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가 시작하자마자
끝날 줄은 몰랐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죠! 테인 앤듀라 프로플러스 장착비 포함 125만원이며 무조건 하시기 바랍니다. 테슬라 모델Y의 승차감에 상당한 불만을 갖고있는 저는 할 수 있는건 다 해봤습니다. (트렁크, 프렁크에 덤벨 넣고다니는거 제외…ㅋ) 그래도 잡히지 않던 딱딱하고 기분나쁜 승차감이 정말 엄청나게 개선되었습니다. 쇽업쇼버 하나로 말이죠… 그동안 왜 안하고 미련하게 타고 다녔을까…라는 생각마저 들게하는 변화 였습니다. 변화에 둔감한 사람도 느낄수 있을만한 변화이며 아래 차차 소개해 드리죠.

 

 

설치 업체는 베이직 퍼포먼스를 선택했습니다. 지인의 추천도 있었지만 서스펜션 튜닝으로 워낙 유명한곳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튜닝을 극도로 지양하는 저 이지만… 일단 해야한다면 무조건 경험이 풍부하고 실력있는 곳 이여야 했습니다. 광고는 없습니다. 제 돈으로 직접 결제해서 진행한 건으로 125만원이 아닌 500만원까지 지불할 의사가 있었습니다. 딱딱하고 기분나쁜 승차감을 잡을수 있다면 말이죠.

 

 

얼마나 좋길래…그럴까…
진짜 심장이 두근두근 했습니다.

그동안 해왔던 민간요법(?)은 정말
무용지물이였는데 이건 얼마나 잡아줄까?

 

 

베이직 퍼포먼스는 이미 수백대의 차량을 시공했던
경력이 있었기 때문에 믿을수 있었고 또 가자마자
신속하게 분업이 되어 작업을 하는걸 보니 마음이 놓였습니다.

 

 

처음 궁금함을 참지 못하고 그렇게 승차감이 좋아지냐고
다급히 물어보는 저를 보며 흐믓한 미소를 비추던 사장님…
농담섞에 S클래스 비슷하다고 하시면서
일단 기다려보라는 자신감있는 말로 답을 대신했습니다.

 

 

메케닉 두분이 각자 분업을 통해 빠르게 작업을 했습니다.
실제 걸린 작업시간은 약 30분 정도 였죠

 

 

오늘의 주인공 입니다. 테슬라의 기분나쁜
승차감을 기분좋게 만들어줄 녀석이죠

 

 

스프링은 순정을 사용하기때문에 일체형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최대한 순정틱한 느낌을 낼수 있으면서도 승차감만 딱 골라서 개선해줄수 있는 녀석이죠. 그래서 차고 조절도 불가능합니다. 저는 차고조절? 그런거 필요 없었습니다. 그냥 승차감만 개선이 되면 좋을거 같았고 고속에서도 주행안정감은 필요 없었습니다. 오로지 승차감 개선에만 포커스를 맞춘 튜닝이였죠. 감쇄력은 16까지 있으나 저는 프론트 10 / 리어 14로 세팅했습니다. 살짝 롤링이 있을수 있으나 그딴거 신경 안썼습니다. 승차감이 좋아지길 바랄뿐 이였죠.

 

 

휠4짝을 두명의 미케닉이 휘리릭
빼면서 바로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기분 나쁜 승차감의 주범

저 거무튀튀한 쇽업쇼버…기분 나쁜 승차감의 주범입니다. 테슬라는 특히 노면이 울퉁불퉁한걸 아주 잘 느끼게 해주는데 진짜 기분이 나쁜건 움푹 패인곳을 가거나 방지턱을 넘을때 입니다. 스무스 하게 넘는게 아니라 ‘꽝’ 하고 한대치는 듯한 느낌을 주면서 넘어가죠. 과장 조금 보태면…골이 흔들릴 지경…인데…차가 부서질거 같은 느낌까지 들더군요.  하지만 오늘 완전히 해방되는 날 입니다.

 

 

순정에서 스프링을 빼내고

 

 

녹색피를 주입해 줍니다.
테인의 앤듀라 프로플러스 제품이죠.

순정스프링을 사용하기 때문에
전술한바와 같이 차고 조절은 불가능 하며
순정그대로의 느낌을 내줄수 있습니다.

 

 

간혹 차고를 낮춰달라는 오너분들이계신데…왜요? 어차피 배터리 무게가 상당하고 바닥에 깔려있어 무게중심을 더 낮추는게 의미가 있나 싶은 테슬라 이기에…딱히 차고 조절은 필요 없습니다. 물론 외관상 낮은 자세를 원하시는 분들이 계실수 있으나.. 그닥 추천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아주 많은 작업을 해봤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빠르게 작업은 진행됬습니다. 다른 여타의 차량들과 달리 테슬라의 구조적인 이점으로 쇽업쇼버만 딱 하부 프레임 전체를 뜯지 않아도 설치가 가능합니다. 그래서 차축이 틀어질일도 없습니다. 서스펜션 교체시 얼라이먼트는 필수 이지만…테슬라는 차축을 건들지 않고 쇼버만 교체를 하는것이라 얼라이가 필요없죠.
테슬라 서스 바꿨으니 얼라니는 필수로 해야한다고 말하는 업체를 보시면 그곳은 거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프론트와 리어 모두 교체를 완료 했습니다.

 

 

정말 빠르게 작업을 해주신 미케닉 두분.
알고보니 수입차 전문 미케닉 출신이시더라고요.

 

 

출고당시 틀어져 있을수 있는
만약의 상황을 대비해 얼라이도 체크 했습니다.
물론 저는 타이어 교체할때
다 교정을 보긴 했지만 말이죠.

 

 

서스펜션 교체했다고 얼라이를 보는건 아니라는 말씀!

 

 

베이직 퍼포먼스는 용인 서킷 근처에 있기때문에 하루에도 수십대의 차량이 정비를 보러 다녀간다고 합니다. 서킷을 타고 와서도 물론 정비를 하는 곳이죠. 일반 차량부터 슈퍼카 까지 모두 이곳을 드나듭니다. 최근 테인 서스펜션 덕분에 테슬라의 방문도 상당히 많다고 합니다.

 

 

역시나 모두 정상범위에 있는 저의 테슬라 모델Y
서스펜션을 교체했지만 틀어짐이 없다는 걸
다시 한번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드디어 시승!

이제 시승을 해볼 시간 입니다.
정말 너무 궁금해 미칠것만 같았던 시간…

 

 

솔직하게 말하면

그렇게 짧은 시승을 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저의 의심은 씻은듯 사라졌고 입가에 미소가 번졌습니다. 바로 느낄수 있었고 무조건 돈값 125만원의 값어치는 한다 라는 생각입니다. 체감상 솔직하게 말씀드리죠. 노면이 불규칙한 곳은 상당부분 걸러주는걸 느낄수 있었고 특히 방지턱에서는 ‘땅’ 하고 치던 느낌이 사라졌습니다. 다만 S클래스는 조금 오바고 아이오닉5, 혹은 EV6보다 못한 승차감 입니다…여전히… 그러나 하체가 단단하고 버킷시트를 달았던 EV6 GT 정도의 승차감은 나올꺼라 생각합니다.

 

 

상당히 부드러워진 승차감에 정말 혀를 내둘렀습니다. 쇽업쇼버 하나로 이렇게 바뀔 승차감을…테슬라는 왜 안해줄까…? 일단 가족들 한테도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다만..지금 제가 공기압이 36입니다. 권장 공기압은 41이죠. 그러니 공기압을 다시 권장 공기압인 41까지 끌어 올려 놓고 다시 시승을 해봐야 할듯 합니다.

 

 

동일하게 테슬라 모델Y를 타는 마포매운탕형의 테슬라 역시 테인 서스펜션 교체를 선택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승차감에 포커스를 맞춘 튜닝을 원했죠. 작업이 끝나고 제가 마포형 모델Y 뒷자리에 앉았습니다.

 

 

그저 웃음이 나오던 첫 시승. 승차감 개선이 엄청나게 된다는걸 다시한번 느꼈습니다. 2열이 보통 더 않좋은데 14로 세팅해서 그런지 1열 대비 나쁘지 않았습니다.

 

 

방지턱도 일부로 조금 세게 넘어봤는데
충격이 엄청나게 감소 되었죠.
진짜 살짝 단단하게 세팅된
국산차를 타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무튼 엄청난 개선임에는 부정할수 없었습니다.

 

 

지인들에게 확실하고 자신있게 추천해줄수 있을만한 추천템이 되었습니다. 제가 만약 다시 테슬라를 산다면 무조건 서스펜션 작업부터 할 예정. 진짜 만족도가 극상 입니다. 다만 롤링에 민감하신분들은 감쇄력 조정시 상담을 다시한번 해보시기 바랍니다. 커브를 톨면서 방지턱을 넘을때는 진짜 뒤뚜뒤뚱이 확실히 늘었으니까요

 

 

망할 승차감의 테슬라 두대가
은총을 받아 갱생되었습니다.
과장하는거 아니요..정말 의심이 된다면
시승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끝! ^^

JimmyLim지미림
지미림의 테슬라 라이프

 

테슬라 모델Y 사고 2차 수리 – 1년만에 모델Y 2번의 사고! (feat. 코오롱모빌리티 청주 공식바디샵)

이전 글전기차 충전 필수카드 환경부 전기차 충전카드 발급
다음 글테슬라는 왜 굳이 배터리를 직접 만들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