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수소전기차 넥쏘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안녕하세요. 내연기관 튜닝을 취미로 즐기다 전기차에서 수소전기차로 넘어온 자동차 마니아 응새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넥쏘가 최초의 양산형 수소전기차라고 이야기하지만, 사실 이전 2013년 투싼ix에 이어 두 번째 출시된 차량입니다. 현대차 경우 도요타 혼다 독일 수소전기차 보다 훨씬 앞선 양산 시스템으로 전 세계 수소전기차 자동차를 통틀어 (몇 대 없지만) 관련 특허도 가장 많이 가지고 있어 퍼스트 무버라고 할 수 있지요. (양산 수소전기차 = 현대차 투싼 ix, 도요타 미라이, 혼다 클라리티)

 

 

넥쏘를 가장 먼저 선택한 이유는 누구보다 더 가장 먼저 친환경적이고 최첨단 수소연료전지 자동차를 먼저 접하고 미리 경험해보고 싶었습니다. 수소전기차의 가장 특징은 내연기관 엔진이 없고 스택 수소 연료전지가 핵심입니다. 전기차처럼 외부 충전된 전기 배터리로 가는 게 아니라 탱크에 저장된 수소를 통해 직접 전기를 만들어 달리는 시스템입니다. 내연기관 주유 속도와 같이 수소 충전 속도가 3~5분으로 빠른 것이 장점입니다.

현재 누적 주행거리 6만 7천 킬로 이상 주행하고 있는데요. 내연기관과 비교하면 처음과 같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으며 자질구레한 잔고장 한 번 없었습니다. 전기차와 달리 매년 겨울철 배터리 충전기를 통해 저장된 전기 효율 저하도 없어 내구도 면에서도 타면 탈수록 웃음 짓게 됩니다.

한번 충전에 무려 609km 이상을 달릴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어 수소충전 부족으로 견인 한번 해보지 않았네요. 넥쏘는 프리미엄, 모던 2가지 옵션 모델 중 모던 경우 에코 플러스 모드 3단계 회생제동 시스템을 적극 사용해보면 최대 8~900km 주행거리도 가능하기에 든든하기까지 합니다.

 

 

미래지향적이면서 기능적인 주행 공력 휠 디자인과 범퍼 에어커튼과 D 필러 에어터널 공력성능 아이템도 마음에 들고요. 특히 공기저항이 더한 CUV SUV 스타일의 차체에 플라스틱 팬더와 알루미늄 범퍼빔 등 경량 소재로 중량을 최소화시킨 것이 장거리 주행거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싶기도 하네요.

수소전기차 넥쏘 실내 공간도 경우 국산 전기차 코나 니로와 비교해봐도 더 크고 넓으며 내연기관 싼테페 TM 보다 휠베이스도 길어 1열 2열 실내 공간도 준수한 편이며 주행감도 일반 내연기관 SUV 급에서는 볼 수 없을 정도로 거주성도 준수합니다. 그러나 화물 트렁크 공간은 아무래도 유선형 형태로 D 필러 부분이 박스형 디자인이 아니다 보니 다른 동등 수준보다는 약간 아쉬운 면도 있긴 합니다.

 

 

수소전기차 넥쏘에는 미래의 현대차 ADAS 첨단 신기술이 대거 적용되어 있습니다. 특히 상위 브랜드 제네시스급 고급형이 기술이 장착되어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후측방 충돌 방지 보조, 경보, 후방 교차 충돌 방지 보조, 경고, 전방 충돌 방지 보조, 경고, 차로 이탈 방지 보조, 경고, 운전자 주의 경고, 하이빔 보조, 공기 청정 모드, 스마트폰 무선 충전 등 다양한 기능으로 시간 여행차, 미래에서 온 차라고 할 수 있죠.

심지어 현대차 브랜드 역사상 최초의 기능도 많습니다. 스마트 키를 소지한 채로 차량으로 접근할 경우 자동 도어록 언록 기능과 원거리 공조장치 작동 및 원격 시동 기능은 최초로 적용되었죠.

 

 

또한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장점이 합쳐진 7인치 계기판과 12.3 인치 고해상도의 와이드 내비게이션 화면에 현대차 최초로 멀티 터치 줌 인 아웃 기능 DIS 통합 조작키는 동급 최초로 사용해보니 조작 편의성에서 최고입니다.

수소전기차답게 수소 특화 정보도 특별합니다. 수소충전소 정보와 공기 청정 기록, 환경 개선 기여도, 작동원리, 수소탱크 모니터링, 경로 기반 주행 가능 거리 표시,
수소전기차 원리 동영상 콘텐츠가 있어 기존 차량과 달리 다른 재미있는 요소가 많습니다.

지금 봐도 2018년 출시된 차량이라고 믿기 힘든 만큼 기존 사용자 경험 개선 의견이 반영되어 있고 미래에 선보일 현대자동차의 하이테크 신기술 첨단 커넥티드 기능과 안전 편의 사양이 미리 적용되어 있습니다. 2020년 출시된 신차에 없는 기능으로는 원격 주차 기능 중에는 평행 주차뿐만 아니라 출차까지 가능합니다.

 

 

심지어 디자인도 앞서 있는데요. 전면 호라이즌 LED 포지셔닝 램프와 대형 캐스캐이딩 그릴은 넥쏘만의 특징으로 특히 야간에 점등된 모습은 멀리서 봐도 넥쏘라는 걸 한 번에 알아차릴 정도로 유니크해 보이기까지 합니다.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이 적용된 넥쏘는 수소와 공기 중의 산소가 만나 전기를 만들어 모터와 배터리에 공급하며 차량을 구동하고 부산물로 순수한 물을 배출하는 차인데요. 이전에 연료전지에 들어갈 공기 속 산소의 먼지와 화학 물질을 완벽하게 제거해야 하기에 3단계 고성능 에어필터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덕분에 주행 중 달리면서 도로 위 공기 미세먼지를 걸러주기에 달리는 공기청정기라는 별명까지 마케팅 부서에서 붙였나 봅니다.

넥쏘 1만 대를 1시간 동안 운행할 경우, 60만 그루의 나무가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탄소 저감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합니다. 요즘 서울 시내버스 그릴에 미세먼지 저감 장치보다 적극적이고 효과가 훨씬 좋은듯합니다.

 

 

국가별 미국 EU 중국 한국 등에서 화석연료 고갈과 지구 온난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CO2 연비 규제를 내세워 배출가스 감축하고 벌금을 매기고 있는데요. 이에 수소전기차 넥쏘는 독보적으로 주행 중 오염물질 탄소를 1도 배출하지 않는 궁극의 친환경 차가 아닐까 싶네요.

다음 이야기에는 수소전기차 오너가 느끼는 수소충전소 실제 방문기와 실제 유지관리 측면에서 저의 실제 경험의 기록을 바탕으로 연속 포스팅해볼까 합니다. 감사합니다.

응새
pt42
수소전기차 넥쏘를 타는 엔지니어

42,000km 주행한 코나 EV의 배터리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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