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미림 입니다. 오늘은 이전 포스팅 ‘테슬라 모델X의 장점은 무었인가에 이은 단점을 파악하는 시간입니다. 테슬라의 장점을 모아 작성한 글이 있으니 그건 링크( 테슬라 모델X의 장점은 무엇일까? 경제성, 공간, 시스템, 안정성등 )를 클릭해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또 테슬라를 맹목적으로 사랑하시는분들 기대치가 크신분들 그리고 관계자 분들은 안보였으면 합니다. 테슬라는 장점도 많지만 단점도 많아서 보기 불편할수도 있거든요. 그리고 그러한 단점들은 예비 구매자로 하여금 정말 구매결정에 방해가 될수 있는 요소가 될수도 있습니다.

그럼 시작하죠.

1. 단차, 품질 등 조잡한 빌드 퀄리티
(Build Quality)

수백년의 역사를 가진 벤츠, BMW 등과는 달리 테슬라는 고작 20년된 회사입니다. 실리콘 벨리에서 시작하여 본격적으로 차를 대량생산한게 10년이 채 되지 않을듯합니다. 그래서 솔직히 빌드퀄리티가 안좋습니다.단차는 워낙 유명해서 잘 아실테고 삐그덕 거리고 허술한게 한두개가 아니죠. 특히 모델X는 팔콘윙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저 문이 열리는지 힌지 부분이 2군데 입니다. 접혀서 열리게끔 하여 좁은공간에서도 문을 열수있도록 고안한 것인데 센서 똑똑하지 못해 끝까지 잘 안열리는 경우는 물론 닫힐때 단차 때문인지… 유리가 깨지면서 닫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실제 사례 있음) 뭐 근데… 간지가 폭팔하는것 만큼 어느정도 이해는 합니다.

 

근데 진짜 문제는 이런게 아니에요.
진짜 문제는 테슬라 코리아 입니다.

 

2. 테슬라 코리아의 일처리 방식

테슬라 코리아에서 처음 출고를 받을때가 아직도 머릿속에 맴도네요. 멋진 전시장에서 박수받으며 출고하는건 바라지도 않습니다. 무슨 AS 서비스센터 지하에 가서 검수도 어렵게 해 문제가 생기면 AS를 바로 접수해야하는 구조입니다. 심각한 문제가 발견되도 인수거부를 하기 힘듭니다. 이미 등록을 하고 보는 구조이기 때문이죠. 등록하기 전에 차를 보는건 불가능합니다. 그러니 내가 차를 봤을땐 인수가 거부가 불가능한 상황이고 이런 절차는 충분히 개선이 되지만 안한다는게 문제.

모델3는 수원 어딘가로 집합시켜 출고를 합니다. 지방이던 서울이던 차 받으려면 일단 와라 이겁니다. 비오면 비오는 상태로 맑으면 먼지가 가득한 채 출고를 하게됩니다. 현대차에서 그랬다면 진짜 난리도 아닐텐데… 테슬라는 그냥 조용히 가져가야 합니다. 출고장에대한 부분은 테슬라 코리아에서 다시한번 잘 고려해서 조금더 성의있게 바꿨으면 합니다.

 

저 역시 처음 출고를 받고나서 한 일이…
도장면 광택으로 싹 밀고
유리막 작업을 하는것 이였습니다.

 

 

출고당시 도장면을 생각하면 경악하지 않을수 없는데요. 출고시 현장을 고스란히 담았으니 영상으로 보면 그 실태를 잘 보실수 있습니다.

 


테슬라 코리아의 일처리 방식은 엄청난 비난을 듣고 있습니다. 테슬라 본사에서 내려온 지침이라며 일방적인 내용을 통보하는가 싶으면 상담사끼리 아는 내용도 달라 말하는것도 다릅니다. 제가 겪은 이상한 일들만해도 한두가지가 아니죠. 계약 취소시 처음 결제한 10만원은 어찌되나…차데모 어댑터는 증정인가? 등등 정말 많은 사항들에서 서로 말이 다릅니다.

 

 

3. 일관성 없는 테슬라의 가격 등 정책

테슬라는 자고 일어나면 뭐가 변경되어 있습니다. 하룻밤사이에 가격이 내려가는가 하면, 슈퍼차저 평생무료 옵션이 갑자기 빠지거나 휠선택이 5개에서 2개로 좁혀지고 리퍼럴 코드(추천인코드)를 통한 리워드가 갑자기 바뀌거나 사라집니다. 물론 가격이 변할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하루에 500만원씩 내려가면 좀 황당하긴 합니다) 그럼 기존 예약자들은 어찌하나요? 사전에 통보도 없습니다.그 대처도 너무 미흡합니다. 이전에도 모델X와 S의 평생 슈퍼차져 옵션을 슬그머니 뻇다가 엄청 욕먹고 소송까지 간 일이 있었습니다.

또 중국과 미국 그리고 한국의 가격을 비교해보면 가격차가 나는데 글로벌 가격정책이라기 보다는… 보조금과 관련되어 가격을 책정하는 경우가 있습니다.이는 물론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기에 그냥 넘어가도록 하죠. 현대기아차도 전략적으로 특정 지역에서 가격이 낮은 사례도 있고 볼보, 폭스바겐 등도 실제 생산국보다 한국에서의 가격이 낮았던 사례가 있기때문입니다. 만약 지역에 따른 가격정책 전략이라고 하면 비난하기는 힘듭니다. 해당지역에서 마켓쉐어를 늘리고자 하는 경영전략의 일환이고 그건 기업이 알아서 할일이니까요.

 

4. 테슬라 슈퍼차져 등 인프라 부족

전기차는 반드시 충전할 곳이 있어야 합니다. 집에 충전할 곳이 있다면 가장 좋겠지만 없다면 주변 공공시설 혹은 테슬라 슈퍼차저에서 충전해야 합니다.

테슬라 슈퍼차저: 급속충전
테슬라 데스티네이션: 완속충전

하지만 수만대의 차를 팔아놓고 슈퍼차저 인프라 확대에는 소극적입니다. 결국 슈차 대란이라는 일이 터져버렸습니다. 슈퍼차져는 몇곳 안되는데 출고되는 차량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니 이제 슈퍼차져에 가면 대기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진것. 판매수가 늘어나는 만큼 인프라도 거기에 맞에 확충해줘야 하는데 테슬라 코리아는 어찌된 일인지 움직이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유럽형 포트를 북미형으로 바꾸는 일은 그 어떤일보다 빠르게 처리 합니다. (곧 유료화 되는 슈퍼차저를 준비하는 듯) 한마디로 당장 돈되는 일만 열을 올려 투자하고 있는셈 입니다.

 

 

물론 J1772로 완속충전이 가능합니다. 

물론 출고시 지급되는 J1772로 완속충전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여기도 문제가 존재합니다. 급속충전의 경우 우리나라는 차데모, DC콤보를 사용중 입니다. 하지만 차데모는 재고 부족의 이유로 지급을 하지않고 있으며 DC콤보는 아예 개발도 안하고 있죠.

 

 

AS 인프라는 정말 최악입니다.

일단 사고나면 몇달동안 내차와는 빠이빠이… 그나마 서울에 몇개 없는데… 사고나면 사고가 무서운게 아니고 AS가 무서워 사고내는게 무서울 지경. 출고시 발견되는 단차, 흠, 찍힘, 기스 등등은 모두 AS를 통해서 처리해야 합니다. 근데 바로 해주지도 않아요… 예약하는데만 한달은 걸리죠. 뇌피셜 아니고 진짜 입니다.

사고는 내 잘못으로 했다고 치자구요. 근데 출고 당시 문제가 있어서 AS를 맡기는경우도 예약해도 몇달이 걸리는 경우는 정말 억울하겠죠. 아니 출고당시 문제가 있던걸 고쳐타는것도 억울한데 수개월을 기다리라뇨… 그렇다고 인수거부도 못하고.. (이미 등록된 상태기에…)

 

 

5. 불완전한 오토파일럿

사실 오토파일럿(반자율주행)은 칭찬할만 합니다. 현대, 폭스바겐, 도요타, BMW, 벤츠 등 대부분의 브랜드와 비교해봐도 테슬라의 자율주행이 확실히 앞서고 있습니다. 전에도 한번 얘기했지만 핸들의 타각정도, 주변차량 인지 등에서 우위에 있기에 솔직히 더 편한건 맞아요.

 

 

그럼에도 아직 미완성입니다.
사실 그래서 반자율 주행이죠.

그래서 이건 솔직히 까고싶은 마음은 없습니다.그 어떤 제조사에 비해서 앞서는 기술인데 단순 불완전하다고 해서 단점이라고 보기엔 무리가 있죠. 그럼에도 단점으로 꼽은건 조금더 발전해 정교해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자율주행에 필요한 기술은 크게 3가지 방식입니다. 레이더, 라이다 그리고 카메라. 사실 라이다 방식이 가장 진보된 형태라고 얘기는 하지만 테슬라의 카메라 방식이 현재 크게 문제가 되지 않기 때문에 이건 시간이 지나야 알수있는 대목이라고 봅니다.

 

 

6. 센터 디스플레이를 통한 차량 컨트롤

이부분역시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이라고 생각은 합니다. 깔끔해서 좋다고 하는 분들도 있고 불편하다고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편하고 좋습니다. 차량의 문 역시 센터 디스플레이를 통해 컨트롤 할수 있습니다. 그래서 운전석에 앉아 모든 문을 다 제어할수 있고 모든 문이 다 자동입니다. 1열의 문까지도 자동으로 열고 닫을수 있죠.

 

 

​그럼에도 몇가지 안전사항과 관련된 버튼은 실제 버튼으로 빼줬으면 어땟을까 하는 아쉬움에 단점으로 꼽아봤습니다. 근데 확실히 이렇게 제어하는게 익숙해지면 편하니까 이것으로 마무리!

 

 

구매하기 전에는 사실 차에 문제 많겠지?
라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근데 이게 왠일?
막상 경험하고 나니 차의 완성도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단차빼고;;;)

 

창업한지 20년 밖에 되지 않은 회사에서 너무 많은걸 바라지 않을꺼라는 다짐도 했고 약간은 허술해도 전기차라는 것 그리고 가장 진보된 형태의 자율주행을 믿고 구매했습니다. 근데 이게 왠일… 막상 경험하고 나니.. 차의 완성도는 그리 나쁘지 않았습니다. (단차빼고;;;)  의외로 훌륭한 차량 밸런스, 기대 안했지만 나름 괜찮았던 에어서스펜션, 폭팔적인 악셀반응, 똑똑한 자율주행 등 솔직히 차를 깔 부분은 없었습니다. 빌드퀄리티에서 조금 개선을 해준다면 정말 완벽할것만 같았죠. 배터리의 성능도 훌륭해서 전비, 손실율에 있어서는 항상 좋은성적을 거두고 있고 주행가능거리도 브랜드별 순위에서 항상 상위권을 휩쓸고 있습니다.

 

의외로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러움을 잘 표현해내고 있지만 소재는 그리 고급이 아닙니다.프리미엄한 차량인 만큼 소재에도 조금 신경써줬으면 하는 바램.

 

 

그리고 자동차의 무게가 2.4~2.6톤인데 솔직히 무거운 편 입니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포츠카 급 성능을 내주니..할말은 없지만 말이죠. (롱레인지 제로백 4.6초, 퍼포먼스 2초대..) 그래도 전비를 위해 다이어트를 해줬으면 합니다. 무게가 적게 나갈수록 전비에는 유리할것입니다.

 

 

멋짐 폭발 팔콘윙 도어

그리고 약간은 허술하지만 멋짐 폭팔인 이 팔콘윙 도어! 모델X의 전유물이자 특징인데 개인적으로는 만족합니다. 애들 태우기도 좋고 간지도 나고 비오는날 내릴때 비를 막아주기도 합니다. 팔콘윙도어를 없앤다면 사실 모델x를 구매했을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이렇게 주목받는게 어떤면에서는 즐거우니까요. 아마 가격을 몇천 내려준다면 살듯한데 1~2천 내려서는 안살듯 합니다

 

 

이렇게 테슬라 모델x의
장단점을 알아봤습니다.

하지만 테슬라이기전에 전기차라는 특징을 확실히 이해해야합니다. 테슬라가 좋다고 그냥 무턱대고 샀는데 집 혹은 매일 출근하는 직장에 충전할곳이 없다면 매우 불편하겠죠
반대로 집에 충전기가 있다면 이만큼 훌륭한 차도 없습니다. 비용저렴하고 (아주많이) 전기의 시원시원한토크 등을 감안한다면 단점보다 장점이 우세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미완성 입니다.

완성에 가까운 BMW, 벤츠, 아우디 등을 생각하고 있다면 아직은 시기상조라 말하고 싶네요. 다만 몇몇 부분의 불편함을 감소하더라도 경험을 해보고싶다 라고 하시는분들은
충전 인프라만 고려해서 괜찮다면 적극 추천하고 싶은 차량입니다.

테슬라는 훌륭합니다.

그래서 미국에서도 폭팔적으로 늘어나고 있죠. 근데.. 테슬라 코리아는 아직 멀었습니다. 서비스, 고객응대, 인프라 등에서 아직 한참 모자란 수준이죠. 우리나라에서 잘 크기위해서는 테슬라보다는 테슬라 코리아 에서 노력해주어야 할듯 합니다.

끝!

 

JimmyLim
지미림
지미림의 테슬라 모델X 라이프

 

테슬라 모델X의 장점은 무엇일까? 경제성, 공간, 시스템, 안정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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