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로 장거리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안녕하세요 덩이빠더입니다. 오늘은 여수로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웬만해서 장거리는 회사차를 배차받아서 출장가는데~ 급하게 잡힌 출장이라 어쩔 수 없이 자차를 가지고 가야 하는 상황… 일단 전기차는 당일치기 장거리에는 상당히 쥐약임을 확인했습니다. 무엇보다도 가장 힘든 것은 전기차 충전입니다. 사실 전기차 배터리 충전 말고는 어려운 것이 없죠.

 

 

결국 여수찍고 대전으로 복귀하는 고속도로에서 가까운 휴게소로 들어왔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아무래도 부족할 것을 직감했기 때문에 내려가는 동안에도 틈틈히 휴게소에 들러서 충전을 했었죠~ 커피사러 갈때 한번~ 화장실 갈때 한번

 

 

그런데도 불구하고 아직 100km 넘게 남았는데 남은 10% 잔량의 배터리로는 가다 멈출게 뻔하기 때문에 충전소로 들어왔습니다. 대전으로 올라가는 길에 자주 들르는 전북 임실군에 있는 오수휴게소 서울방향.

 

 

지체할 시간이 없어요. 금요일이라 서울로 올라가는 차량이 많을 것이기 때문에 빠르게 충전기 부터 꼽아두려고 주유구 버튼을 누르고 충전기를 관찰합니다.

 

 

오수휴게소 서울방향에는 다행히도 두대의 전기차충전기가 있었어요. 내려가는 길에 들른 휴게소는 작은 휴게소라 그런지 한대밖에 없었는데 말이죠.

 

 

오른쪽에 있는 전기차 충전기는 고장! 이라고 써있네요. 하하하하 두대가 있으면 뭐하나 싶더라고요. 전기차 보급율은 점점 늘어가고 유저들도 많아지는데 고속도로 휴게소에 있는 전기차 충전소 인프라는 확충은 커냥 노후화 되고 있다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오른쪽에 있는 충전기로 다가가 보았습니다. 햇빛이 밝아서 전기차 충전기에 있는 터치형 디스플레이는 거의 보일락말락. 실눈뜨고 하나하나 눌러서 충전을 하려고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렇게 생긴 전기차 충전기를 좋아하는데요~ 회원카드나 회원번호를 이용해서 충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카드가 없을 수 있기 때문에 신용카드 IC카드를 통해서 결제하는 충전기가 좋습니다. 사실 아직도 환경부 전기차 충전기 이용 카드를 만들지 않은 이유도 이때문이죠.

 

 

IC 카드로 결제하는 것을 터치하고 신용카드를 꼽았는데… 전혀 인식을 못하더라고요. 갑자기 초조해집니다. 빨리 충전하고 집으로 돌아가 덩이 하원을 준비해야하는데 말이죠..

 

 

빠르게 신용 APP 카드를 이용하는 것을 이용하기 위해서 터치를 하고 LG 페이에 등록된 카드를 태깅하여 결제하려고 했으나… 서비스 준비중이라고 써있습니다. 아니 요즘 같은 세상에 이 서비스를 설치하는게 어려울까요?? 이건 좀 아니라고 생각이 들더라고요.

 

 

아 망했다…
아 살았다… 휴

아 망했다. 충전기 두대 모두 사용이 불가능하면 고속도로에서 KB자동차 보험 콜센터로 전화를해서 견인후 충전을 해야할 수도 있는 상황. 절실한 마음으로 고장이라고 써있는 충전기를 만지작 만지작 해보니 다행히도 작동이 되더라고요.

 

 

전기차 충전기를 결제했어요~ 이 충전기는 교통카드 기능이 있는 카드를 태깅만해도 되는 시스템이라 결제가 간편하고 좋더라고요. IC카드던 RF태그 타입이든 신용카드 APP 사용이든 모든지 결제가 용이한 전기차 충전기를 만들어서 보급하는게 절실해보입니다. 분명 저같이 스트레스 받는 전기차 유저가 많을 것 같아요.

 

 

한숨 돌리고 나니 옷에 묻은 송화가루가 빡! 아무리 요즘 송화가루 천지더라하더라도 진짜 전혀 청소라든지 정비가 전혀 안되고 관리가 안되는 느낌을 받았어요. 전기차가 친환경이라 환경에도 좋고 사용할 때 유지비가 저렴한 것은 알겠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약간의 불편함을 감수하고 사용하는 것이자나요. 하지만 차는 샀는데 인프라가 이렇게 엉망으로 깔려있고 관리가 안된다면 이건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것 아닐까요?

 

 

아이러니한 상황. 분명 고장이라고 써있는데 충전은 되고 있어요 하하하. 웃프네요. 40분 만땅 충전을 하고 충전완료 버튼을 누르고 이제 떠나려고하는데~ 또 거슬리는 전기차 충전기의 묵은때와 송진가루 그리고 어둑어둑한 디스플레이. 요즘 디스플레이 가격도 많이 내려가고 저비용 고효율 장비가 얼마나 많은데 정말 쓰리콤보 엉망진창이네요.

 

 

왕복 450km
전기차 충전만 3번
전기차 충전시간 1시간 30분

대충 80% 근처까지 충전을 했으니 ~ 이제 가봐야겠어요. 오수휴게소에 도착한 시간이 3시 조금 넘었었는데 출발하는 시간은 4시 20분. 이래저래 시간 낭비하고 충전한 시간은 대략 1시간 정도인데 배터리 잔량 10% 에서 74% 까지 충전이 되는 이 배터리 충전속도도 분명 개선해야 할 부분입니다.

 

 

대전 여수 왕복 438km 를 연비 7km/kwh 로 다녀온 후기 입니다. 그동안에는 저는 분명히 전기차 찬양가였었죠~ 전기차 장점을 간단히 적어보면

1. 전기차 보조금도 빵빵하다.
2. 전기차 유지비도 저렴하다.
3. 각종 세제혜택도 좋다.
4. 조용하고 떨림이 적다.

​등등의 좋은 점을 이야기 했다면 오늘은 아이오닉 전기차를 이용해서 장거리 왕복 주행기를 써보니 아직도 전기차는 보완해야 할 전기차 단점이 상당히 많아보이네요.

1. 충전속도가 느리다.
2. 배터리 용량이 부족하다.

이 부분은 연구개발을 통해서 개발해야 하는 부분이라 이해를 합니다. 지금 분명히 전세계 연구진과 자동차 회사에서 연구중일 것이고요. 다만 제가 오늘 꼭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전기차 사용자가 충전시설을 좀더 용이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 개선에 대한 내용입니다.

1. 결제수단의 다양화
2. 디스플레이 보완
3. 고속도로 휴게소 전기차 충전기 관리

점점 늘어가는 친환경 전기차 사용자들을 위한 전기차 충전소 인프라 개선을 촉구합니다. 있는 장비 제대로 관리하고 새롭게 구축하는 장비에는 제발 지금의 단점을 보완한 충전기가 많이 보급되길 희망합니다.

 

덩이빠더
김박한 EV

 

경치 끝장! 노지 차박지 가막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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