만큼, 핸들 좌우의 레버의 질감, 조작감 또한 만족스럽다. 최근 현대, 기아 차량에서 칭찬 할 수 있는 부분은 버튼 및 레버의 질감, 조작감이 과거에는 수입 차량과 많은 차이가 있었지만, 현재는 큰 차이를 느낄 수 없고 어떤 경우에는 국내 차량의 조작 관련 부품의 내구성과 품질이 높게 느껴지는 경우도 다수다.

 

아이페이스는 좌, 우 미러가 모두 광각이라서 주행 중 차선 변경 시 어려움이 없었다.

테슬라의 경우 운전석 미러가 광각이 아니라서, 출고 후 센터에서 교체를 해서 타고 있는 분들이 다수 있다. 사소한 부분이지만 차선 변경 시 시야 부분이나, 주차 시 좁은 시야는 흔히 말하는 범퍼, 휀더, 휠 기스 및 주차 테러를 유도할 수 있기 때문에 국내 주행 및 주차 여건을 고려 광각으로 출시 해주는 건 작지만 큰 배려로 생각된다.

 

엉따(전면 열선)도 따뜻하게 틀어둔 채 달려본다.

시승은 각 조별, 선두 차량 후미 차량 통제하에 이루어졌다. 약 30km 정도 되는 코스로 30~40분 정도 주행이 가능 했다. 시승차는 오후 행사를 위해서 윈터 타이어를 장착했는데 이를 고려해서 주행 해보기로 했다.

나란히 줄을 지어 나간 후, 속도를 내서 달려본다.

노면 상태가 좋은 도로에서 가속 시 노면 소음의 일부 유입이 있지만 매우 조용했다. 윈터타이어가 아니라 컴포트 지향의 4계절 타이어를 장착하게 되면 소음 유입은 거의 최소화 될 것 같다. 차체의 안정성이 좋아서 가속 시 110~120Km까지 빠르게 가속되며 속도가 올라가지만 속도감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코너 진입 및 탈출 시에도 좌우로 휘청거리거나 위아래로 흔들거리는 느낌 또한 최소화 된다. 에어서스펜션 장인이라고 볼 수 있는 랜드로버의 기술력이 많이 녹아있다고 느껴졌다. 노면에 따라 반응하는 어댑티드 댐핑 컨트롤은, 이 차의 최대 장점으로 생각된다. 이 부분에 있어서 만큼은 타 전기차량과 비교 시 절대 우위라고 볼 수 있다.

 

주행 부분에 있어서는 불규칙한 노면을 지날 때에는 SUV였다가, 고른 노면의 도로를 달릴 때에는 고급 세단으로 변하는 카멜레온 같은 매력이 있는 차량이다. 매력적이다! 특히 고속주행 시 불안한 핸들 조향 느낌은 국내 전기차량을 주행하면서 느끼게 되는 불만족스러운 부분 중 하나인데, 이 부분에 있어서 만큼은 절대적인 만족을 실현 시켜주리라 생각된다.

아래 3편에서 더 알아보겠습니다. ^^

최승호
쏘울멘토
전기차로 본 세상을 공유합니다.
전기차는 삶의 변화와 행복을 위한 투자다.

 

재규어 I-Pace • 영국 감성의 전기차는 어떤 모습일까? 03

재규어 I-Pace • 영국 감성의 전기차는 어떤 모습일까? 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