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를 보유하는 것만으로도 많은 비용이 지출됩니다. 특히 복잡한 기계로 이루어진 내연기관 차량은 오랜기간 사용할수록 바꿔야 할 소모품도 많고 관리 항목도 그만큼 많은데요. 반면 전기차는 자동차를 움직이는 동력인 모터와 구동을 제어하는 감속기 등 비교적 구조가 간단하여 관리 항목이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전기차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전력을 공급 배터리인데요. 배터리를 충전하고 사용하는 일을 반복하면서 어떤 환경에서 충전을 했는지 배터리의 건강상태(SoH : State of Health)를 체크라는 것이 자동차의 가치판단에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전기차는 출고 후 일정 기간이 지난 뒤 배터리의 성능 여부에 그 차의 가치가 달라질 거라 판단되는데요. 그동안 내 차의 배터리 진단을 해본 결과 이런 방법의 충전이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지난번 아빌루 테스트기로 전기차 배터리를 진단한 결과는 아래와 같이 포스팅했었습니다.

 

코나 전기차 배터리 수명이 궁금해! 그래서 진단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아빌루 전기차 배터리를 진단 테스트를 진행하는 방법이 조금 극단적이기까지 했는데요. 불과 1주일 전에 테스트를 했기 때문에 다른 배터리 테스트 방법으로 어떤 결과가 나올지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작년 말에 지원받은 엘지ES 의 B라이프케어로 한 번 더 진단 테스를 해보려고 합니다. 제차인 코나 전기차에는 이미 엘지ES 의 B라이프케어 배터리 진단기가 부착되어 운행 중에 있습니다.

 

그 결과를 아래 앱으로 확인이 실시간 가능한데요.

 

 

실시간 보여주는 배터리 수명 점수 93점과
배터리 스트레스 점수 100점은 높은 점수입니다.

 

 

배터리 수명 점수는 상대적인 수치로
사용기간이 비슷한 차량 대비 수명이
상위 1%로 높은 편이라고 합니다.

 

 

배터리에 스트레스를 주면 안 된다.

전기차 배터리를 오래 사용하려면 무리한 사용을 하면 안 된다는 항목입니다. 저는 고속 운전보다 시내 운전을 많이 하고 배터리 충전도 76~87%까지 유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 말이 맞는 것이 매일 주간에 사무실에서 완속 충전을 하고 있기에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이고

 

 

급속충전기는 장거리 주행 시에 만 아주 가끔 부족한 부분만 충전하기 때문에 96% 이상 완속 충전기를 사용한고 있습니다. ​전기차 배터리 충전 방법만으로 배터리를 관리하는 좋은 방법입니다. 또한 충전잔량이 20% 미만으로 내려가지 않게 하고 100%까지 충전을 거의 하지 않고 90~95% 선까지만 충전하면서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만약 100% 충전을 할 경우는 장거리 운행 계획이 있을 때 말고는 일상생활에서는 거의 완충 상태를 만들지 않습니다.

 

 

코나 전기차 배터리
진단 테스트 시작

B라이프케어

전기차 배터리 진단 테스트를 하기 위해서는 우선 배터리 잔여량을 30% 이하로 사용한 뒤 급속 또는 완속 충전을 이용하며 70% 이상 충전을 하면 되는데요. 여기서 충전시간은 30분 이상의 조건이 붙습니다. ( 이것은 급속충전에 해당) 저는 편하게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마련된 공용 완속 충전기를 이용합니다.

 

 

현재 배터리 잔여량은 26%이고
80% 상태까지 충전을 하려고 합니다.

 

 

1년하고도 2개월을 운행한 코나 전기차의 누적 운행거리는 48,532km입니다. 26%의 배터리만 있어도 146km 운행할 수 있으니 64kWh의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는 코나 전기차의 용량은 사실 충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충전이 시작되고 80%까지 충전하는 데는
6시간 40분이 걸립니다.

100% 충전을 할 수도 있으나 회사에서 충전하는 것이
충전비용이 더 저렴하니 나머지는 출근해서 하면 됩니다.

 

 

저는 집에서 자는 동안 충전이 완료되겠고
배터리 진단도 완료가 되겠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전기차 배터리 진단 결과가 나왔습니다.

 

 

신차 출고 후 배터리 성능은
99%라는 진단 결과가 나왔습니다.

지난주에 테스트했던 아빌루 테스트와
비슷한 결과치인데요. 배터리 건상상태를 나타내는
SOH 역시 99%로 신차급의
배터리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동일 차종의 주행거리 대비 내 차가 어느 위치에 속해있는지도 그래프로 확인이 가능합니다. 결론은 출고 상태와 차이가 없다는 결론인데요. 그만큼 전기차 배터리를 잘 관리하고 사용했다는 평가를 받아 기분이 좋습니다. 내 차의 가치를 판단하는 것 중 주행거리도 중요하겠지만 전기차는 배터리의 컨디션이 가치를 좌우할 겁니다. 이는 전기차를 중고차로 거래할 때 20만 km를 운행한 동일한 차량이라도 배터리 컨디션에 따라 차량금액이 달라질 수 있는 것을 나타내는데요. 그만큼 배터리를 진단하는 방법이 쉬워야 하고 공인된 곳에서 진단을 하는 것도 진단 결과에 포함이 됩니다.

 

 

사회 공헌지수?

전기차를 운행하는 것으로도 사회와 환경에 공헌하는 것이 된다는 것도 알려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기차를 운행하는 것 자체는 탄소 배출이 되지 않으나 전기 자동차를 제작하는 부품을 만들 때 들어가는 탄소 배출도 줄여야 하겠고 전기를 만드는 방법도 친환경적으로 한다면 환경을 지키는 길은 더욱 나가는 길이 될 겁니다. 그래도 내연기관 대비 효율이 좋은 전기차라 큰 범주 안에서는 전기차의 탄소 배출이 절감되는 것은 명백합니다.

 

오늘의 결론

사람이나 자동차나 건강을 유지하는 것은 돈이 굳는다.

 

고구려인
아이오닉 PHEV & 코나 EV오너
carmaster / 시민기자

 

팰리세이드에 하이브리드, 전동화 모델을 안만드는 이유

이전 글인플레이션 시대의 전기차. 의문스럽다…
다음 글전기차 여행기 – 참진주면옥 냉면 그리고 호미곶 일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