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경기 고양시 왕복
전기차 매운맛 경험기 ;;;

여러분 안녕하세요! 샤오진입니다.
최근 일 때문에 대구에서 고양까지 다녀왔습니다.
저의 2017 아이오닉EV를 직접 운전해서요!
(코로나때문에 다른 곳은 들리지 않고
일만 보고 바로 대구로 돌아왔습니다)

제가 누누히 말씀드렸던 전기차의 큰 단점인
짧은 주행가능거리‘ 와 ‘오래걸리는 충전시간‘ 이라는
매운 맛을 제대로 느끼고 왔습니다.
(특히 300km이하의 주행가능거리 차량이라면 더욱더!)

그 경험을 생생히 전달해드릴게요!
(컨텐츠 내용상 네비게이션 화면이 많이 나옵니다)

* 차량 : 2017 아이오닉EV

 

지금 시각 오전 07:50
외부온도 -3℃, 배터리 90%
주행가능거리 224km

시작 지점은 대구입니다.
​이 때까지만해도 이번 여정이
매운맛인줄은 몰랐습니다.

 

 

네비게이션에 목적지를 입력하니
322km라는 거리가 찍혔습니다.
확실히 평소에 가지 않는 주행거리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더욱 경악하게
된 것은 아래 사진입니다.

 

위의 1번사진은 네비게이션 설정 전
히터ON(27℃ 1단)의 상황입니다.

 

그리고 2번째 사진은
목적지를 입력하고 난 후의 사진입니다.

 

주행가능거리의 차이가
보이십니까?

외부온도 -3℃기준
아무설정도 안하고 공조장치를 껐을 땐 224km
목적지 설정+히터ON 시 주행가능거리 146km

네. 1/3이 증발했습니다.
자그마치 약 80km가 사라졌습니다.
(겨울 + 히터 + 고속도로 3단 너프 받아랏!)

 

 

그리고 곧이어 네비게이션에 뜨는 경고 문구!
장거리 운행을 거의 하지 않는 저로서는
생소한 문구입니다.

일단 전기차 오너라면 장거리 운행을 하기 전에
꼭 체크해야 하는 사항이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전기차 충전소 확인‘ 입니다.

 

 

네비게이션을 보면 위의 사진처럼
휴게소에 전기차 충전소가 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충전소 충전기 작동 유무 확인

그리고 중요한 것은
충전하기 위해 들러야하는 휴게소의 충전기가
정상 작동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전기차 충전소 관련 앱을 사용하면
해당 위치의 충전기 현황을 알 수 있습니다.

 

 

위의 사진을 보면
충주휴게소(양평방향)의 충전기는 1대밖에 없고,
그 충전기도 점검중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되도록이면 이런 상태의 충전기가 있는
휴게소는 피해야 합니다.

대략적인 확인이 끝났으면 출발!
(주행 시100~120km/h 속도 유지)
(히터 27℃ 1단 유지)

 

 

출발한지 얼마 안되어 선산휴게소에 들렀습니다.

왜냐구요? 한시간 정도 주행했는데
배터리를 약 60% 사용했기 때문이죠.
(대략 80km정도 주행했습니다)

 

 

요즘 고속도로 휴게소에는 전기차 충전기가
한 대씩은 꼭 있습니다. 사람이 많이 왕래하는
휴게소에는 2개 이상도 설치되어 있습니다.

 

 

단타로 치고 빠지기!

저의 이번 장거리 주행의 전략은 이렇습니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충전은 80% 정도까지만!
완속충전은 피하자! (단타로 치고 빠지기!)

 

 

두 번째로 들른 휴게소는 충주휴게소입니다.​
배터리는 24%까지 사용했습니다.

여기에 들른 이유는 사진에도 보여드렸던 충전소앱에서 본
점검중 문구가 뜨는 충전기를 확인하기 위함입니다.
(여러분께 확인시켜드릴게요!)

 

 

문제가 되는 충전기입니다.
역시 화면이 꺼져있고, 충전기도 꺼져있습니다.

…그런데..?

 

 

교통 약자 배려 충전기?

옆에 하나가 더 있군요? 교통 약자 배려 충전기입니다.
기존의 충전기보다 커넥터 함이 낮게 설치되어있습니다.
(작동중입니다) …그런데…?

 

 

저 멀리 휴게소 출구쪽에 충전기가 하나 더 있습니다(?)

 

 

하지만 역시는 역시입니다. 대략 8분정도 충전되더니
충전기가 멈추고 난 후 충전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이후에 다시 시도해봐도 같습니다.
​이렇게 보시듯
출발 전 충전소앱을 통한 확인은 필수입니다.

 

 

다행히 조금 충전된 것을 밑천삼아
다음 휴게소까지 부랴부랴 달려갔습니다.
(교통 약자 배려용은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짜릿한 경험을 했죠. (ㅜ__ㅜ);

 

 

고속도로에서 배터리 부족 경고가 뜨면
이보다 난감한 일은 없습니다.
도중에 충전하러 갈 곳도 없으니 말이죠.

 

 

그래도 다행히 다음 휴게소인
여주휴게소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위의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급속충전기가 2대 설치된 휴게소도 있습니다.

 

 

그리고 전기차 유저를 위한 배려심을 느낀 부분은
전기차 충전기 옆에 대기하는 차량을 위한 주차선
그어져 있었다는 점 입니다. 고속도로 휴게소에 들러
전기차를 충전하기 위해 줄을 설 때
이런 대기용 주차선이 없어서 일반 주차구역에 주차해두고
전기차 충전기를 예의 주시하는 경우가 간혹 있습니다.

나보다 늦게온 전기차가 먼저들어가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위 처럼 대기용 주차선이 있다면
나름 심리적 안정감을 가질 수 있습니다.

 

 

무사히 도착

여주 휴게소를 마지막으로
경기도 고양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대구시 → 고양시 
출발시각 : 07:50
도착시각 : 13:30

대략 5시간이 걸렸습니다.
(교통체증도 조금 있었습니다)

 

 

복귀를 위한 급속 충전

그리고 업무를 보고 난 후 다시 복귀를 위해
GS칼텍스에 있는 충전기를 사용했습니다.
(충전 단가 : 222.2원/kWh)
(DC콤보만 가능)

100kW급으로 설치되어 있어서
50kW급 보다 충전속도가 확연히 빠릅니다.

22% → 85%까지 20분걸렸습니다.
(50kW급 기준 31분)

다시 대구로 출발!
출발시각 : 15:08

 

 

여담이지만 역시 고속도로 주행에는
ASCC + LKAS 주행이 최고입니다.
운전 피로감을 크게 덜어줍니다.

 

 

대구로 복귀하는 여정에서 첫 번째 들른
휴게소는충주휴게소(마산방향)입니다.

 

 

배터리를 박박 긁어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도착하자마자 한숨 쉬었습니다.

 

 

충주휴게소는 저와 맞지 않나봅니다.
​충전기가 2개나 설치되어 있었지만,
두개 다 사용중이었습니다.
게다가 두 차량 모두 배터리 용량이 큰 차량이죠.

 

 

해가 지고 나서야 겨우 충전할 수 있었습니다.

 

 

여담 2) 역시 휴게소에서는 통감자가 제 맛!
그리고 다시 복귀하는 고속도로를 탔습니다.

 

 

마지막 휴게소는 문경휴게소입니다.
충주휴게소에서 문경휴게소까지 거리는 56km로 가까운
편이지만 대구 도착까지 116km를 남겨둔 거리이기 때문에
문경휴게소에서 충전하고 집까지 한번에 갈 예정입니다.

 

 

문경휴게소에서 충전하며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사실 전기차 오너라면 항상하는 행동입니다.

충전기 꽂아두고 밥 먹기 or 쇼핑하기
(충전 도중 오류로 인해 다시 충전시작 한 것은 안 비밀!)

 

 

드디어 집에 도착했습니다.​

고양시 → 대구시
출발시각: 15:08
도착시각: 21:03

복귀는 대략 6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충전을 위해 줄서는 시간 때문에
시간이 더 소요되었습니다.

 

 

 

총 이동 소요시간
약 11시간 30분
(충전 전 대기시간, 교통체증 포함)

총 충전요금
25,164원

총 충전소요시간
140분 17초(약 2시간 20분)

 

2017 아이오닉EV로 도전한 대구시 → 고양시 → 대구시 여정은 영혼까지 빼놓는 매운맛이었습니다. 겨울철이라 배터리 사용효율도 떨어지는데다 목적지까지 가는 도중에 충전도 해야하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장점은.. 저렴한 유류비) 하지만 충전소요시간을 해결해주는 기술이 개발된다면 전기차의 장거리 주행도 마음 놓고 편하게 다닐 수 있을 듯 합니다. 지금까지 샤오진의 2017 아이오닉EV 장거리 주행 경험담이었습니다. (다시는 NEVER 안할 짓!)

 

샤오진
셰프의 맛나는 전기차 the E.Veh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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